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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범죄 미리 막자' 힘 합친 경찰·지자체..."유흥범죄 사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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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부터 코로나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서울 홍대 거리를 포함한 밤거리도 다시 인파로 북적이고 있죠.

다만 그만큼 유흥 범죄나 화재 등이 발생할 우려도 커졌는데요.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지자체·소방 당국이 손잡고 클럽 합동 점검에 나섰다고 합니다.

점검 현장에 김태원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아직은 한적한 대낮 서울 홍대 거리.

경찰관과 구청, 소방 공무원들이 지하 클럽 안으로 들어갑니다.

화장실 부스 구석구석을 적외선 화상 카메라로 확인하고 벽에 설치된 비상 조명도 꼼꼼히 점검합니다.

"양쪽 불 다 지금 전원이 희미하거든요. 이쪽도 한 번 배터리 갈아주셔야 할 것 같아요."
"어제 다 갈았는데…."

또 다른 클럽.

이번에는 잠금장치가 없는 사물함이 도난 범죄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잠금 사물함을) 보통 요즘에 대여로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네, 네) 처음에 설치할 때 그렇게 큰 비용 들어가는 건 아니니까 해놓으면 사장님도 좋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리면서 최근 서울 주요 유흥가로 꼽히는 홍대 거리에선 범죄와 안전사고 신고가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클럽 같은 경우엔 대부분 지하에 있거나 출입문이 좁아 화재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지난달 역삼동 유흥주점에서는 마약이 든 술을 마신 종업원과 손님이 숨지는 등 최근 각종 마약 범죄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클럽 등에선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할 위험도 큽니다.

이에 좀 더 안전한 클럽을 만들기 위해 경찰과 지자체 등 4개 기관이 처음으로 손을 잡고 사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번 점검은 징벌 조치보단, 안전사고를 미리 막기 위한 상담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먼저 취약 부분이 혹시 발견된다면 그런 부분들을 좀 개선 방안을 상담하기 위해서…."

동행 취재가 이루어진 2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은 홍대 클럽 두 곳을 꼼꼼히 점검하며 업주들에게 부족하거나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려줬습니다.

[윤영권 경감 / 서울 마포경찰서 : 현재까지 점검을 지속하면서 불법 촬영 장비가 확인된 적은 없었고, 다만 통행이 빈번한 출입 계단을 비추는 CCTV가 설치돼있지 않았거나 물품 보관소 위치가 절도에 취약한 경우가….]

경찰은 앞으로도 안전한 홍대 거리를 만들기 위해 매주 정기 순찰을 진행하고, 관계 기관과 추가 합동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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