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관련 확진 189명...거센 수도권 확산세

중앙보훈병원 관련 확진 189명...거센 수도권 확산세

2021.11.25.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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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 환자가 자주 찾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최근 보름 동안 확진자가 19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뒤 수도권에서 날마다 2∼3천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비상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중앙보훈병원에서 누적 확진자가 190명 가까이 나왔는데, 신규 입원이 일부 중단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이곳 중앙보훈병원은 드나드는 인파가 줄어 예전보다 한산한 편이라고 합니다.

집단감염 발생으로 응급 환자나 외과 병동 환자를 제외하곤 신규 입원을 받지 않고, 외래 진료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병원에선 지난 10일 환자 한 명이 첫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보름 동안 누적 확진자가 189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환자가 98명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종사자 35명, 보호자 27명, 나머지 간병인과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된 입원 환자들은 보훈병원 특성상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측은 아무래도 고령층의 경우, 백신 2차 접종 뒤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면역 효과가 떨어지면서 감염병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은 추가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응급 환자 외 신규 입원을 중단하고, 확진자가 나온 병동의 동선 등을 확인해 환자들을 격리하고 있습니다.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전국 보훈병원은 환자 입원 후에도 PCR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보호자와 간병인, 직원 등도 1주일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앵커]
네, 단계적 일상회복 뒤 수도권에서 감염병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뒤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수도권에서는 하루 평균 2,500명가량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와 비교하면 하루에 6백 명씩, 2주 전과 비교하면 800명씩 더 늘어난 수치입니다.

집단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감염 규모가 7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특히 외부인이 자주 방문하는 경매장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접종자가 많은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 나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초등학교와 경기도 광주 어린이집에선 확진자가 각각 26명씩 나왔고, 이천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원생 4명을 포함해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밖에도 실내체육시설이나 사우나, 어르신들이 많은 요양병원 등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상회복으로 들어선 뒤로, 개인방역 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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