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부상에도 구조 먼저…김용원 소방위 '최고영웅 소방관' 선정

본인 부상에도 구조 먼저…김용원 소방위 '최고영웅 소방관' 선정

2022.01.19.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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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부상에도 구조 먼저…김용원 소방위 '최고영웅 소방관' 선정
ⓒ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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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인해 본인도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운전자부터 구조한 강원 춘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전국 최고 영웅 소방관에 선정됐다.

소방청·에쓰오일·한국사회복지협회는 19일 '제16회 영웅소방관 시상식'을 열고 춘천소방서 김용원 소방위(53)를 전국 최고영웅 소방관으로 선정했다.

김용원 소방위는 지난해 10월 31일 춘천시 신동면 팔미교차로에서 5톤 화물차가 도로를 이탈, 전복된 상황을 목격하고 곧장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조했다.

당시 김 소방위 또한 사고 파편으로 팔뚝을 크게 다치는 상처를 입었지만 운전자 구조부터 나섰다. 구조 이후 김 소방위는 팔뚝을 20바늘 정도 봉합했다.

김 소방위는 "당시 운전자를 먼저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고 내 상처는 나중에 알았다"며 "영광스러운 수상이 너무 기쁘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소방위는 25년간 재직하면서 2020년 춘천 의암호 실종자 수색 활동을 비롯해 각종 구조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이바지했다.

이날 영웅소방관 시상식에서는 최고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김 소방위를 포함해 전국에서 영웅소방관 7명이 선정됐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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