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목 쏠림 현상 심화..."수학 '미적분' 선택 학생이 1등급 92.9% 싹쓸이"

선택과목 쏠림 현상 심화..."수학 '미적분' 선택 학생이 1등급 92.9% 싹쓸이"

2022.07.18.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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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1등급도 '언어와 매체' 선택 수험생이 89.2%
=올해 수능에서 선택과목 쏠림 현상 더 심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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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른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1등급의 92.9%를,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1등급의 89.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에서도 문·이과 통합 수능에 따른 유불리 논란으로 선택과목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는 전국 66개 고등학교 고3 수험생 만5천여 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수학 1등급의 92.9%는 '미적분' 선택한 학생이었고, 확률과 통계는 4.7%, 기하는 2.5%에 그쳤습니다.

수학의 선택과목 비율은 미적분이 49.2%, 확률과 통계가 46.1%로 비슷했지만, 1등급은 '미적분' 선택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겁니다.

국어도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이 51.8%, '화법과 작분' 선택 비율이 48.2%로 비슷했지만 1등급의 89.2%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었습니다.

연구회는 유리한 과목으로의 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선택과목 이동이 쉬운 국어에서 증가 비율이 더 높았다며, 올해 수능도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언어와 매체, 미적분의 선택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최상위권 인원이 국어는 늘어나고 수학은 줄었는데, 올해 수능에서도 이런 경향이 나타나면 최상위권에서의 수학과목 변별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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