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먹는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 씹어먹나요? 外

[출발] 먹는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 씹어먹나요? 外

2022.01.13.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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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먹는 코로나치료제 ‘팍스로비드’, 씹어먹나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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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네, 안녕하세요. 최휘입니다.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최 휘: 첫 번째 많관뉴, 먹는 코로나 치료제‘팍스로비드’, 드디어 국내 상륙입니다.

◇ 황보선: 인천상륙작전처럼 의미심장한데요.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드디어 국내에 도입되는군요. 

◆ 최 휘: 네 그렇습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오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빠른 곳은 당장 내일부터 첫 투약이 시작됩니다. 이번에 도입된 물량은 2만 천명 분인데요. 초기 도입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선 투약 대상이 정해졌습니다. 재택치료 중이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에게 우선 투약될 예정입니다. 치료제는 무상 제공되고요. 백신 미접종자도 동일합니다.

◇ 황보선: 먹는 치료제가 코로나에 효과가 있다고 소문이 많이 나있는데요. 실제 효과는 어떤가요?

◆ 최 휘: 약의 효능은 임상 시험을 통해 어느 정도 증명됐습니다. 이 약은 중증 환자가 아니라 경증 환자들이 먹는 약이고요.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중증이나 사망으로 갈 확률이 88%나 감소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이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약의 복용법도 궁금한데요.

◆ 최 휘: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뒤 5일 안에 이 약을 처방 받으면,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씩 5일간, 세알씩 복용하시면 됩니다. 약을 먹는 도중 증상이 좋아져도 5일치 약 모두 복용하셔야 하고요. 식사 여부와는 상관없이 시간을 잘 지켜서 먹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약은 씹지 말고 삼켜서 복용하셔야 합니다.
◇ 황보선: 만약 복용하던 약이 남으면 어떻게 합니까?

◆ 최 휘: 만약 이상반응 등의 이유로 약이 남았다면 보건소나 약국에 반납하셔야 합니다. 남은 약을 몰래 팔거나 가족들에게 주면 불법 판매 행위에 해당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은 약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 황보선: 임신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분들도 먹는 치료제를 복용해도 되나요?

◆ 최 휘: 정부는 팍스로비드 복용이 임신부와 태아에게 주는 유익성이 위해성보다 클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긴 합니다만,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우선 의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 황보선: 생활치료센터에서 계신 분들은 의사가 처방해준다고 하지만, 재택치료를 받는 분들은 어떻게 약을 받을 수 있나요?

◆ 최 휘: 재택치료를 받는 분들은 집에만 계셔야 하기 때문에 직접 약을 받으러 가실 수 없는데요. 그래서 비대면 진료를 통해 먹는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당일 배송으로 환자에게 전달됩니다. 함께 격리하고 있는 가족이 외출 허가를 받고 약국에 방문할 수도 있고요. 여러 방법이 허용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두 번째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 여고생 위문편지 논란에 여고생 신상털이까지...국민청원 등장 입니다. 

◇ 황보선: 군 장병에게 쓰는 위문편지 말이죠. 뭐라고 썼길래 논란인가요?

◆ 최 휘: 네. 문제가 된 위문편지를 받은 군 장병의 친구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는데요.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썼다고 하는데 편지엔 이런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는 내용 등이 실려있고 또 다른 장병이 받은 편지 한 장이 더 공개가 됐는데요. “군대에서 비누 줍지 마시고 편안한 하루되시길 바란다”고 적혀있었습니다.

◇ 황보선: 편지를 받은 군 장병들.. 속이 좀 상했을 것 같군요. 그런데 편지를 쓴 여고생 신상이 털렸다고요? 

◆ 최 휘: 네, 먼저 소개해드린 편지를 쓴 여고생의 신상정보 온라인에 모두 퍼졌고요.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SNS에까지 욕설과 협박 등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 황보선: 학생들도 많이 놀랐겠군요. 

◆ 최 휘: 네 아무래도 그랬겠죠. 학생들은 사과하거나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저런 편지를 쓴 건 아니라면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고요.
대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 최 휘: ‘여자고등학교에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는데요. 내용을 보면, 해당 학교가 배포한 위문편지 주의점에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써있다며 "편지를 쓴 학생들에게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강제로 위문 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 청원은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93,500 여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 황보선: 학교 측 대응이나 입장은 나왔나요? 

◆ 최 휘: 네. 학교는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위문편지 쓰기 행사와 관련해 물의가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는 '강남 클럽 귀 절단 사건‘입니다.

◇ 황보선: 귀가 잘렸다고요? 이 사건 언제 어떻게 일어났나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 최 휘: 지난 10일 발생한 일인데요. 서울 강남경찰서의 한 통의 신고 전화가 들어왔습니다. 신고 내용은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인데요. 바로 누가 자신의 귀를 자른 것 같다는 거였습니다. 신고자는 20대 여성 A씨였습니다. 전날 논현동의 클럽에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귀 일부가 찢어진 채 클럽 관계자들에게 발견됐는데요. 클럽 관계자들이 119를 불렀지만 당시 여성은 응급처치만 받은 채 돌아갔고요. 이후 상처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경찰에 신고하게 된 거였습니다. 

◇ 황보선: 이 여성의 말에 따르면 취해있을 때, 누군가 귀를 잘랐다는 건데. 누가 그런 건가요?

◆ 최 휘:  아직 누가 그런 건지, 어쩌다 그렇게 된 건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넘어져서 난 상처가 아니다, 누군가 자신의 왼쪽 귀를 연골까지 다 잘랐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과 경찰 측에서는 날카로운 흉기로 자르지 않은 이상 절대 이렇게 될 수가 없다고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클럽 관계자가 자신이 폭행당할 때 케어를 해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황보선: 여성 주장대로라면 누군가 해를 입혔다는 건데. 그런데 클럽 측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죠?

◆ 최 휘: 네 클럽은 여성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어제 입장문을 냈습니다. 클럽 안에는 화장실을 제외하고 CCTV 사각지대가 없다면서 곳곳에 설치돼 있는 CCTV 영상을 살펴본 결과, 클럽 안에서 누군가 여성에게 상해를 입히는 장면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여성이 몇 차례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여성이 누군가에게 상해를 입은 게 아니라 혼자 실수로 귀가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 황보선: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할 것 같은데 CCTV 영상이 사건을 풀어줄 열쇠겠군요. 경찰은 수사하고 있나요?

◆ 최 휘: 네 경찰은 클럽 내외부의 CCTV를 집중 분석하고 있고요. 피해 여성과 동행했던 지인이나 클럽 관계자,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도대체 어떻게 여성이 상해를 입게 된 것인지, 모두의 궁금증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다음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네 번째 많관뉴는 한진가 '물컵갑질' 조현민, 1년 만에 사장됐다입니다. 어제 한진그룹 인사가 났는데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벼락 승진했다는 소식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조현민 신임 사장은 과거 '물컵 갑질'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 최 휘:  네. 지난 2018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로 있던 시절, 한 광고업체 직원과 회의를 하던 중에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물컵을 집어던진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이 사건으로 조 전 전무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러나 1년 2개월 만에 다시 (한진칼에) 전무로 경영에 복귀했고, 2020년 12월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리고 1년 1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사장 자리에까지 오른 겁니다.

◇ 황보선: 조현민 신임 사장이 된 배경은 뭐라고 전해집니까?

◆ 최 휘: 일단 한진 그룹에 따르면 조현민 사장은 한진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합니다. 물류사업에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시키고 있고요. 브랜드 굿즈를 제작한다거나, 모바일 택배게임을 개발하는 등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일명 '로지테인먼트'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자꾸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미래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겁니다.

◇ 황보선: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 최 휘:  네, 조 부사장이 경영 복귀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기업 이미지를 훼손했던 사람이 그룹총수 일가라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복귀하고, 고속승진하는 식의 관행은 잘못됐다는 겁니다. 온라인에는 조현민 신임 사장의 언니, 조현아 대한항공 당시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대한이라는 단어를 못 쓰게 해야한다, 땅콩항공으로 이름 바꿔라"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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