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코로나 후유증 연구현황 보고서를 보면 정진원 중앙대 교수팀이 지난 2020∼2021년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의 코로나 환자 130명의 폐 기능을 추적한 결과 80%인 104명이 회복 뒤에도 폐렴이 관찰됐습니다.
폐렴 진단 7일 뒤에 병변의 범위가 절반으로 줄긴 했지만 이후 2개월까지 해당 범위가 유지됐고, 4∼6개월이 지나서야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송진우 아산병원 교수팀이 2021∼2022년 중증 폐렴을 앓았던 코로나19 환자 110명을 상대로 관찰한 결과에서는 회복 1개월 뒤 CT(흉부 전산화 단층촬영) 촬영이 가능했던 65명 가운데 폐섬유화(폐의 일부가 굳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 소견을 보인 경우가 73%인 48명이었습니다.
최준용 연세대 교수팀은 2021년 4∼12월 2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중증도와 후유증 지속률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격리 해제 후 7개월 뒤 35명이 코로나 후유증을 호소했고, 중증 환자였을수록 후유증 지속률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격리 해제 후 1년이 지나자 20명만이 후유 증상을 유지했고, 코로나 중증 환자였다고 후유증의 지속률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2차 추경을 통해 55억 원 규모의 코로나 후유증 조사 연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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