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오미크론 국내 검출 50%" 우세종 공식화...정점까지 한 달?

[뉴스라이브] "오미크론 국내 검출 50%" 우세종 공식화...정점까지 한 달?

2022.01.24.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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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김대근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는 오미크론 시기를 잘 넘겨야 할 텐데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진단해보겠습니다.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겼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제는 델타가 아니라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김경우]
아마도 앞으로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지난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5600명 정도에 오미크론이 50% 이상이라고 하게 되면 2800명 이상인데 우리가 그 지난주에는 신규 확진자 중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27%, 약 940명 정도라고 보게 되면 940명에서 2800명이 됐다는 거는 거의 3배 가까이, 오미크론만 증가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문제는 이번 주 확진자 수 자체도 2800명에서 3배가 오미크론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거의 1만 명 가까이 될 수 있다는 뜻일 수 있기 때문에, 평균 확진자가. 그러니까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 명 이상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 주 안에 1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속보에서도 그런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경우]
이미 지금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고 현재 거리두기 강도로도 이 정도 속도이기 때문에 물론 많은 분들께서 3차 접종률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아마도 이번 주에 확진자 수 속도, 특히 오미크론 확진자 수 속도에 따라서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마치 지난주에 비해서 1.5배 정도밖에 안 된 것 같지만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중요한 것은 위중증 환자잖아요. 오늘 속보를 보니까 418명으로 감소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오미크론 확진자가 1만 명이 넘는다 해도 치명률이 이 정도, 그러니까 위중증 환자율이 이 정도면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김경우]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지적해 주신 것처럼 위중증 환자 수는 오히려 감소세에 있는데, 물론 시차가 있다고는 하겠지만 오미크론이 그동안 다른 나라 사례를 봤을 때 중등증 입원은 조금 증가할 수 있겠고 하지만 입원 기간은 30% 정도밖에 안 되고, 짧아지고. 그러니까 빨리 퇴원이 가능하고 또 중증으로 진행되는 환자 수가 적고, 특히 그런 분들은 3차 접종을 하신 경우에 입원율이 90% 이상, 10분의 1밖에 안 되기 때문에 3차 접종률이 높은 상태에서는 위중증 환자가 빨리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이렇게 좋은 기대를 해볼 수 있겠고 우리가 위중증 환자 병상도 많이 준비를 해놨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지만 문제는 비코로나 환자분들이 진료받을 충분한 위중증 환자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고, 여전히. 그리고 의심이 되는 경우에 조금이라도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증상이 되는데 급한 치료가 필요하신 경우 분만이라든지 심근경색, 뇌졸중 때문에 긴급한 수술이 필요할 때 이런 분들의 진료가 지연될 수 있는 것을 우리가 충분히 준비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응 체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있는 상황인데 PCR 검사 같은 경우에 이게 이전하고는 좀 달라진다고 합니다. 의심 증상이 있더라도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요?

[김경우]
특히 위험 요인이 없는 젊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경증의 증상이 있으실 때는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실 수 없는데요. 지금 우리가 7000명 나올 때 검사 건수가 이번 주 통계를 보게 되면 한 50만 건 정도 PCR 검사가 보고가 되고 있어서 이 정도, 이런 상태로 검사를 하게 되면 1만 명 정도 되면 75만 건 정도 거의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검사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집중을 해야 되겠고요. 하지만 증상이 의심되시는 분들은 PCR 검사를 받으셔야 되는데 일단 60세 이상이신 경우에는 바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고 또 의사의 소견서가, 이분은 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다랄지 아니면 밀접 접촉을 통해서 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보건소의 연락을 받으신 분들, 이런 분들은 또 우선적으로 바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가 약간 증상이 있어서, 혹은 접촉한 것 같아서 검사를 해보고 싶다 할 때는 앞으로 동네에 있는 병의원을 가서 진단키트 검사를 해야 되는 건가요?

[김경우]
신속항원검사는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를 하실 수 있는데 다 되는 건 아니고 동선과 진료 공간이 분리된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 동네 병의원에서만 다른 환자와 분리돼서 받으실 수 있고요.

[앵커]
그러니까 안내된 병원에 가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거죠?

[김경우]
맞습니다. 그런 게 갖춰진 데를 가셔야 되겠고요.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를 자가검사로 집에서 하셔서 양성이 나오신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선별진료소에 가셔서 PCR 검사를 바로 받으실 수가 있는데.

[앵커]
진단키트 양성 나온 거 가져가면 PCR 받을 수 있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 현장에 가시면 무료로 키트를 배포해 주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자가검사를 해서 거기서 양성이 나오면 또 바로 PCR 검사를 받거나 또 음성이 나오시면 음성확인서까지 확인이 가능한데 이것은 전국적으로 바로 시행이 되는 것은 아니고 26일 4개 지역에서부터 우선 이런 변경된 검사 체계가 적용이 돼서 시범사업을 통해서 개선점을 거쳐서 아마 전국적으로 시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검사와 진료를 한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일부에서 이런 걱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증상으로 병원 찾아갔다가 확진자들이랑 섞이는 것 아닌가, 이런 불안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어떻습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료공간하고 동선이 분리가 돼야 되는데 지금 많은 동네 병의원들이 보통, 특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상가 임대건물에 개원하신 경우가 여러 가지 입지조건 때문에 많으시기 때문에, 또 공간이 좁고 밀집된 환경이 많기 때문에 쉽게 어떤 구조 변경을 빨리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독립적으로 그런 시설과 장비가 갖춰진 충분한 인력이 있는 그런 동네 병의원부터 시행될 예정이고요. 하지만 동네의 경우에 보다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여러 가지 방안들을 특히 의사협회와 협의해서 개선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단순한 반복적인 약 처방, 혈압, 당뇨약이 필요하시고 안정적으로 잘 관리되시는 분들은 원격진료를 활용해서 줄인다든지 시간대를 분리한다든지 또 방문하는 분들의 밀집도를 줄인다든지 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준비를 한 다음에 동네 병의원에서 의심이 되는 경우에 진료를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지금 병의원 지정된 데 가서 검사받을 때 5000원 낸다고 하고요. 그리고 아이들 학교 갈 때 불안하니까 자주 해 보고 싶다는 부모들도 많은데 그게 약국 가서 보면 거의 2만 원 하지 않습니까, 키트 가격이요. 그래서 코로나가 이제 일상이 돼가는데 너무 진단키트 비용이 많이 든다, 이거 우려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아요.

[김경우]
맞습니다. 앞으로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하려면 많은 양이 PCR 검사 못지않게 필요할 수가 있겠는데 일단 동네 병의원에 가셔서 하시는 검사료 자체는 무료지만 진찰료 때문에 5000원이 추가가 되고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이 학교 갈 때 혹시라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검사를 해서 음성인지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가검사키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앵커]
무료 배포하는 나라들도 있잖아요.

[김경우]
맞습니다. 무료 배포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호주 같은 경우에는 이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또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을 준비해서 필요한 대상군에게 배포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료 배포하는 방법은 우리가 다양한 방법들을 보완해서 예전에 마스크 같은 경우에 동네 5부제로 신분증 가지고 구입했던 적이 있는 것처럼 여러 가지 배포하는 방안들을 준비하고 충분한 물량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앞으로 여러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말씀해 주신 호흡기 전담클리닉 같은 경우에는 다른 환자들은 진료를 안 보는 거죠? 어떻습니까?

[김경우]
일단 동선과 진료 공간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일반 환자를 진료하고 또 한쪽에서는 발열이 있다든지 기침이나 코막힘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을 따로 진료하는, 그런 식으로 운영이 되고. 또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별도의 음압시설이 되어 있다든지 별도의 환기시설이 되어 있는, 그렇게 분리된 진료 공간이 되어 있는 클리닉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할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보다 오미크론 사태를 먼저 겪은 나라들을 보면 미국, 영국, 프랑스 정도잖아요. 보니까 27일 정도면 공통적으로 정점에 달하고 그 이후로는 꺾인다. 그래서 오미크론이 어떻게 보면 한 달 전쟁인가,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동의하시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우]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서, 특히 예방접종률이라든지 한 번 자연감염을 통해서 자연면역이 어느 정도 생겼는지, 또 사람 간의 접촉 같은 것들도 종합적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 또 그 나라에서 대응할 수 있는 의료대응체계라든지 역학조사라든지 이런 대응체계에 따라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확진자 수로 통제하면서 유행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가. 자연감염 되신 분들은 적지만 3차 접종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시지 않을까. 하지만 또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도 있고 또 우리가 의료 구조상 병원도 다인실이 많고 의원 같은 경우에도 약간 박리다매식으로 많은 분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감염 전파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우리가 충분히 대비를 하면서 맞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일각에서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빠르게 확산된 나라에서 정점이 빨리 온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요.

[김경우]
아마도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점이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아마 한 번 오미크론에 감염되신 분들은 자연면역이 생기면서 특히 델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면역 효과를 생기면서 다른 바이러스 감염이 줄어드는 그런 효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일종의 집단면역인데요. 그렇게 막기에는 오미크론이 위중증도가 낮지만 고위험군이 존재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충분히 보호하면서 예방접종률을 3차까지 하면서 지나가도록 해야 되고 또 문제는 확진되거나 또 그분들과 접촉했다는 이유 때문에 결근을 하시게 되면 사회기능이 마비되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언제쯤 정점이 온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일단 설 연휴 있으니까 그 이후에 급증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경우]
참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정점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 어느 정도만큼 감염이 되어야지 지나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것을 추정해봐야 될 것 같고, 아직 자연감염되신 분이 전 국민 1.5%밖에 안 되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할 건 3차 접종의 효과를 기대해봐야 될 것 같고 지금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거의 85%까지 3차 접종을 하셨고 50대도 거의 60% 이상 3차 접종을 하셨는데 18~49세 젊은층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본인이 감염됐을 때 크게 위험이 없기 때문에 굳이 3차 접종을 해야 되나 고민이 많으실 텐데 본인을 위해서 맞으실 필요는 없지만 주변에 감염 전파를 줄인다든지 아니면 본인이 결근을 하게 되면 또 사회적으로 필수한 분야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맞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에서 4차 접종까지 언급을 했지만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이거 백신 1년에 한 번 맞는 게 가장 좋다, 이런 의견을 밝혔거든요. 그러니까 서너 달에 한 번씩 맞는 것보다 1년에 한 번 맞는 게 낫다는 건데 우리가 이걸 참고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경우]
그렇습니다. 일반적인 분들을 대상으로, 물론 특수한 분들, 면역저하자분들이라든지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분들은 다른 상황이 적용되겠지만 일반 국민들은 1년에 한 번씩 맞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1년에 한 번씩 맞을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큰 화두가 될 것 같고요.

[앵커]
그러면 이게 2차 맞은 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2차까지 맞은 분들은 1년 안에 맞아야 되나요? 서너 달 안에 맞아야 되는 건가요?

[김경우]
일단은 새로 나오는 백신이 2차를 맞으시고 새로 백신을 맞으신다든지 아니면 3차를 맞으시고 새로운 백신을 맞으신다든지 할 때 효과를 비교해서 2차만 맞아도, 새로운 백신을 맞아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게 되면 그렇게 가능할 것 같고요. 새로 나온 백신은 지금 나온 오미크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예방효과를 충분히 보이면서 안전성을 입증하게 되면 그런 백신을 여러 개 가지고 있게 되면 새로운 변이가 나올 때 그때마다 맞춰서 개발하기에는 늦을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있는 백신들을 가지고 어느 것이 효과적인지 검증해서 맞힐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전략들이 아마 도입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추측합니다.

[앵커]
추가접종에 대해서 효율적인 접근도 필요하겠다, 이런 생각도 드네요. 지금까지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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