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목마름으로·오적' 김지하 시인 별세

'타는 목마름으로·오적' 김지하 시인 별세

2022.05.08.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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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는 목마름으로·오적’ 김지하 시인 별세…향년 81세
최근 1년여 동안 암 투병 생활…연세대 원주병원에 빈소
고인,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의 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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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는 목마름으로·오적' 등의 작품을 쓴 김지하 시인이 오늘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자택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김지하 시인이 오늘 별세했다고요?

[기자]
네, 토지문화재단 측은 김지하 시인이 오늘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시 자택에서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는 연세대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시인은 소설 '토지'의 작가인 고 박경리 선생의 사위이기도 합니다.

시인은 1941년 2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고, 원주에서 소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후 서울 중동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미학과에서 수학했습니다.

'김지하'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 건 1963년 3월 '저녁 이야기'라는 시를 발표하면서입니다.

이후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 당시 사회현실을 풍자한 '오적'을 발표하고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기소 됐고,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년엔 '타는 목마름으로' 시집을 발표하며 저항시인으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다만 1991년엔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이어진 학생과 청년들의 분신을 질타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고,

2012년 대선에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해 '변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지하 시인이 오늘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시 자택에서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시인은 최근 1년여 동안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는 연세대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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