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이네"...돌아온 대면 축제에 대학가 '활기'

"3년 만이네"...돌아온 대면 축제에 대학가 '활기'

2022.05.12. 오전 02: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학가 곳곳에서 '대면 축제'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무려 3년 만인데요.

학생들은 마스크를 벗고 함께 몸을 부대끼며 일상의 귀환을 만끽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블 공을 착용한 학생들이 힘껏 몸을 부딪칩니다.

튕겨 나가고 바닥에 굴러도 웃음이 터집니다.

친구 몸에 더 많이 붙이려고 쉴 새 없이 공을 던지고,

고깔모자를 푹 눌러쓰고 엉거주춤 나아갑니다.

[김효진 / 서울대학교 재학생 : 직접 나와 체험 같은 것도 하니까 코로나 이전으로 조금 일상이 회복된 느낌도 받을 수 있었던….]

건물 높이만 한 거대 미끄럼틀엔 타려는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섰고,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학교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정유민 / 성균관대학교 신입생 : 이전 학년까지 코로나 때문에 축제랑 다른 활동을 하기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입학해서 축제를 경험할 수 있어서 기쁘고요.]

오랜만의 축제를 준비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즐거워하는 교우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장필규 / 성균관대학교 총학생회장 : 세 학번이 축제를 경험해보지 않다 보니까 부담감을 이기는 것도 어려웠고,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축제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고 학우들이 즐겨주셔서 뿌듯합니다.]

신이 난 건 학생들만이 아닙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먹거리일 텐데요.

오랜만에 열린 대면 축제에 푸드트럭 상인들도 모처럼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김미옥 / 푸드트럭 주인 : 그동안 장사, 행사 없이 지내다 보니까 형편은 힘들었죠. 4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일정이 빡빡할 정도로 행사가 많아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4개월.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대면 축제에 대학가는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junghw504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