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 곳곳 물난리...정전 피해도 잇따라

서울 강남 일대 곳곳 물난리...정전 피해도 잇따라

2022.08.09.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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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송규 한국 안전전문가 협회 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재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 강남 지역에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침수와 정전도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안전전문가 협회 이송규 회장님연결해서 현재 상황과 대비책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송규입니다.

[앵커]
현재 계신 곳은 어디입니까?

[인터뷰]
지금 저희 집이 강남역 부근이어서 지금 강남역 근처 100m 이내에 있습니다.

[앵커]
현재 지금 강남역을 중심으로 제보 사진들과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곳 상황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약 1시간 전부터 우리 래미안아파트 사거리, 우성아파트 사거리 그 근처가 침수돼서 지금 차량이 4대가 침수되어 있는데 어느 정도 침수가 돼 있냐면 약 70~80%가 지금 침수가 되어 있어요. 그리고 사거리에는 행인들이 도저히 지나다닐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돼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도 굉장히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 지금 시민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행인들은 많지는 않고요. 특히 차량은 아예 다닐 수가 없고 지금 주민들은 정전이 돼서 굉장히 불안해서 밖에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비를 피해서 밖을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고요. 다행히 아파트 안에는 한전에서 공급해 주는 전기는 정전됐는데 자체 내 비상전원으로 겨우 지금 운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서울 한가운데서 저런 물 난리를 볼 수 있다는 게 참 낯설고 또 지금 시민들도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저렇게 서울 한가운데서 저런 물 난리가 나는 이유가 뭡니까?

[인터뷰]
강남이 가끔 이렇게 폭우가 나면 이런 물난리가 가끔 나고 있는데요. 몇 년 전에도 그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강남이 지대가 낮습니다. 지대가 낮기 때문에 물이 많이 쌓이고요. 그래서 지대가 낮고 물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배수구도 그만큼 커야 되는데 그게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만 과잉 비가 내려오면 침수가 되는 그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앞으로 새벽 상황도 저희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대비책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저렇게 길을 걷다가 도로가 침수되면 시민들은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물이 쌓이니까 자기가 다녔던 길이더라도 여기가 인도인지 차도인지 아니면 어떤 도랑인지 하수구, 배수구 통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또 밤이고요. 그래서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되고요. 가장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전원이나 간판 등에 의해서 물이 밑에 흐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2차적으로 정전 사고가 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앵커]
시민들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인터뷰]
시민들도 굉장히 지금 거주민들은 밖에 나와서 걱정하고 있는 거고 외부에서 귀가를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아주 걱정스럽게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만약에 도로를 걷는 상황이 아니라 차 안에서 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가 침수되는 상황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차가 운전하면서도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특히 침수가 되거나 이렇게 물이 많으면 차가 타이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접지력이 굉장히 낮아져서 브레이크나 제동력이 전혀 듣지 않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차를 운행하면서 이런 갑작스러운 침수 상태 같은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차를 인도에 가장 가까운 외벽에 차를 임시주차를 하고 운전자나 탑승자는 빨리 대피를 하고 가장 가까운 비가 들이치지 않는 이런 곳에 대피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앵커]
차를 일단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대피를 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일도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하는데요.
수해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점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도심 지역이지만 공사 현장들이 많아요. 그래서 공사 현장에서는 오늘 저녁에도 비가 왔고 또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곳이 많거든요. 그러나 내일 강남에 또 사무실이 많기 때문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길을 지났을 때는 굉장히 위험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할 그럴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비바람에 의해서 떨어진 전선에 의해서 지나가는 행인들에 의해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누전되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또 저희가 지금 들어온 소식으로 지하철 동작역이 폐쇄가 됐다고 해요. 아무래도 전기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인데 이렇게 수해를 겪게 되면 위험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굉장히 위험하죠. 특히 지하에 있기 때문에 또 물이 지하로 들어갈 수가 있고요. 그 들어간 물에 의해서 정전이나 누전되기 때문에 아마 미리 동작역이 폐쇄되고 아마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산사태 위험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산사태 위험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인터뷰]
특히 산사태 위험 같은 경우에도 산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나 혹시 산 주변에, 옹벽 주변에 무슨 일이 있어서 거기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는 대피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산도 보면 이런 강남 주위에 있는 이런 산들은 몇 년 전에도 우면산이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면산 자체가 단단하지 않은 산으로 돼 있기 때문에 조금만 비가 오면 큰 산사태가 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산이기 때문에 혹시 강남 주변, 우면산 주변에 가까이 있는 주민들은 대피를 해야 되겠고요. 특히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정전이 됐더라도 휴대폰이나 알림문자 이런 것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가져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비가 많이 내리면 저희 시민들 어떻게 가장, 어떤 걸 가장 유념해서 준비해야 할까요?

[인터뷰]
지금 우리가 비가 내리는 것은 시간당 몇 밀리미터,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별로 감이 안 오는데 만약에 비가 올 때 배수구가 막혀버리게 되잖아요. 그러면 물이 쌓이는 게 초당 몇 미터가 쌓여 버리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초당 쌓이는 것을 굉장히 위험한데 내리는 비와 동일시하고 있는데 만약에 배수구가 막혔다고 하면 초당 굉장히 많이 쌓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비를 해서 보행을 하거나 생활을 할 때 꼭 이런 준비를 하고, 특히 전기를 사용하는 누전, 이런 것도 꼭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안전전문가협회 이송규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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