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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권영상 /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추진하기로 한 용산 집무실 문제를 놓고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도의견이 양분되고 있어서 찬반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용산 국방부 청사에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면도시공학적으로, 또 경호에는어떤 것들이 달라질지 짚어볼 텐데요. 먼저 용산 집무실 현안,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함께 도시공학적 측면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권영상]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대통령 집무실, 윤 당선인은 어디에 들어서든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생각인데요. 청와대 시대를 끝내겠다는 건 그동안 대다수 역대 대통령들도 공약으로 했고 또 추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청와대가 불통의 상징처럼 거론됐었기 때문인데요. 도시공학적으로 봤을 때도 실제로 근거가 있다고 보세요?
[권영상]
청와대가 위치하고 있는 위치를 보면 사실 예전에 조선 시대 때 있었던 경복궁 터보다 사실 더 북쪽으로 파묻혀 있는 그런 위치거든요. 사진으로도 보시고 있지만. 당연히 도시공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시민들이라든가 다른 사람들하고 만나기가 좀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고 사실은 이런 부분은 예전 시기에는 필요했었던 측면도 있었고 해서, 그런데 아까 들으셨는데 사실 경복궁 자체도 조선시대 때 궁궐이었지만 조선시대 궁궐 자체로 활용된 건 사실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태조 때 잠깐 쓰다가 이후에 고종 때 쓰고 그 사이에는 거의 사용이 안 되기도 했었었는데 근대에 경무대 위치이기도 했고 그래서 민주화 이후에는 계속 청와대 현재 위치에 대한 논의가 계속 있었죠. 대안으로 서울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얘기가 있는데 사실 이 위치는 조선시대 때는 여기가 지금으로 따지면 합참에 해당되는 삼군부라고, 정도전이 만들었던 기관인데 그게 있었던 위치거든요. 지금으로 따지면 국방부보다 더 상위기관이 있었던 위치인데 정면에서 봤을 때는 사실 광화문 광장이라든가 시민들하고 소통이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후 공간이 좁고 배후에 여유공간이라든가 또는 집무실이 그쪽으로 갔을 때 거기가 시민들이 퇴근길에 소주 한 잔 하고 그런 공간인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어렵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방부 청사가 집무실 후보로 선정된 상황인데 여러 가지 장단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어떻게 활용이 됐던 곳입니까?
[권영상]
지금 용산 부지 같은 경우는 원래 처음에 조선 시대 때 궁궐을 만들었을 때는 서울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곳이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서울 아래쪽에 수운으로 배로 접근하기가 용이하고 그런 부분이 있고 또 넓은 부지가 확보돼 있었기 때문에 그게 조선 후기 때는 선혜청이라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곡물을 저장하는 선혜청이 있다거나 또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다거나 그런 군부대가 있거나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었고 그런 공간이었죠.
그런 공간이었고 얼마 전에 서울시청 같은 경우도 이전 대상지 논의를 할 때 용산 부분도 논의가 됐었는데 그 이유는 서울이라는 게 예전에 궁궐 안으로 한정되었을 때부터 지금은 지금은 강남으로 굉장히 많이 확장된 그런 구조이다 보니까 정부청사라든가 대통령 집무실이 굉장히 북측에 위치하게 됐었는데 전체가 확장된 관점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용산이 도시의 중심부 역할을 하면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용산이라는 곳이 이전에도 논의가 됐던 부분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도시의 중심이 과거와 달리 점점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도시공학적으로 봤을 때는 용산이 좀 더 낫다, 이런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대통령 집무실로 과연 국방부 청사가 적합하냐, 지금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국방부 청사 자체도 대통령 집무실 상징으로서 품격에 맞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권영상]
용산이라는 지역을 놓고 보면 지금 서울시의 도시계획적인 측면만 놓고 보면 서울이 3개 도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공간구조가 그렇게 개편되는 구조로 되고 하나가 광화문이고 하나가 여의도, 하나가 강남이 있는데요. 용산 같은 경우가 그 가운데 위치하고 있죠. 그래서 도시계획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앞으로 100년, 2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그려봤을 때 아무래도 광화문 같은 경우는 역사문화 이런 쪽으로 발전을 했으면 좋겠고 여의도 같은 경우는 금융허브라든가 이런 쪽.
그리고 강남 이쪽은 첨단기술이라든가 벤처기업들, 이런 쪽으로 육성하게 되면 사실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이 좀 더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놓고 봤을 때는 현재 가운데 가장 중요한 땅이 용산 지역이 기존에 있었던 군부대라든가 사실 국방부 위치도 예전에 미군부대가 있었기 때문에 그 위치가 정해지게 됐는데 앞으로 미래를 놓고 봤을 때는 사실 군부대 위치라든가 국방부 위치라든가 이런 걸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행정부 같은 경우에 세종시로 거의 다 내려가 있는 상황인데 용산역을 생각해 보면 사실 대통령이 업무를 할 때 중앙부처 공무원들하고 조금 더 쉽게 소통을 한다거나 정책 현안을 논의한다거나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 보면 조금 더 가능성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국방부 청사 주변을 봐도 그렇고 애초에 거론됐던 광화문 주변을 봐도 그렇고요. 아파트랑 사무실이 모두 많은 상황인데 다른 나라들 공관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비슷합니까?
[권영상]
다른 나라 사례들을 많이 얘기들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백악관이라든가 영국 다우닝가에 있는 총리관저 같은 것들 비교해 보면 사실 그냥 도시 안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다우닝가 같은 경우도 영화에도 많이 나오지만 그냥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주택 같은 데 보통 사람이 들어가서 집무를 하고. 그런데 영화 같은 데 그렇게 나오는데 사실 그 배후 공간이 굉장히 넓거든요.
다른 청사들도 인접해 있고 또 공원 같은 것들도 있고. 미국 백악관도 보면 굉장히 격자형 안에 들어가 있지만 주변에 굉장히 많은 다른 건물들이라든가 또 여기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큰 녹지숲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 안에 들어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지금 현재 청와대의 입지보다는 보다 더 시민이라든가 다른 전문가들하고 소통이 원활한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들도 거의 비슷하고요.
[앵커]
그런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가 대통령 출퇴근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입니다. 대통령 이동할 때마다 차량 통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겠습니까?
[권영상]
그 부분은 지금까지 사실 청와대의 입지를 보면 거의 주민, 시민이라든가 이런 분들하고 거의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마치 숨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공간이었는데 사실은 시대가 바뀌고 보다 더 시민하고 가깝게 다가서고 또 전문가라든가 또는 다른 정치인이라든가 이런 소통을 생각해 보면 사실은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통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물론 고려는 해야 되겠습니다만 예전처럼 나만 다니는 길, 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 보다 더 소통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고 사실은 길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미군기지의 메인포스트 길 같은 경우가 가로지르면 더 빠르다고 알고는 있는데 그런 걸 통해서, 우회도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인수위 내부에서도 국방부 앞에 있는 전쟁기념관 있잖아요. 이곳을 집무실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던데 이런 구상이 나오는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권영상]
이 부분은 사실 합참이라든가 국방부 관련 시설들이 보안 관련된 시설들이고 비용도 많이 들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 사진에 나오는 이런 전쟁기념관 이 부분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자체가 사실 건축물 자체도 괜찮은 부분이 있고 그리고 또 당선인께서는 대통령 집무실에 많은 소통이라든가 시민들도 많이 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대통령 집무실이 그냥 오피스거든요.
그래서 재미있는 건 없는데 오히려 이런 기념관하고 결합돼서 있다고 한다면 시민들이 와서 대통령 일하는 것도 보고 또 박물관이라든가 기념관에서 문화, 여가공간들도 활용하고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고 외국 외빈들이 왔을 경우에도 사실은 굉장히 특이하게 문화시설하고 같이 결합돼 있다. 한국이 지금 문화강국, 이런 것으로 계속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지하벙커 이런 문제들이 있는데 제가 전쟁기념관 전체 구조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박물관이라든가 이런 시설들 보면 지하수장고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활용한다거나 또는 벙커 부분을 새로... 전쟁기념관 같은 경우는 장점이 배후 여유 부지가 많다는 거,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활용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국방부 건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이런 문화시설을 같이 가지고 있으면서 시민이라든가 이런 분들하고 소통하는 모습은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집무실 이전의 장단점, 도시공학 측면에서 알봤습니다. 지금까지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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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권영상 /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추진하기로 한 용산 집무실 문제를 놓고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도의견이 양분되고 있어서 찬반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용산 국방부 청사에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면도시공학적으로, 또 경호에는어떤 것들이 달라질지 짚어볼 텐데요. 먼저 용산 집무실 현안,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함께 도시공학적 측면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권영상]
나와 있습니다.
[앵커]
먼저 대통령 집무실, 윤 당선인은 어디에 들어서든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생각인데요. 청와대 시대를 끝내겠다는 건 그동안 대다수 역대 대통령들도 공약으로 했고 또 추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청와대가 불통의 상징처럼 거론됐었기 때문인데요. 도시공학적으로 봤을 때도 실제로 근거가 있다고 보세요?
[권영상]
청와대가 위치하고 있는 위치를 보면 사실 예전에 조선 시대 때 있었던 경복궁 터보다 사실 더 북쪽으로 파묻혀 있는 그런 위치거든요. 사진으로도 보시고 있지만. 당연히 도시공학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시민들이라든가 다른 사람들하고 만나기가 좀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고 사실은 이런 부분은 예전 시기에는 필요했었던 측면도 있었고 해서, 그런데 아까 들으셨는데 사실 경복궁 자체도 조선시대 때 궁궐이었지만 조선시대 궁궐 자체로 활용된 건 사실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태조 때 잠깐 쓰다가 이후에 고종 때 쓰고 그 사이에는 거의 사용이 안 되기도 했었었는데 근대에 경무대 위치이기도 했고 그래서 민주화 이후에는 계속 청와대 현재 위치에 대한 논의가 계속 있었죠. 대안으로 서울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얘기가 있는데 사실 이 위치는 조선시대 때는 여기가 지금으로 따지면 합참에 해당되는 삼군부라고, 정도전이 만들었던 기관인데 그게 있었던 위치거든요. 지금으로 따지면 국방부보다 더 상위기관이 있었던 위치인데 정면에서 봤을 때는 사실 광화문 광장이라든가 시민들하고 소통이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배후 공간이 좁고 배후에 여유공간이라든가 또는 집무실이 그쪽으로 갔을 때 거기가 시민들이 퇴근길에 소주 한 잔 하고 그런 공간인데 그런 부분들이 많이 어렵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방부 청사가 집무실 후보로 선정된 상황인데 여러 가지 장단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어떻게 활용이 됐던 곳입니까?
[권영상]
지금 용산 부지 같은 경우는 원래 처음에 조선 시대 때 궁궐을 만들었을 때는 서울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곳이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서울 아래쪽에 수운으로 배로 접근하기가 용이하고 그런 부분이 있고 또 넓은 부지가 확보돼 있었기 때문에 그게 조선 후기 때는 선혜청이라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곡물을 저장하는 선혜청이 있다거나 또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한다거나 그런 군부대가 있거나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했었고 그런 공간이었죠.
그런 공간이었고 얼마 전에 서울시청 같은 경우도 이전 대상지 논의를 할 때 용산 부분도 논의가 됐었는데 그 이유는 서울이라는 게 예전에 궁궐 안으로 한정되었을 때부터 지금은 지금은 강남으로 굉장히 많이 확장된 그런 구조이다 보니까 정부청사라든가 대통령 집무실이 굉장히 북측에 위치하게 됐었는데 전체가 확장된 관점에서 봤을 때는 오히려 용산이 도시의 중심부 역할을 하면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용산이라는 곳이 이전에도 논의가 됐던 부분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도시의 중심이 과거와 달리 점점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도시공학적으로 봤을 때는 용산이 좀 더 낫다, 이런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대통령 집무실로 과연 국방부 청사가 적합하냐, 지금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 국방부 청사 자체도 대통령 집무실 상징으로서 품격에 맞지 않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권영상]
용산이라는 지역을 놓고 보면 지금 서울시의 도시계획적인 측면만 놓고 보면 서울이 3개 도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 공간구조가 그렇게 개편되는 구조로 되고 하나가 광화문이고 하나가 여의도, 하나가 강남이 있는데요. 용산 같은 경우가 그 가운데 위치하고 있죠. 그래서 도시계획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앞으로 100년, 200년 후 서울의 모습을 그려봤을 때 아무래도 광화문 같은 경우는 역사문화 이런 쪽으로 발전을 했으면 좋겠고 여의도 같은 경우는 금융허브라든가 이런 쪽.
그리고 강남 이쪽은 첨단기술이라든가 벤처기업들, 이런 쪽으로 육성하게 되면 사실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이 좀 더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놓고 봤을 때는 현재 가운데 가장 중요한 땅이 용산 지역이 기존에 있었던 군부대라든가 사실 국방부 위치도 예전에 미군부대가 있었기 때문에 그 위치가 정해지게 됐는데 앞으로 미래를 놓고 봤을 때는 사실 군부대 위치라든가 국방부 위치라든가 이런 걸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행정부 같은 경우에 세종시로 거의 다 내려가 있는 상황인데 용산역을 생각해 보면 사실 대통령이 업무를 할 때 중앙부처 공무원들하고 조금 더 쉽게 소통을 한다거나 정책 현안을 논의한다거나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 보면 조금 더 가능성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국방부 청사 주변을 봐도 그렇고 애초에 거론됐던 광화문 주변을 봐도 그렇고요. 아파트랑 사무실이 모두 많은 상황인데 다른 나라들 공관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비슷합니까?
[권영상]
다른 나라 사례들을 많이 얘기들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백악관이라든가 영국 다우닝가에 있는 총리관저 같은 것들 비교해 보면 사실 그냥 도시 안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다우닝가 같은 경우도 영화에도 많이 나오지만 그냥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주택 같은 데 보통 사람이 들어가서 집무를 하고. 그런데 영화 같은 데 그렇게 나오는데 사실 그 배후 공간이 굉장히 넓거든요.
다른 청사들도 인접해 있고 또 공원 같은 것들도 있고. 미국 백악관도 보면 굉장히 격자형 안에 들어가 있지만 주변에 굉장히 많은 다른 건물들이라든가 또 여기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큰 녹지숲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 안에 들어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지금 현재 청와대의 입지보다는 보다 더 시민이라든가 다른 전문가들하고 소통이 원활한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들도 거의 비슷하고요.
[앵커]
그런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가 대통령 출퇴근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입니다. 대통령 이동할 때마다 차량 통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겠습니까?
[권영상]
그 부분은 지금까지 사실 청와대의 입지를 보면 거의 주민, 시민이라든가 이런 분들하고 거의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마치 숨어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공간이었는데 사실은 시대가 바뀌고 보다 더 시민하고 가깝게 다가서고 또 전문가라든가 또는 다른 정치인이라든가 이런 소통을 생각해 보면 사실은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 통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물론 고려는 해야 되겠습니다만 예전처럼 나만 다니는 길, 이렇게 생각하기보다는 보다 더 소통하는 느낌이었으면 좋겠고 사실은 길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미군기지의 메인포스트 길 같은 경우가 가로지르면 더 빠르다고 알고는 있는데 그런 걸 통해서, 우회도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인수위 내부에서도 국방부 앞에 있는 전쟁기념관 있잖아요. 이곳을 집무실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던데 이런 구상이 나오는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권영상]
이 부분은 사실 합참이라든가 국방부 관련 시설들이 보안 관련된 시설들이고 비용도 많이 들고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 사진에 나오는 이런 전쟁기념관 이 부분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자체가 사실 건축물 자체도 괜찮은 부분이 있고 그리고 또 당선인께서는 대통령 집무실에 많은 소통이라든가 시민들도 많이 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대통령 집무실이 그냥 오피스거든요.
그래서 재미있는 건 없는데 오히려 이런 기념관하고 결합돼서 있다고 한다면 시민들이 와서 대통령 일하는 것도 보고 또 박물관이라든가 기념관에서 문화, 여가공간들도 활용하고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고 외국 외빈들이 왔을 경우에도 사실은 굉장히 특이하게 문화시설하고 같이 결합돼 있다. 한국이 지금 문화강국, 이런 것으로 계속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지하벙커 이런 문제들이 있는데 제가 전쟁기념관 전체 구조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박물관이라든가 이런 시설들 보면 지하수장고 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활용한다거나 또는 벙커 부분을 새로... 전쟁기념관 같은 경우는 장점이 배후 여유 부지가 많다는 거,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활용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국방부 건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이런 문화시설을 같이 가지고 있으면서 시민이라든가 이런 분들하고 소통하는 모습은 활용 가능성 측면에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집무실 이전의 장단점, 도시공학 측면에서 알봤습니다. 지금까지 권영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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