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장 보기 10만 원도 모자라"...치솟는 물가

"마트 장 보기 10만 원도 모자라"...치솟는 물가

2022.07.05.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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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고민이 더 커졌습니다.

채소나 과일, 축산물 등 전반적으로 물품 가격이 크게 치솟았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근 장마와 폭염으로 채소와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축산물 가격도 치솟고 있다고요?

[기자]
네, 축산물 코너에서 10만 원으로 고기를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직접 장을 보겠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특히 높게 나타난 수입 소고기입니다.

갈비살 1kg 가격이 작년 이맘때 2만9천 원에서 현재는 4만 원이 넘었습니다.

한우 갈비도 상승 폭이 컸는데요,

300g 평균 가격이 현재 2만4천 원대인데, 1년 전보다 20% 뛴 수치입니다.

닭 1kg도 9천 원 가까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작년엔 5천 원대에도 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각각 한 팩씩 카트에 담아봤는데요,

벌써 예산 10만 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직 쌈장이나 채소류는 카트에 담지도 못했습니다.

[앵커]
돼지고기나 채소류뿐만 아니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이죠?

[기자]
고기 구워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포기김치죠.

어제 기준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4천 원대로, 작년보다 26% 올랐습니다.

밀가루 가격도 10% 이상 올랐고, 식용유는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고 말하는데요,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이미진 / 서울 중곡동 : 물가가 많이 올라서 장 보는 총액수가 올라가요. 돼지갈비 사는데 아무래도 할인하는 고기로 찾게 되더라고요.]

이 같은 밥상물가 상승세는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기록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소비자 물가 최전선에 있는 대형 마트들도 물가 안정화 노력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는 어제부터 계란과 쌀, 우유, 휴지 등 40대 필수 상품을 상시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번 주부터 고객 수요가 많은 생필품 500여 품목의 가격을 경쟁 업체 최저가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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