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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교량 해체 작업 노동자, 콘크리트 깔려 사망..."90년 넘은 교량 탓"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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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 교량 해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숨졌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90년이 넘은 교량이다 보니 사고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는데, 경찰은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밑에 한 남성이 깔렸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굴삭기에 콘크리트를 묶어 들어 올려 틈을 만들고, 신속하게 남성을 구조해 구급차에 싣습니다.

[동료 노동자 : 그 옆에 콘크리트 교측 보도가 떨어졌잖아요. 밑으로. (거기에 깔리신 거예요?) 네. 그랬다고 해요.]

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10시 50분쯤.

성산철교 교량 해체·개선 작업을 하던 용접 노동자 60대 A 씨는 당시 고소 작업 차량을 타고 교량에 설치된 낙하방지 안전망을 철거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 교량 밑에서 작업하던 A 씨 위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붕괴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점검과 보수 등을 위해 철도 옆에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교측 보도로, 당시 추락한 구조물의 길이는 10m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물에 깔려 하반신을 크게 다친 A 씨는 30여 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안전모와 용접용 고글 등 개인 안전보호구는 모두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근로감독관 : 안전모나 이런 건 다 착용을 하셨고요. 작업 계획서나 이런 작업에 대한 사항은 확인해봐야 하는데….]

현장 관계자는 안전관리자를 배치하고 노동자에 대한 작업장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했지만, 건설된 지 90년이 넘은 교량이다 보니 예측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당시 고소작업 차량에 생명줄을 매고 있었는지 등 추가적인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사 발주사인 국가철도공단은 사고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유가족에게는 최대한의 보상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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