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부총리 후보자 자진사퇴..."모두 제 불찰"

김인철 부총리 후보자 자진사퇴..."모두 제 불찰"

2022.05.03.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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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오전 긴급 기자회견…장관 후보직 사퇴
’온 가족 장학금’ 풀브라이트 장학생 특혜 의혹
국민의힘 "개인 이익만 앞세워"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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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며 믿어준 윤석열 당선인에게 죄송하다고 말했고 국민께도 사과와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인철 후보자는 오전 9시 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당초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자리라고 밝혔지만,

실제론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인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 저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습니다.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간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특히 아들과 딸은 자신이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때 장학생으로 선발돼 특혜 의혹이 일었습니다.

동문회는 장학금 선정에 관여할 수 없다고 했던 해명도 거짓일 정황이 속속 밝혀졌고 법인카드 부당 사용과 연구비 부당 수령 등으로 징계를 14번이나 받은 이력도 문제가 됐습니다.

최근엔 논문 짜깁기 의혹과 함께 지도 학생의 논문 심사 횟수를 줄여주고 최종 논문 심사는 이른바 '방석집'에서 하도록 허락했다는 의혹까지 나왔는데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너무 개인의 이익만 앞세운 듯하다'는 공식 비판이 나온 터였습니다.

[김인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 : 제가 오늘 일체의 질의응답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나가는 길에 마지막 품격을 지킬 수 있도록 그렇게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김인철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새 정부 교육 수장은 한동안 자리가 비게 됐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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