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10만 원어치 장 봤더니..."지난해보다 30% 올라"

마트에서 10만 원어치 장 봤더니..."지난해보다 30% 올라"

2022.07.05.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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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마트에서 장 보는 것 역시 1년 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채소나 과일뿐 아니라 돼지고기 같은 축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전에는 채소와 과일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살펴봤는데요,

축산물 가격도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이곳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 등을 파는 축산물 코너입니다.

10만 원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장을 봐보겠습니다.

삼겹살과 목심, 갈비를 한 팩씩 카트에 담아봤는데요,

목심이 660g, 삼겹살이 700g이 조금 넘고, 갈비는 1.1kg 정도 됩니다.

합치면 6만2천 원 정도 되는데요,

1년 전이면 4만7천 원에 살 수 있었습니다.

30% 넘게 차이 나는 건데, 목살 한 팩 정도를 더 담을 수 있는 수치입니다.

고기 구워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포기김치죠.

어제 기준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4천 원대로, 작년보다 26% 올랐는데요.

김치 3.3kg까지 포함하니 금방 9만 원이 넘었습니다.

아직 양념장이나 채소류는 카트에 담지도 못했습니다.

[앵커]
돼지고기나 채소류뿐만 아니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이죠?

[기자]
앞서 고기 장을 봤으니 쌈장 가격을 살펴봤는데요,

쌈장 450g짜리가 3천 원 정도로 작년보다 20% 정도 비쌌습니다.

밀가루 가격도 10% 이상 올랐고, 식용유는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한 소비자는 일주일에 한 번 오던 마트를 2주 만에 왔다면서 그마저도 물건을 들었다가 도로 내려놓을 정도로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밥상물가 상승세는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지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기록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소비자 물가 최전선에 있는 대형 마트들도 물가 안정화 노력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는 어제부터 계란과 쌀, 우유, 휴지 등 40대 필수 상품을 상시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번 주부터 고객 수요가 많은 생필품 500여 품목의 가격을 경쟁 업체 최저가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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