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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시] 애국지사를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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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6.25 전쟁 72주년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애국지사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애국지사들과 그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사람, 공간, 시선을 전하는 사공시에서 전해드립니다.

[영상리포트 내레이션]

고 김해제 하사가 세상을 떠난 지 약 60여 년.

유가족들은 처음으로 묘소에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다 행방불명이 된 아버지가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겁니다.

[김복실 / 고 김해제 하사 막내딸 : 세 살 적에 돌아가셨으니까 저는 아버지 얼굴이 기억이 안 나요. 마지막 휴가 나오셔가지고 들어가셔서 돌아가셨단 소리만 들었어요.]

[표은숙 / 고 김해제 하사 손녀 : 할아버님 군번이라도 있으면 찾기가 쉬웠는데 군번을 모르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많이 노력을 했어요 찾으려고. 유가족 찾기 운동을 한다고 해서 그 서류를 보냈어요. 보내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연락이 왔더라고요.]

[김복실 / 고 김해제 하사 막내딸 : 산소에 와서 잔 기울이고 집에 가서 생각하니까 담담하고 좀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오랜 세월 끝에 고 김해제 하사는 가족들에게 돌아왔지만, 아직 1500여 명의 전사·순직 군인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쟁에 나간 동생을 찾을 수 없던 김용석씨는 동생의 위패를 서울현충원에 봉안해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게 됐습니다.

[김용석 / 고 김용헌 일병 형 : 나도 별도로 나가서 군대에서 일을 했고, 또 동생은 육군에 입대하고 이랬기 때문에 결국은 (동생이 순직한) 그 과정 자체는 모르고 있었고요. 가장 중요한 거는 부모님들이 상심이 커가지고 집안이 뭐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상태에 빠지는 거죠. 바로 여기에 위패를 모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영구 불멸의 수단 아니냐.]

현재 생존한 애국지사는 11명.

가족은 아니지만, 더 늦기 전에 이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기록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서경 / 작가 : 그분들의 손과 발 그리고 그분들의 전체 모습을 3D 스캔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김운경 / 작가 : 젊은 분들이 그때 저 손으로 무슨 활동을 하셨을까. 하루 싸우기 위해서 백날 도망 다녔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발로 어디를 뛰어다녔을까. 늦게 시작해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가능하신 애국지사님들은 기록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했습니다.]

[김서경 / 작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라는 이야기, 후손들이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 기록을 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억이라는 것은 되새김질을 시켜주지 않으면 그 기억의 연결고리가 끊기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잊지 않으면서 좀 더 희망적인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싶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애국지사, 이제 그들을 기억하는 건 우리들의 몫입니다.

[김용석 / 고 김용헌 일병 형 : 젊은이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가서 목숨을 바쳤다. 그 자체가 명예스러운 거고 그 이상 더 명예스러운 건 없어요.]

[김복실 / 고 김해제 하사 막내딸 : 저희는 이제 아버지 찾기만 했으면 됐죠. 더 바랄 게 있겠습니까. 아버지 저희들 이제 혼백이나마 이렇게 만났어요. 그러니까는 앞으로는 이제 걱정하시지 마시고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잘 지내세요. 막내딸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제보/ whtssue@ytn.co.kr

제작/ 이수연, 류석규, 심관흠

AD/ 박채민

내레이션/ 황보혜경

도움/ 김서경·김운성 작가 양태환 국민권익위원회 홍보담당관 박용권 국민권익위원회 공보기획팀 故 김해제 하사 유가족 故 김용헌 일병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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