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에 '조국 수사' 송경호·대검 차장 이원석...'尹 사단' 요직 싹쓸이

중앙지검장에 '조국 수사' 송경호·대검 차장 이원석...'尹 사단' 요직 싹쓸이

2022.05.18.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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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꽤 큰 폭의 검찰 고위급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맡았던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가 임명됐습니다.

또 검찰총장 대행 역할을 맡을 대검 차장검사에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발탁되는 등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요직을 싹쓸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
예상대로 '윤석열 사단' 검사들을 요직에 기용됐군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는 연수원 29기로, 2019년 중앙지검 3차장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총괄한 인물입니다.

이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과 수원고검 검사로 인사 발령을 받아 좌천됐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중앙지검을 떠난 지 2년 3개월 만에 중앙지검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습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 사퇴로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 대검 차장검사에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발탁됐습니다.

이 차장검사는 한 장관과 같은 연수원 27기로,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서울고검장에는 이른바 '검수완박' 국면에서 여론전 선봉에 선 김후곤 대구지검장이 임명됐습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기조실장에는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이 보임됐습니다.

중앙지검 차장 라인도 대거 교체됐습니다.

2차장에는 박영진 의정부지검 중경단 부장이, 3차장에는 박기동 원주지청장이, 4차장에는 고형곤 포항지청장이 임명됐습니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에 올랐던 인사들은 한직으로 밀려났습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과 이정수 중앙지검장, 이정현 대검 공공수사부장과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습니다.

신성식 수원지검장도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됐고, 중앙지검 박철우 2차장과 진재선 3차장, 김태훈 4차장은 각각 대구고검과 부산고검으로 밀려났습니다.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구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검수완박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던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사표는 수리됐습니다.

이번에 요직에 발탁된 이들은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라 불리는 특수통 검사인데요.

윤 대통령이 총장일 때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중앙지검 3차장을 맡았고,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는 대검 기조부장을 맡아 보좌했습니다.

신자용 검찰국장은 국정농단 특검팀과 중앙지검에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고, 권순정 기조실장은 윤 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한동오입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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