경찰, 대북 전단 살포한 탈북민단체 회원 4명 체포

경찰, 대북 전단 살포한 탈북민단체 회원 4명 체포

2022.10.02.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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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북 전단을 보내던 탈북민단체 회원들을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남북관계발전법 위반 등 혐의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회원 등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박 대표 등은 어젯(1일)밤 10시쯤 경기 파주시에서 코로나19 의약품과 마스크 등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풍선에는 '핵으로 대한민국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함께 달았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풍선을 날리던 현장에서 회원들을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단체 회원 일부가 경찰관에 욕설하고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미처 날리지 못한 대형 풍선 등 물품을 압수했고, 추후 박 대표 등을 다시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제19회 북한 자유 주간을 맞아 김정은의 핵 무력 법제화와 잇단 미사일 발사를 비판하고, 코로나19 방역물자를 보내기 위해 비공개로 대형 풍선을 날린 거로 파악됐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23일 국내 민간단체들에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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