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신호?...전문가의 분석

오미크론, 코로나19 대유행 종식 신호?...전문가의 분석

2021.12.03.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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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오미크론에 대해서 명확한 연구 결과가 없기 때문에 현상을 보고 그 상황을 분석하는 정도로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전염력, 감염력은 크지만 증상은 좀 경미하다, 이런 판단들이 꽤 나오고 있고 지금 국내에서도 증상이 없거나 아주 경미한 것으로 보이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상엽: 저는 아직 동의하기는 어렵고요. 왜냐하면 지금 남아공의 일부 의사들 같은 경우는 델타 변이도 경험을 해 보고 오미크론도 경험해 보셨을 텐데 그 경험해 온 의사들 사이에서는 델타보다 증상이 더 심하지는 않다,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특징 중 하나가 증상은 심하지 않은데 옛날에 걸렸던 사람도 걸리고 백신 맞았던 사람도 걸리고 그러니까 기존에 만들어졌던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그런 특징이 있겠다, 이런 얘기들이 지금 남아공에서 들려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증상 여부,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개인적인 요소들이 있고 그 집단 안에 우리는 고령층도 굉장히 많은데 아프리카 이런 곳들은 사실 평균 연령이 낮기 때문에 젊은층들이 주로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사회 활동이 활발한. 그래서 지금 거기에서의 양상을 갖고 지금 우리나라에 대입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알려져 있기로는 최초에 나이지리아에서 들어온 두 분 같은 경우에는 미각, 후각 소실도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건 사실 델타 변이 이전에 조금 더 강력했을 때 나타났던 증상들이기도 해서 아직은 증상을 가지고 어떤 얘기를 하기는 좀 섣부르지만 다만 하나, 전파력이 강하고 과거의 백신이나 걸렸던 사람도 다시 걸릴 수 있는 그런 백신 항체 회피 능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도 우리가 고려해서 대비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돌파감염 사례도 많고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듯이 재감염시키는,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들이 다시 감염되는 이런 사례까지 보고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서 델타를 이기는 전파력을 갖고 있다, 이런 얘기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치명률이 문제인데 어제 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 이 얘기가 나와서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그러니까 치명률이 낮다면 델타를 이 오미크론이 잠식을 해서 결국은 감기처럼 우리가 관리하게 될 수 있다, 이런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었거든요.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신상엽: 개인적으로는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는데요.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는데 지금 감기 바이러스 중에도 네 가지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간한테 토착화돼서 인간도 살고 바이러스도 살고 이렇게 공생하는 풍토평화, 어찌 보면 그런 화가 되어 있는 바이러스들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중증 감염을 일으키는 감염 바이러스들도 결국은 나중에는 사람과 같이 생존하면서, 그러니까 전파력은 높이지만 치명률을 낮춰서 생존하는 그런 방식을 취하게 되고 그게 결국 아주 장시간이 지나가면 그렇게 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아직은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 위중증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고령과 기저질환자들한테서 나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프리카에는 그런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양, 유럽이나 미국도 또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임상 양상을 봐서 정말로 고령층들이 걸려도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죠, 많은 부분에서. 그런 부분들을 좀 살펴봐야 되는 건 맞지만 아직은 너무 나가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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