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차 등교 늘었어도 학력저하 여전

코로나 2년 차 등교 늘었어도 학력저하 여전

2022.06.13. 오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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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2년 차인 지난해 등교수업은 많이 늘었지만, 학생들의 학력저하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한 수업에 교사 2명을 배치하는 협력수업을 확대하는 등 교육결손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지난해 9월 중3과 고2 학생의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고2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국어 7.1%, 수학 14.2%, 영어 9.8%로 2020년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최고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중3도 수학을 뺀 국어와 영어에서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은 2020년과 비슷했지만, 2019년보다는 줄었습니다.

고2 국어 과목의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64.3%로 2년 연속 떨어지면서 학업성취도평가가 일부만 보는 방식으로 바뀐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전체적으론 코로나19로 원격수업 1년 차였던 2020년 학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그 격차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류혜숙 /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 교육결손 회복을 위한 종합방안을 작년 9월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올 한해 충실히 이행을 해보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이런 것들을 보완해 나가도록 ….]

정부는 이에 따라 한 교실에 2명의 교사를 배치하는 협력수업 학교를 현재 3천 곳에서 2025년 6천 곳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생 개인교습을 통한 맞춤형 학습보충과 방과후학교 수강권 지원도 확대합니다.

또 올해부터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도입하고, 2025년엔 인공지능 기반 학력진단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교육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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