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해외 선물옵션으로 318억 손실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해외 선물옵션으로 318억 손실

2022.05.09.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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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해외 선물옵션으로 318억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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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614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이 횡령액 가운데 절반 넘는 금액을 선물 옵션 상품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우리은행 직원 전 모 씨가 선물옵션 상품에 투자해 318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고, 횡령금 일부를 해외로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 씨 본인이나 가족 명의 부동산에도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범죄수익추적팀이 수사하고 있지만, 횡령 시기가 오래됐고 본인 진술도 매번 엇갈려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6일 전 씨와 친동생을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전 씨는 2012년 10월과 2015년 9월, 2018년 6월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 5천여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전 씨가 횡령금을 투자하는 데 도움을 준 공범 A 씨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횡령액 일부가 A 씨 통장으로 흘러 들어갔을 뿐 아니라 일정 금액을 주기적으로 받아온 점으로 미뤄 횡령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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