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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어제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17만 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3월 중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며 25만 명 확진을 예고했는데요. 오늘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짚어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확진자 전날보다 4000명 줄기는 했는데 여전히 사흘째 17만 명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5만 명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교수님 보시기에도 아직 정점으로 가기는 멀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유병욱]
사실 우리가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PCR이라고 하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확진자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실질적으로 검사받기 위해서 우리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지만 PCR 검사 받을 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양성인 분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요? 현재도 이미 30만 명 이상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다만 우리나라에서 PCR 검사가 하루 최대 할 수 있는 것이 85만 건 정도 됩니다. 양성 확정률을 약 20%로 보면 하루에 17만 건 정도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전문가분들이 약 12만 명에서 17만 명 정도가 나온다고 얘기하는 것은 우리나라 PCR 검사 건수와 양성 확정률에 대한 대입한 공식에 따라 나오는데요.
25만 명이 나온다고 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높은, 약 30%, 10명이 PCR 검사하면 3명이 나오는 것이 앞으로 3~4주 동안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평가니까요. 실제로 주변에는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 발병되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하죠. 우리가 모르게 걸리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는데 그런데 확진자가 그 정도 수준으로 계속 유지가 된다면 지금도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을 할 수 있겠습니까?
[유병욱]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렵다입니다. 중증환자를 우리가 감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통계의 오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증환자분들이 200~300명대였는데 지금 600명대에 가깝게 됐습니다.
그런데 너무 안타깝게도 전날, 오늘 사망 숫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거든요. 100명에 가까운 안타까운 생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을 했는데 올라가고 있다, 그건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거거든요.
실제로는 결국 아무리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숫자의 양성 판정자가 늘어나고 양성 판정자 중에 진짜 환자들이 늘어난다면 결국은 의료진에 부담이 되고 일반 병동에까지도 오미크론 변이들 환자를 봐야 되는 상황이 되면 아마 의료진, 환자 그다음 환자분 보호자분들이 일괄적인 서로의 약속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굉장히 현장에서는 혼란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병실이 있는데 여기 지금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정형외과 병동이라고 가정해볼게요.
그러면 이분들을 예전에는 동일집단격리를 해서 다 모았었는데 이거를 빼서 옮겨야 될까요, 아니면 이분을 다른 일반 병동에 옮겨야 될까요? 아직 이런 약속이 안 돼 있거든요.
현재라고 하면 오미크론 일반 병동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이 사실이고 한 대학병원에서 일부 그렇게 진행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되는데 보호자분하고 환자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 사람 확진자인 거 아는데 나 병실에 같이 있고 싶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빠르게 사회적 합의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면 1~2주 안에 일반 병실에서도 혼란이 올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말씀하신 예를 들어서 다른 사람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공간에 살고 있는, 그러니까 가족들 중에 누군가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가족 중 일원 한 명이 다시 PCR 검사를 받으려면 키트에서 두 줄이 나와야 되는데 이 두 줄이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나는 걸린 것 같다.
간다고 한들 PCR 검사를 못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키트 두 줄짜리를 중고거래사이트에서 구입하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 지금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유병욱]
인간의 존엄성인 생명에 대해서 이거를 하나의 장사치로 진행하는 사람들은 천벌받을 겁니다. 두 번째는 뭐가 있냐면 아주 가능성은 낮지만 이걸 판매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이 뭐냐 하면 예전에 소포 등에 오미크론이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묻어서 감염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고 하는 얘기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러면 이 두 줄짜리가 진짜 환자에게 나온 거라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겠지만 이거 그냥 저 같은 경우는, 이런 표현이 방송에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찝찝해서라도, 불안해서라도 못 살 것 같은데 그런 용기가 있다고 하면 그런 용기로 방역을 잘 지키고 거기에 맞춰서 코로나 검사를 적절하게 설명받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서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걸 판매하시는 분들은 빨리 철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말씀드리면서 안내해야 할 사항도 있는데 지금 현재 자가진단키트라는 건 온라인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런 판매글이 올라온다고 하면 중고매매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삭제 조치를 하고 있고요.
특히나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양성 진단이 나온 키트,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들도 이 부분은 주목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거래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사실 일반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발생한 거잖아요. 그래서 굳이 PCR까지 받을 필요 없이 자가진단이 아니라 전문가들한테 신속항원검사만으로도 확진을 판정받을 수 있게 하자, 이런 방법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 그런데 이 방법 자체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유병욱]
맞습니다. 이게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만약에 지금처럼 대규모 유행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 신속항원검사를 확정 판정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전제 조건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문클리닉에서 의료진이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 나온 경우,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자가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양성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문제가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그게 양성이다, 아니다를 넘어서 만약에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그다음에 이분들을 선별진료소나 또는 고위험군 같은 경우 병원에 보내야 되는데 했더니 위양성, 즉 실제로는 아닌데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나왔던 분이면 그분으로 인해서 실제로 가야 되는 분이 못 들어가거나 또 팍스로비드라고 하는 한정된 약물 치료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짜 양성 받으신 분이 먹을 필요가 없는데 먹는 일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현재까지는 PCR의 역량을 올리거나 취약검사라고 그래서 무증상이거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족 중에서 음성인데 필요한 분들을 모아서 취합검사, 10명이나 20명을 모아서 하는 역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하는 것이 좋지, 지금보다 더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는 신속항원검사의 양성을 확진으로 하는 것은 좀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위양성, 가짜 양상이 나올 가능성, 확률이 얼마나 됩니까?
[유병욱]
실제로 신속 PCR 검사라는 것도 위양성률이 5~10% 가깝고요. 자가검사 중에서 의료진이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도 5에서 많게는 20%까지도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양성이 나온 분을 다시 PCR로 확인하는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확진자가 굉장히 크게 폭증하면서 특히나 아이들이 감염되는 경우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진단키트를 코 안으로 넣는 이런 부분들이 아이들 굉장히 불편해하거든요. 그것 때문에 타액으로 하는 검사, 혹은 가글로 하는 검사, 이런 대안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신뢰하십니까?
[유병욱]
사실 새로운 진단 방법이 나오는데 예전에 이런 얘기 들어보셨을 거예요. 미국의 한 여성 벤처위기생명과학회사에서 피 한 방울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
결국 사기로 밝혀져서 그분이 소송 중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의학기술 중에 진단에 관련된 부분은 전 세계적인 약속이 필요하거든요.
PCR 등 몇 번 이상 증폭했을 때 얼마 이상이 나왔을 때 양성으로 한다는 것은 이미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그 이전부터 정해진 규칙에 따라 나온 거고요.
인체 시험에 적용되는 대상 시험에 통과를 해서 대한민국 식약처뿐만 아니라 많이 통과를 해야지 가능합니다. 일부 교육청 등에서는 가글이나 이런 걸 하는 게 좋겠다라고 정부에 요청을 하고 그 마음을 알겠으나 그런 것들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신속항원검사가 주는 혼란보다 더 큰 혼란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스러운 판단이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가 워낙 늘다 보니까 재택치료받는 환자들도 65만 명에 달하는 상황인데 정부가 대면치료를 늘리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걸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겠습니까?
[유병욱]
대면치료로 간다는 전제조건은 계절성 독감과 같고 그것으로 인한 의료진들의 피해에 대해서 보상 또는 이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해를 해 줘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예를 몇 번 드렸거든요. 저기 저 병원은 코로나 환자가 집에서 나와서 가서 대면하는 병원이라는 소문이 나면 그 병원에 저는 혈압약 타러 안 갈 겁니다. 사실 저는 의료진이니까 마스크만 잘 쓰면 상관없다는 걸 알지만 일반 국민들이 그걸 이해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예전에 우리가 2009년, 2010년 H1N1 신종플루 때만 해도 신종플루가 걸렸던 특정 병원에 의료진이 있다, 그러면 몇 개월 동안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면진료를 늘리는 데 있어서는 익명성보다 소통을 통해서 이 병원인데 이 병원인지 알리지 않는 것보다 특정한 병원은 전체가 다 그 병원을 활용했을 때 그 병원이 앞으로 몇 달간은 환자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상에 대한 부분. 그리고 환자분이 오시는 그 부분에 있어서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부분이 전제됐을 때 대면치료의 활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정부 대책들도 구체적으로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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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어제보다 줄긴 했지만 여전히 17만 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3월 중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며 25만 명 확진을 예고했는데요. 오늘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자세한 이야기 짚어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확진자 전날보다 4000명 줄기는 했는데 여전히 사흘째 17만 명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5만 명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교수님 보시기에도 아직 정점으로 가기는 멀었다, 이렇게 보십니까?
[유병욱]
사실 우리가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PCR이라고 하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확진자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실질적으로 검사받기 위해서 우리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지만 PCR 검사 받을 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양성인 분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요? 현재도 이미 30만 명 이상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다만 우리나라에서 PCR 검사가 하루 최대 할 수 있는 것이 85만 건 정도 됩니다. 양성 확정률을 약 20%로 보면 하루에 17만 건 정도 계속 나올 수 있다는 거죠. 따라서 전문가분들이 약 12만 명에서 17만 명 정도가 나온다고 얘기하는 것은 우리나라 PCR 검사 건수와 양성 확정률에 대한 대입한 공식에 따라 나오는데요.
25만 명이 나온다고 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높은, 약 30%, 10명이 PCR 검사하면 3명이 나오는 것이 앞으로 3~4주 동안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평가니까요. 실제로 주변에는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많은 분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 발병되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이야기들 많이 하죠. 우리가 모르게 걸리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는데 그런데 확진자가 그 정도 수준으로 계속 유지가 된다면 지금도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을 할 수 있겠습니까?
[유병욱]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렵다입니다. 중증환자를 우리가 감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통계의 오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중증환자분들이 200~300명대였는데 지금 600명대에 가깝게 됐습니다.
그런데 너무 안타깝게도 전날, 오늘 사망 숫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거든요. 100명에 가까운 안타까운 생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을 했는데 올라가고 있다, 그건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거거든요.
실제로는 결국 아무리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숫자의 양성 판정자가 늘어나고 양성 판정자 중에 진짜 환자들이 늘어난다면 결국은 의료진에 부담이 되고 일반 병동에까지도 오미크론 변이들 환자를 봐야 되는 상황이 되면 아마 의료진, 환자 그다음 환자분 보호자분들이 일괄적인 서로의 약속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굉장히 현장에서는 혼란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병실이 있는데 여기 지금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정형외과 병동이라고 가정해볼게요.
그러면 이분들을 예전에는 동일집단격리를 해서 다 모았었는데 이거를 빼서 옮겨야 될까요, 아니면 이분을 다른 일반 병동에 옮겨야 될까요? 아직 이런 약속이 안 돼 있거든요.
현재라고 하면 오미크론 일반 병동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이 사실이고 한 대학병원에서 일부 그렇게 진행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되는데 보호자분하고 환자분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 사람 확진자인 거 아는데 나 병실에 같이 있고 싶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빠르게 사회적 합의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면 1~2주 안에 일반 병실에서도 혼란이 올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 말씀하신 예를 들어서 다른 사람을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공간에 살고 있는, 그러니까 가족들 중에 누군가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가족 중 일원 한 명이 다시 PCR 검사를 받으려면 키트에서 두 줄이 나와야 되는데 이 두 줄이 나오지 않는 상황인데 나는 걸린 것 같다.
간다고 한들 PCR 검사를 못 받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단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키트 두 줄짜리를 중고거래사이트에서 구입하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상황 지금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유병욱]
인간의 존엄성인 생명에 대해서 이거를 하나의 장사치로 진행하는 사람들은 천벌받을 겁니다. 두 번째는 뭐가 있냐면 아주 가능성은 낮지만 이걸 판매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경종을 울리고 싶은 마음이 뭐냐 하면 예전에 소포 등에 오미크론이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묻어서 감염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다고 하는 얘기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러면 이 두 줄짜리가 진짜 환자에게 나온 거라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겠지만 이거 그냥 저 같은 경우는, 이런 표현이 방송에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찝찝해서라도, 불안해서라도 못 살 것 같은데 그런 용기가 있다고 하면 그런 용기로 방역을 잘 지키고 거기에 맞춰서 코로나 검사를 적절하게 설명받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서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그걸 판매하시는 분들은 빨리 철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말씀드리면서 안내해야 할 사항도 있는데 지금 현재 자가진단키트라는 건 온라인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런 판매글이 올라온다고 하면 중고매매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삭제 조치를 하고 있고요.
특히나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양성 진단이 나온 키트,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시청자 여러분들도 이 부분은 주목해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거래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사실 일반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발생한 거잖아요. 그래서 굳이 PCR까지 받을 필요 없이 자가진단이 아니라 전문가들한테 신속항원검사만으로도 확진을 판정받을 수 있게 하자, 이런 방법도 거론이 되고 있는데 그런데 이 방법 자체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것 같더라고요.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유병욱]
맞습니다. 이게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만약에 지금처럼 대규모 유행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 신속항원검사를 확정 판정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전제 조건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문클리닉에서 의료진이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 나온 경우,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자가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양성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문제가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그게 양성이다, 아니다를 넘어서 만약에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그다음에 이분들을 선별진료소나 또는 고위험군 같은 경우 병원에 보내야 되는데 했더니 위양성, 즉 실제로는 아닌데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나왔던 분이면 그분으로 인해서 실제로 가야 되는 분이 못 들어가거나 또 팍스로비드라고 하는 한정된 약물 치료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짜 양성 받으신 분이 먹을 필요가 없는데 먹는 일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현재까지는 PCR의 역량을 올리거나 취약검사라고 그래서 무증상이거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족 중에서 음성인데 필요한 분들을 모아서 취합검사, 10명이나 20명을 모아서 하는 역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하는 것이 좋지, 지금보다 더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는 신속항원검사의 양성을 확진으로 하는 것은 좀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위양성, 가짜 양상이 나올 가능성, 확률이 얼마나 됩니까?
[유병욱]
실제로 신속 PCR 검사라는 것도 위양성률이 5~10% 가깝고요. 자가검사 중에서 의료진이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의 위양성률도 5에서 많게는 20%까지도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양성이 나온 분을 다시 PCR로 확인하는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현재 확진자가 굉장히 크게 폭증하면서 특히나 아이들이 감염되는 경우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진단키트를 코 안으로 넣는 이런 부분들이 아이들 굉장히 불편해하거든요. 그것 때문에 타액으로 하는 검사, 혹은 가글로 하는 검사, 이런 대안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신뢰하십니까?
[유병욱]
사실 새로운 진단 방법이 나오는데 예전에 이런 얘기 들어보셨을 거예요. 미국의 한 여성 벤처위기생명과학회사에서 피 한 방울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
결국 사기로 밝혀져서 그분이 소송 중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의학기술 중에 진단에 관련된 부분은 전 세계적인 약속이 필요하거든요.
PCR 등 몇 번 이상 증폭했을 때 얼마 이상이 나왔을 때 양성으로 한다는 것은 이미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그 이전부터 정해진 규칙에 따라 나온 거고요.
인체 시험에 적용되는 대상 시험에 통과를 해서 대한민국 식약처뿐만 아니라 많이 통과를 해야지 가능합니다. 일부 교육청 등에서는 가글이나 이런 걸 하는 게 좋겠다라고 정부에 요청을 하고 그 마음을 알겠으나 그런 것들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면 신속항원검사가 주는 혼란보다 더 큰 혼란이 될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스러운 판단이 필요합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가 워낙 늘다 보니까 재택치료받는 환자들도 65만 명에 달하는 상황인데 정부가 대면치료를 늘리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걸로도 어느 정도 해결이 되겠습니까?
[유병욱]
대면치료로 간다는 전제조건은 계절성 독감과 같고 그것으로 인한 의료진들의 피해에 대해서 보상 또는 이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해를 해 줘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예를 몇 번 드렸거든요. 저기 저 병원은 코로나 환자가 집에서 나와서 가서 대면하는 병원이라는 소문이 나면 그 병원에 저는 혈압약 타러 안 갈 겁니다. 사실 저는 의료진이니까 마스크만 잘 쓰면 상관없다는 걸 알지만 일반 국민들이 그걸 이해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죠.
예전에 우리가 2009년, 2010년 H1N1 신종플루 때만 해도 신종플루가 걸렸던 특정 병원에 의료진이 있다, 그러면 몇 개월 동안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대면진료를 늘리는 데 있어서는 익명성보다 소통을 통해서 이 병원인데 이 병원인지 알리지 않는 것보다 특정한 병원은 전체가 다 그 병원을 활용했을 때 그 병원이 앞으로 몇 달간은 환자가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보상에 대한 부분. 그리고 환자분이 오시는 그 부분에 있어서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는 부분이 전제됐을 때 대면치료의 활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그에 맞는 정부 대책들도 구체적으로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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