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실종 직전 CCTV..."축 늘어져 엄마 등 업힌 아이"

[뉴스라이더] 실종 직전 CCTV..."축 늘어져 엄마 등 업힌 아이"

2022.06.27. 오전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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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YTN이 확보한 CCTV 영상 보셨습니까?

[승재현]
봤습니다.

[앵커]
제가 출근해서 CCTV 영상을 계속 돌려봤어요. 일단 제가 궁금한 부분부터 여쭤보자면 유나 양이 엄마 등에 업혀 나오는데 너무 깊게 잠들었던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승재현]
그게 나오는 게 23시예요. 저녁 11시에 나오고 다음 날 아침에 체크아웃이 되어 있는데 우리 앵커 입장에서 다음 달 체크아웃 시간이 아니라 그날 저녁 자정 즈음에 나온다면 어떤 일이 있을 때 나오시겠어요?

[앵커]
집안에 급한 일이 있다거나 이렇게 나오겠죠.

[승재현]
아이가 아프거나 둘 중에 하나겠죠. 그래서 저는 제일 처음에 저녁에 나온 동기가 뭘까라는 걸 깊이 고민했고 그중에 하나가 아이가 아픈 거 아닌가? 그러면 아이가 아플 때 그 할 수 있는 방법은 빨리 아이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거기에 맞춰서 동영상을 보면 한 두 가지가 거기에 맞지 않는 내용들이 나오는 거예요.

[앵커]
어떤 건가요, 두 가지가?

[승재현]
보통 아이가 아프면 만약에 저희 집 경험을 말씀드리면 제가 아이를 들쳐업잖아요. 우리나라 나이로 11살이고 그냥 만으로 10세, 그리고 아이가 40kg 정도 나가면 아이 몸무게가 그렇게 가볍지 않은 몸무게라면 아이가 아프다면 아빠가 업는 게 선행되어야 하고 나오는 순간에 굉장히 급하게 나와야 되는데 아빠는 손에 휴대폰을 들고 있었고 엄마가 아이를 업고 차에까지 가는데도 아빠가 아이가 업혀 있으면 문을 열어줘야 되는데 엄마가 스스로 문을 열고 아빠가 차를 빼는 모습이라서 만약에 정말 급한 사정이었다면 사실 지금 보이는 입장과는 다른 거 아니냐. 그래서 저는 체크아웃하는 시간, 다음 날 체크아웃이 아니라 그 전날 23시에 나왔다면 저희는 모르겠지만 그 사이에 문자라든가 전화라든가 이런 건 분명히 알 수 있을 거예요, 경찰은. 그 시점에 누구와 통화를 했고 어떤 상황인지는 유추해서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그런 위급한 상황이었다면 저는 지금 또 CCTV보면서 궁금한 게 유나 양이 신발을 신고 있었습니다. 정말 몸이 아팠던 거라면 잠들어 있는 애를 업고 신발은 보통 부모가 챙기기 마련이거든요. 침대에서 바로 애를 데리고 있으니까. 그런데 애가 신발까지 다 신은 채로 굉장히 깊게 잠들어서 엄마한테 업힌 모습이었고 또 하나 제가 주목한 부분은 아빠 손에 굉장히 가벼운 짐이 들려 있더라고요. 일주일 가까이 그 펜션에서 살았는데 체크아웃을 한다고 예상하면 살았던 짐을 갖고 나와야 되는데 그런 짐을 들고 나온 흔적은 없었더라고요.

[승재현]
이것도 제가 고민을 했던 부분이에요. 만약에 그냥 나오는 순간에 완전히 이 펜션으로부터 옮겨서 다른 장소로 갈 것 같으면 펜션 안에 있던 여러 가지 숙박시설에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다 들고 나올 건데 앞에 물병 하나에 비닐봉지 하나를 들고 있었고 그래서 나올 때 다시 들어오려고 했나? 그러니까 23시에 나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다시 다음 날 오전 중에 들어오려고 했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만약에 거기에 물건이 없었으면 트렁크에 모든 물건을 놓고 있을 수도 있어요. 사실 지금 나중에 우리가 또 이야기하겠지만 시청자분들께서는 그냥 처음부터 완도에 머물렀다라고 생각하는데 완도에 머무른 게 사실 28일 체크아웃인데 27일까지 머무르고 다시 방이 없어서 29일날 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혹시 언론에서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완도로 들어오는 대교가 하나 있어요. 그래서 29일 입도하는 것은 찍혔는데 분명히 그러면 그 전날 27일에 나와서 그 완도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거예요. 그러면 결국 그 27~28일날 완도에서 빠져나가고 다시 29일 들어오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혹시 거주지가, 그러니까 머무는 장소가 두 군데일 수도 있다. 이거는 사실 저희는 굉장히 파편적이고 단선적인 내용들을 다 모아서 하나의 그림을 만들고 있지만 경찰은 굉장히 이걸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 분명히 중간에 하루 빠진 부분, 그 당시에 어디로 나갔는지, 이건 사실 CCTV의 한계일 수 있어요. 어차피 다리가 2개인데 그 다리 2개에서 CCTV 안 찍힐 수 있는데 분명히 나갔다 들어왔으니까 그러면 완도 바깥에 나갔던 28일날 일정을 과연 어떻게 우리가 들여다 볼 것인지도 지금 경찰이 수사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CCTV의 한계 말씀해 주셨는데 펜션에 찍힌 CCTV 중에서도 저희가 다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일부가 지워졌기 때문에 지금 공개된 것만 가지고 추측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양해 말씀을 드리고요.

이제는 수색 방향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일단 펜션에서 나올 때는 뭔가 의심스러운 모습들이 포착이 됐고 그 후에 또 하나 의심스러운 게 핸드폰이거든요. 11시에 나와서 새벽 1시에 엄마와 유나 양의 핸드폰이 꺼졌습니다. 그리고 3시간 뒤에 아빠의 휴대폰이 새벽 4시에 꺼졌는데 그 꺼진 거리가 3.6km 정도 된다고 해요. 어떤 상황을 저희가 유추해 볼 수 있을까요?

[승재현]
사실 이게 사고일 수 있는 가능성을 경찰은 또 열어놓고 들여다봐야 되는데 만약에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어떤 사고, 불의의 사고를 당했으면 그 휴대폰의 생활반응은 같은 장소에서 일어나야 될 거예요. 차를 같이 타고 있었으니까 같은 장소에서 사고가 일어나서 그 장소에서 휴대폰이 배터리가 양에 따라서 꺼지는 시간은 달라질 수 있는데 지금은 아까 말씀주신 바와 같이 나와서 유나 양과 어머니의 휴대폰은 그 펜션 근처에서 휴대폰이 꺼지고 장소가 옮겨져요.

3.6km가 옮겨지고 송곡항 근처에서 아버지의 휴대폰이 꺼지고 있으니까 같은 장소에서 사고가 일어난 건 아니지 않느냐. 그래서 휴대폰도 왜 순차적으로 저렇게 꺼졌는지. 저희는 지금 이 가족들이 분명히 살아 있고 또 어떤 특정 장소에, 아까 저희가 나가는 것은 확인 안 했으니까 분명히 다른 장소에 있을 수 있으니까 주위 분들이 유나 양의 얼굴과 자동차, 아우디 번호를 알고 있으니까 꼭 좀 신고해 주시고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먼저 유나 양과 어머니의 휴대폰이 꺼지고 다음에 송곡항 근처에서 아버지의 휴대폰이 꺼졌으니까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고는 아니라는 것까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목격자 신고를 위해서 한 번 더 안내를 해 드리면 은색 아우디 A6 차량입니다. 03오 8447. 이 차량번호가 이렇게 되고요. 보신 분들은 경찰민원 콜센터로 신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목격자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는 상황인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왜 유나 양만 얼굴이 공개된 거냐. 엄마 아빠 얼굴까지 같이 공개되는 거면 실종경보가 내려지면 사람들이 훨씬 더 알아볼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런 궁금증을 갖더라고요.

[승재현]
이게 실종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이 있어서 실종아동은 지금 학교에서 이 유나 양을 신고를 한 거예요. 유나 양이 학교에 안 돌아와요. 왜 안 들어오는지 우리는 모르겠어요. 아이가 지금 안 오고 있으니까 실종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실종신고를 하고 실종신고해서 집에 가보니 진짜 유나 양이 없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종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그 유나 양의 얼굴과 신체정보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아버지, 어머니는 성인이잖아요.

그리고 이게 지금 사건인지 사고인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성인에 대해서는 신상공개하는 게 법령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유나 양의 생사와 가족들의 생사를 정말 간절하게 애타게 찾고 있다면 이 신상공개하는 것, 혹시 사회 상규에 반하지 않은 행위가 될 수 있으니까 혹시 그 부분도 경찰이 조금 들여다봤으면 합니다.

[앵커]
유나 양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지금 휴대폰의 위치가 두 곳에서 꺼졌는데 그러면 수색이 두 곳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건가요?

[승재현]
지금 펜션 근처에서 휴대폰이 꺼지고 그 안에서는 산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산을 수색한다는 이야기가 하나가 나오고, 두 번째는 송곡항을 보면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깥에 가드레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실수로 그 송곡항 근처에 있는 바다로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서 제가 꼭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새벽 4시는 간조예요. 물이 차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차가 들어간다 할지라도 뻘에 차가 박히는 것이 그게 직접 물에 들어갈 수는 없는 부분이라서 이런 부분도 다 열어놓고 생각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고민하는 이유가 그런 부분에서 경찰이 저는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바다도 수색하지만 다른 주변도 반드시 같이 함께 수색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워낙 실종 기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빨리 유나 양의 가족이 돌아오기를 바라고요. 경찰이 찾았다는, 발견했다는 소식도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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