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예람 중사 특검, 공군본부·제20전투비행단 등 동시 압수수색

故 이예람 중사 특검, 공군본부·제20전투비행단 등 동시 압수수색

2022.06.28. 오후 12: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팀이 공군본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정식 수사에 착수한 지 3주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고 이 중사 관련 특검팀이 출범 뒤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거죠?

[기자]
안미영 특별검사팀은 오늘(28일) 공군본부와 고 이 중사가 소속돼 있던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을 비롯한 군 기관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중사 사망 직후 사건을 초동 수사했던 공군수사단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고 이 중사 관련 특검팀이 이처럼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선 건 처음이고, 지난 5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23일 만입니다.

특검팀은 고 이 중사 사망 이후 제기된 부실수사와 2차 가해 같은 여러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시 군 내부에서 사건 은폐나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 역시 관련 기록과 증거를 바탕으로 전방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의 수사 대상은 이 중사 사망 관련 이미 기소된 사건 외에, 공군 내 성폭력과 2차 가해, 당시 국방부와 공군본부의 은폐·무마·회유 의혹입니다.

당시 군사법경찰과 군 검찰단, 군법무관들의 직무유기나 직권남용 관련 불법행위도 집중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국방부나 국가인권위원회 같은 기관에서 수사 기록 5만여 쪽을 전달받아 검토했고, 유족이나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해온 군인권센터 관계자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을 면담 또는 조사해왔습니다.

오늘 첫 강제수사를 계기로, 사건의 진상 규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