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모두 '이재명 수사'...매일 쏟아지는 수사 상황

검경 모두 '이재명 수사'...매일 쏟아지는 수사 상황

2022.09.18.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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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 13일 ’성남FC 후원금’ 수사 결과 발표
검찰 ’상습 도박·성매매’ 혐의 이재명 아들 소환
검찰, 추석 연휴 전 이재명 부인 김혜경 조사
경찰, ’백현동 특혜’ 의혹 李 측근 김인섭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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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검찰과 경찰 수사는 '이재명 수사'라고 할 정도로 거의 매일 새로운 수사 상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언급되는 검찰과 경찰의 주요 수사만 꼽아도 8개 정도 다 보니 거의 매일 수사 상황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바로 전날, 검찰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 날, 경찰은 예고 없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년 전 경찰이 내린 불송치 결정을 뒤집어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는 민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는데, 또 다음 날 경찰은 이 대표 장남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대선 정국 때 알려진 상습 도박과 성매매 혐의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부인인 김혜경 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가족뿐만 아니라 측근들도 수사 대상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있었던 김인섭 씨를 최근 불러 조사했고,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다른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이미 수사에 대상에 오른 상태입니다.

현재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검찰과 경찰 수사 모두 이재명 대표를 향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대장동 의혹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위례 신도시 개발 의혹으로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4일) : (정부가) 정쟁 또는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런 데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마시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현재 진행되는 수사 못지않게 거셀 정도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15일) : 범죄 수사를 받던 사람이 다수당의 대표가 됐다고 해서 만약에 죄가 있더라도 덮어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 누가 수긍할 수 있겠습니까?]

가족부터 최측근까지,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면서 이 대표의 소환 조사 시기도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치적 공방까지 맞물리면서 이른바 '이재명 수사'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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