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성년자 다주택자 1,377명...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지난해 미성년자 다주택자 1,377명...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2021.12.14.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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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성년자 다주택자 1,377명...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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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 두 채 이상을 가진 20대 이하 다주택자 수가 1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다주택자 중 미성년자(만 19세 미만)는 1,377명으로 집계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소유통계'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20대 이하 다주택자는 1만 5천 907명이었다.

이중 절반이 넘는 8천 293명이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기도가 3천 8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천 422명, 인천 992명 등이었다.

미성년자 다주택자의 53.7%인 739명은 수도권 지역(경기 346명, 서울 323명, 인천 70명)에 거주하고 있었다.

지난해 주택 보유 가구를 주택 자산 가액 기준 순으로 봤을 때, 상위 1% 가구와 하위 10% 가구의 평균 보유 주택 수 및 주택 자산 가액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 가구가 소유한 평균 주택 수는 4.75채였다. 반면 하위 10% 가구가 소유한 평균 주택 수는 1채에 불과해 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주택 자산 가액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30억 8천 900만 원이었지만, 하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4천 500만 원으로 약 68.6배 차이가 났다.

하위 50%의 평균 주택 자산 가액은 1억 8천 400만 원으로, 상위 1%의 주택 자산 가액 대비 17분의 1 수준으로 분석됐다.

김회재 의원은 통계청 주택소유통계의 경우 실제 가격보다 낮은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점에 비춰 상위 1%가 가진 주택자산 가액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유동성으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불평등이 악화했다"면서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분야에서 생산적인 분야로 자원이 배분되도록,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TN digital 이은비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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