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정치권 항의방문 우려·유감...불수용 방침"

대검찰청 "정치권 항의방문 우려·유감...불수용 방침"

2022.01.13.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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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잇따른 항의 방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 '정치권의 검찰청 방문 관련 입장'을 통해 정상적인 공무수행에 지장을 주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정치권의 항의방문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하고, 신중과 자제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은 당연히 경청하겠지만, 집단적인 항의방문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앞으로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현안 사건 수사와 공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고 공정하게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계속되는 정치권의 집단적 항의방문을 엄중한 상황이라고 생각해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검 간부들과 의견을 모아 낸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을 항의방문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어제도 대검을 항의방문했고, 특히, 어제는 박성진 대검 차장과 면담 뒤 총장실 앞 복도에서 김오수 총장과의 단독면담을 요구하는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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