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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靑 관저·본관 개방...새로 열린 공간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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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4년 만에 문을 연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워졌습니다.

오늘부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청와대 본관과 대통령이 거주하던 관저 내부가 개방된 건데요.

새로 열린 공간은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청와대 본관과 관저 내부가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건 오늘이 처음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대통령과 가족들이 살았던 청와대 관저 앞뜰입니다.

시민들은 개방된 창문 너머로 관저 내부 풍경을 관람하실 수 있는데요.

청와대 안에서도 외진 곳이지만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시민들은 창문 너머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가며 소중한 순간을 남겼는데요.

이곳을 찾은 시민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임연순·이도재 / 서울 미아동 : 채소를 심어서 잡수셨는지 텃밭이 있더라고요. 파 하나가 있는 거야. 어머나 파 하나가 남았네? 제가 그걸 느꼈어요. 우리하고 사는 건 다 똑같구나….]

아쉽게도 관저는 직접 들어가진 못하고, 앞뜰에서 열린 창문을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어제 취재진에 미리 공개된 관저 내부를 직접 둘러보았는데요.

푸른색 커튼과 벽난로로 장식된 거실에는 사용하던 소파와 TV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대부분에 방에 가구가 모두 빠져 썰렁한 느낌이었지만, 한구석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던 애완동물의 밥그릇과 사료 부스러기가 남아 있는 모습에서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연회장과 응접실, 사우나실처럼 여느 가정집에서는 볼 수 없는 공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관저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업무를 보던 본관 역시 개방됐는데요.

본관은 내부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준비된 덧신을 신고 정문으로 들어서면 레드카펫이 깔린 웅장한 계단이 눈에 띄는데요.

관람객 촬영 명소 중의 한 곳입니다.

펜스를 따라가면 가장 먼저 관람할 수 있는 방이 충무실입니다.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외빈 만찬을 하는 등 다용도로 활용됐던 공간입니다.

여기서 붉은색 카펫을 따라 걸으면 유백색의 벽과 천장, 샹들리에가 화사한 느낌을 주는 인왕실이 나옵니다.

서양식으로 꾸며진 이곳은 간담회나 오찬, 만찬이 열리는 소규모 연회장으로 쓰였습니다.

인왕실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본관의 가장 핵심 공간, 대통령이 업무를 보던 집무실이 나옵니다.

금색 무궁화와 봉황 장식이 눈에 띄는 너른 공간이지만, 지금은 집기류가 모두 빠져 조금은 썰렁한 느낌을 줍니다.

벽면이 황금색 십장생 문양도로 장식된 접견실을 지나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면,

영부인이 접견실과 집무실로 쓰던 무궁화실이 나오는데, 역대 영부인들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청와대는 개방 이후 그제까지 관람객 37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개방 기간이 다음 달 11일까지로 연장됐는데, 이후에는 청와대를 상시 개방될 예정입니다.

영빈관과 춘추관에 이어 본관과 관저까지 볼 수 있게 되면서 한층 더 친근하게 청와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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