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인천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 일회용품 안 쓴다

1일부터 인천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 일회용품 안 쓴다

2021.12.01.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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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인천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 일회용품 안 쓴다
YTN 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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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있는 모든 대학병원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운영된다.

1일부터 인하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운영을 시작하고,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12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1월 지역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지역 내 4개 대학병원 장례식장과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장례식장 조성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인천의료원에 이어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도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하게 됐다.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대표적인 업종인 장례식장에서는 그간 간편하게 쓰고 버릴 수 있다는 이유로 일회용품이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왔다. 장례식장 한 곳에서 매년 10톤 이상의 일회용품이 쓰고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에서 회사 로고가 새겨진 일회용품을 상을 치르는 직원에게 제공하고 상조회사 계약서에 일회용품 사용이 필수 항목으로 들어가 있을 정도로, 장례식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잘못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대학병원 장례식장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장례문화의 정착을 위해 살균 세척된 위생적인 그릇, 접시, 컵, 수저 등 식기세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회용기를 사용해 장례를 치른 이용자의 76%가 주위에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6%에 그쳤다.

정낙식 인천시 자원순환과장은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을 민간 장례식장까지 확대하고, 시청주변 카페의 다회용컵 공유시스템 구축, 제로웨이스트 마켓 활성화 등 인천시민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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