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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의 단독기사였죠. 이번에는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이웅혁 교수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아주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의 꿈을 담보로 해서 속옷 사진을 요구했어요.
[이웅혁]
상당히 어이없는 요구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지난 4월부터 6월에 걸쳐서 연습생 아이돌 6명에게 민망한 표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아이들의 속옷을 아주 집요하게 요구를 했습니다.
[앵커]
그게 되게 구체적이더라고요. 앞, 뒤, 옆 다 찍어라.
[이웅혁]
뿐만 아니라 요일까지 특정을 했습니다. 화요일날은 속옷 찍는 날로 강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주일 중에 화요일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이웅혁]
그래서 똑같은 속옷도 지적을 하는 거죠. 왜 지난주에는 이런 속옷이었는데 똑같은 것을 또 찍었느냐, 이런 질책까지 하게 되고요.
[앵커]
사진을 보고 바로 지우지 않았나 보죠?
[이웅혁]
그래서 그 혐의 자체가 이번에 단서가 된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해 보는데 그뿐이 아닙니다. 특정적인 신체의 사이즈까지 적어서 보내도록 하는, 이러한 어른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들을 지속적으로 했고요. 더군다나 속바지를 착용한 경우에 왜 속옷이.
[앵커]
안 보이느냐?
[이웅혁]
그렇죠. 그래서 그것까지 나무라는 상당히 어이 없는 요구들을 기획사 대표가 지속적으로 한 그런 내용입니다.
[앵커]
요즘에 기계가 얼마나 많이 발달했습니까? 그냥 기계 위에 올라가면 팔, 다리, 체지방 지수 다 나오잖아요.
[이웅혁]
그러니까 사실 그 기획사 대표가 해야 할 일이 아니고 사실은 전문 건강관리사들이 해야 될 것을 왜 이렇게 대표가 했느냐. 본인의 얘기는 성적 목적이 없이 정말 치열한 경쟁 상태에서 아이돌 마켓에서 효율성 있게 성장시키기 위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과연 이것을 누가 납득하겠는가. 더군다나 아이들의 그와 같은 꿈을 어른이 짓밟은 이런 모습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연습생들뿐만 아니라 그 오디션에 지원을 했던 지원자들에게도 속옷 사진을 요구했다면서요?
[이웅혁]
더군다나 그 오디션에 응시한 그 사람들이 국내인뿐만이 아니고 해외에 걸쳐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 그야말로 꿈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 또 대한민국의 이른바 브랜드 이미지를 높게 사서 그야말로 케이팝에 진출하고 싶었는데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왜냐하면 비대면 접촉을 하다 보니까, 오디션 과정에서요.
역시 동일하게 속옷 사진을 요구한 것이죠. 심지어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케이팝스타가 되는 게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줄 알았느냐.
[앵커]
수치심이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가 되려면 나한테 보내야 된다라고 강요를 계속하는 거군요?
[이웅혁]
그렇죠. 마치 이 속옷을 보내는 것이 정당한 절차의 하나인양 잘못된 인상을 심어주는데 이것은 한국 전체에 그야말로 지금까지 쌓아올린 케이팝이라고 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까지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실제 타이완 출신 20대 A씨 같은 경우에 이런 것을 계속 요구하다 보니까 뭔가 수상쩍어서 가족에게 상담을 했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는 얘기도 있었고요.
더군다나 이와 같이 이미 보냈던 사진이 다른 기획사에 혹시 유포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이게 가장 압박감, 두려움으로 작동되었던 그런 내용인 것이죠.
[앵커]
이 연예기획사 대표, 현재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만약에 혐의점이 소명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 겁니까?
[이웅혁]
지금 가장 핵심적인 게 강요죄인데요. 강요 중에서도 성과 관련된 수치심을 야이한 혐의가 농후하기 때문에 성폭력특별법 14조에 의하면 촬영물 등을 이용해서 혹시 강요를 하거나 협박을 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래서 아마 그것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가 돼서 디지털 포렌식이 PC라든가 휴대폰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고요. 또는 이 촬영물을 타인에게 유포한, 설령 찍었을 때는 스스로 찍었기 때문에 동의를 했지만 유포하는 것은 비동의이기 때문에 14조 2항에 해당되는 비동의 유포죄의 혐의가 가장 강하지 않은가. 그래서 현재 수사가 지금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앵커]
이게 지금 제대로 밝혀지면 어찌 보면 K팝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국가 망신 수준이 될 수도 있는 건데 참 안타깝습니다.
피해자의 경우 자신의 사진이 유출될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는데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거예요? 어떻게 된 겁니까?
[이웅혁]
일단은 진술 자체를 확보한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아마 디지털 포렌식을 하게 되면 주고받은 내용 자체가 파악이 될 것이고요. 아마 이것이 협박의 수단 또는 강요의 수단이 되지 않았을까.
즉 다른 기획사 대표에게도 이 사항의 내용을 전파시켰고 또는 이것을 이용해서 혹시 저의 추정입니다마는 허위 영상을 조합하는 것까지 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앵커]
이른바 성범죄 영상에 악용됐을 경우.
[이웅혁]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한 번 보내게 되면 그다음 또 다른 요구에도 순응하게 되는 이른바 과거 조주빈 사건처럼 이런 것과 유사한 판이 아닌가. 더군다나 중요한 것은 기획사 대표가 이런 일을 했다라고 하는 이런 점들. 더군다나 지금 K팝 또는 아이돌이 상당히 많아지는 이런 것을 파고드는 소위 말해서 이와 같은 시장 자체를 악용하고 기생하는 그러한 악성 연예기획사들의 한 단면이 아닌가라고 하는 점에서 또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아이돌을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기획사 대표가 사실상의 슈퍼갑에 해당하잖아요.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YTN 이웅혁 (skyish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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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의 단독기사였죠. 이번에는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이웅혁 교수님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아주 상식 밖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의 꿈을 담보로 해서 속옷 사진을 요구했어요.
[이웅혁]
상당히 어이없는 요구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지난 4월부터 6월에 걸쳐서 연습생 아이돌 6명에게 민망한 표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아이들의 속옷을 아주 집요하게 요구를 했습니다.
[앵커]
그게 되게 구체적이더라고요. 앞, 뒤, 옆 다 찍어라.
[이웅혁]
뿐만 아니라 요일까지 특정을 했습니다. 화요일날은 속옷 찍는 날로 강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일주일 중에 화요일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이웅혁]
그래서 똑같은 속옷도 지적을 하는 거죠. 왜 지난주에는 이런 속옷이었는데 똑같은 것을 또 찍었느냐, 이런 질책까지 하게 되고요.
[앵커]
사진을 보고 바로 지우지 않았나 보죠?
[이웅혁]
그래서 그 혐의 자체가 이번에 단서가 된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을 해 보는데 그뿐이 아닙니다. 특정적인 신체의 사이즈까지 적어서 보내도록 하는, 이러한 어른으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들을 지속적으로 했고요. 더군다나 속바지를 착용한 경우에 왜 속옷이.
[앵커]
안 보이느냐?
[이웅혁]
그렇죠. 그래서 그것까지 나무라는 상당히 어이 없는 요구들을 기획사 대표가 지속적으로 한 그런 내용입니다.
[앵커]
요즘에 기계가 얼마나 많이 발달했습니까? 그냥 기계 위에 올라가면 팔, 다리, 체지방 지수 다 나오잖아요.
[이웅혁]
그러니까 사실 그 기획사 대표가 해야 할 일이 아니고 사실은 전문 건강관리사들이 해야 될 것을 왜 이렇게 대표가 했느냐. 본인의 얘기는 성적 목적이 없이 정말 치열한 경쟁 상태에서 아이돌 마켓에서 효율성 있게 성장시키기 위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과연 이것을 누가 납득하겠는가. 더군다나 아이들의 그와 같은 꿈을 어른이 짓밟은 이런 모습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앵커]
연장선상에서 연습생들뿐만 아니라 그 오디션에 지원을 했던 지원자들에게도 속옷 사진을 요구했다면서요?
[이웅혁]
더군다나 그 오디션에 응시한 그 사람들이 국내인뿐만이 아니고 해외에 걸쳐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 그야말로 꿈을 품고 있는 청소년들 또 대한민국의 이른바 브랜드 이미지를 높게 사서 그야말로 케이팝에 진출하고 싶었는데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 왜냐하면 비대면 접촉을 하다 보니까, 오디션 과정에서요.
역시 동일하게 속옷 사진을 요구한 것이죠. 심지어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케이팝스타가 되는 게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 줄 알았느냐.
[앵커]
수치심이 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가 되려면 나한테 보내야 된다라고 강요를 계속하는 거군요?
[이웅혁]
그렇죠. 마치 이 속옷을 보내는 것이 정당한 절차의 하나인양 잘못된 인상을 심어주는데 이것은 한국 전체에 그야말로 지금까지 쌓아올린 케이팝이라고 하는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까지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실제 타이완 출신 20대 A씨 같은 경우에 이런 것을 계속 요구하다 보니까 뭔가 수상쩍어서 가족에게 상담을 했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는 얘기도 있었고요.
더군다나 이와 같이 이미 보냈던 사진이 다른 기획사에 혹시 유포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이게 가장 압박감, 두려움으로 작동되었던 그런 내용인 것이죠.
[앵커]
이 연예기획사 대표, 현재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만약에 혐의점이 소명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 겁니까?
[이웅혁]
지금 가장 핵심적인 게 강요죄인데요. 강요 중에서도 성과 관련된 수치심을 야이한 혐의가 농후하기 때문에 성폭력특별법 14조에 의하면 촬영물 등을 이용해서 혹시 강요를 하거나 협박을 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래서 아마 그것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가 돼서 디지털 포렌식이 PC라든가 휴대폰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고요. 또는 이 촬영물을 타인에게 유포한, 설령 찍었을 때는 스스로 찍었기 때문에 동의를 했지만 유포하는 것은 비동의이기 때문에 14조 2항에 해당되는 비동의 유포죄의 혐의가 가장 강하지 않은가. 그래서 현재 수사가 지금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앵커]
이게 지금 제대로 밝혀지면 어찌 보면 K팝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국가 망신 수준이 될 수도 있는 건데 참 안타깝습니다.
피해자의 경우 자신의 사진이 유출될까 봐 걱정이 된다고 했는데 유출된 정황을 포착한 거예요? 어떻게 된 겁니까?
[이웅혁]
일단은 진술 자체를 확보한 것 같고요. 중요한 것은 아마 디지털 포렌식을 하게 되면 주고받은 내용 자체가 파악이 될 것이고요. 아마 이것이 협박의 수단 또는 강요의 수단이 되지 않았을까.
즉 다른 기획사 대표에게도 이 사항의 내용을 전파시켰고 또는 이것을 이용해서 혹시 저의 추정입니다마는 허위 영상을 조합하는 것까지 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앵커]
이른바 성범죄 영상에 악용됐을 경우.
[이웅혁]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한 번 보내게 되면 그다음 또 다른 요구에도 순응하게 되는 이른바 과거 조주빈 사건처럼 이런 것과 유사한 판이 아닌가. 더군다나 중요한 것은 기획사 대표가 이런 일을 했다라고 하는 이런 점들. 더군다나 지금 K팝 또는 아이돌이 상당히 많아지는 이런 것을 파고드는 소위 말해서 이와 같은 시장 자체를 악용하고 기생하는 그러한 악성 연예기획사들의 한 단면이 아닌가라고 하는 점에서 또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아이돌을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기획사 대표가 사실상의 슈퍼갑에 해당하잖아요.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YTN 이웅혁 (skyish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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