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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우영우' 실제 모델 헤일리 모스 인터뷰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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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간 뉴있저' 시간입니다.

8월 주제는 장애와 비장애인데요.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주인공 우영우처럼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미국 변호사 헤일리 모스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권희범 PD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변호사, 드라마 속 이야기로만 생각했는데 실제 사례가 있었군요?

[PD]
네, 미국 플로리다주의 변호사 헤일리 모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국내 일부 네티즌들이 우영우처럼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미국에 있다며 우영우의 실제 모델로 헤일리 모스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헤일리 모스와 연락해 원격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봤는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그녀의 삶은 어떤지 들어봤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겠습니다.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안녕하세요. 헤일리 모스예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살고 있고요. 작가, 변호사, 예술가이고 또한 자폐인입니다.]

- 헤일리 모스(Haley Moss / 28살)
- 1997년 자폐스펙트럼장애 판정
- 2019년 미국 플로리다주 변호사 자격 취득
- 작가, 화가,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도 왕성한 활동
-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의 실사판, '헤일리 모스'를 만나다.

[PD : 안녕하세요. 저는 YTN의 PD 권희범입니다.]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안녕하세요.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PD : 한국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입니다. 드라마를 봤나요?]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네, 봤어요. 가족들과 함께 보고 있는데 모두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정말 재미있어요!" (I have. I've been watching it with my family and we all are enjoying it. It's a lot of fun!)

Q. 헤일리가 뽑은 명장면은?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저는 우영우가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사람을 변호하는 에피소드가 특히 좋았어요. 그녀는 펭수를 좋아하는 젊은이와 공감하려고 노력했고, 동료들은 그 사람과 소통하고 참여하려고 했죠. 그리고 그는 우영우와는 다른 자폐 특성을 가졌어요. 그게 제 마음을 울렸고 자폐가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이 있는지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Q.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와 비슷한 점이 있나요?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공통점이 정말 많아요. 그녀는 매일 같은 루틴을 갖고 있고 같은 것을 항상 먹어요. 그게 바로 저예요. 우영우는 제가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에요.]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또 저는 드라마처럼 학교에서 우등생이었어요. 대학에 갔고, 로스쿨도 갔죠. 하지만 제게 가장 힘든 일은 언제나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구를 사귀고, 사회에 적응하는 문제였어요.]

[PD : 어머니께서 '다름은 특별함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어머니는 제게 말했죠, '다른 것은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그냥 다를 뿐이다.' 그리고 '다르다는 것은 특별할 수도 있다.'고요.]

Q.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로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때때로 다른 변호사들이, 어떤 업무가 주어졌을 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단지 제가 많은 양의 자료들을 정말 빠르게 검토할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죠.]

[PD : 한국의 비장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당신이 비장애인이라면 장애인으로부터 장애에 대해 계속 더 많이 배우시면 좋겠어요. [우리도 같은 사람이니까요. 우리는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아요.]

Q. 헤일리 모스의 꿈은 무엇일까?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사람들은 놀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사랑받고 싶고, 성공을 느끼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아마 당신이 가진 꿈과 비슷할 거예요.]

[PD :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헤일리 모스(Haley Moss) /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 : 이야기 나눠서 좋았어요. 정말 고마워요.]

[앵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실제로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사람이 변호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극 중 우영우와 헤일리도 공통점이 많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떻다고 하던가요?

[PD]
네, 실제로 헤일리 역시 우영우와 공통점이 많다고 말했는데요.

앞서 인터뷰에 언급된 것처럼 한 가지 음식을 먹는다는 것 외에도, 소리에 민감해서 큰 헤드폰을 착용하는 점도 우영우와 본인이 닮은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라마에서 우영우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기도 했는데요.

극 중, 동료 변호사들이 우영우의 능력보다 자폐가 있다는 것에 더 주목한다는 점을 예로 들었는데요.

헤일리도 변호사로 일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다른 사람들처럼 실력과 능력으로 평가하기보다 자폐라는 사실에 더 주목한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장애를 가진 변호사로서 공감할 수 있는 어려운 점도 많았을 것 같네요.

극 중 우영우 변호사도 주변에 조력자들이 많은데요, 헤일리 모스 변호사는 어떻습니까?

[PD]
네, 헤일리는 부모님의 도움이 특히 컸다고 말했는데요.

인터뷰에서 언급된 것처럼 "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그저 다를 뿐"이라는 어머니의 말이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헤일리가 9살 때, 어머니가 헤일리에게 자폐가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한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 말 덕분에 자신의 장애를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기 위해선 주변 사람들이 역할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는데요.

드라마 속에서 다른 동료 변호사들이 우영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비현실적일 수 있지만, 그런 판타지가 자신이 원하는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서로의 차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른 점 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8월 월간 뉴있저, 다음 주는 어떤 이야기가 준비돼 있나요?

[PD]
월간 뉴있저, 다음 주는 장애인의 고용과 관련한 문제를 다룹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부터 전체 근로자 중 약 3%는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하는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직접 일하고 있는 장애인 노동자와 동료 비장애인들을 만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기 위해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YTN 권희범 (kwonhb054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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