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에 담긴 '6만5천 원'..."20년 전 무임승차 사과"

봉투에 담긴 '6만5천 원'..."20년 전 무임승차 사과"

2022.01.21.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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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지하철 무임승차를 사과하는 편지와 함께 봉투에 6만5천 원을 담아 서울교통공사에 보낸 민원인의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승무원과 역무원 등 직원들을 칭찬하는 '칭찬 민원'이 지난해 모두 2천2백여 건 접수됐다며 다양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민원인이 보낸 편지에는 많이 늦었지만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서울교통공사는 함께 담긴 6만5천 원을 요금으로 수입 처리했습니다.

2천여 건에 달하는 민원 가운데 승무원의 친절한 안내방송을 칭찬하는 경우가 80% 이상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4월 4호선 이촌역 근처에선 한 기관사가 "한강 다리를 지나고 있으니 잠시 휴대전화는 내려두고, 걱정과 근심은 모두 놓고 내려달라"고 방송해 승객들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사람이 가득 찬 지하철역에서 호흡 곤란을 느낀 임신부를 도와주거나, 화장실 하수구에 빠진 반지를 찾아주는 등 직원들의 서비스를 칭찬한 민원이 13.4%로 뒤를 이었습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승객의 따뜻한 말과 칭찬으로 직원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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