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4천명 넘어서..."아주 급박한 상황"

코로나19 신규 환자 4천명 넘어서..."아주 급박한 상황"

2021.11.24.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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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무려 천 4백여 명이나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도 700명 이상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오늘 자세한 확진자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천116명입니다.

전날보다 천417명 늘어난 수치인데요, 국내 신규 환자 수가 하루 4천 명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전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18일 3천292명보다는 824명 더 많습니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는 수요일이어서 어느 정도 늘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4천 명대는 처음 받아보는 숫자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과도한 방역 완화와 백신 효과 감소, 여기에 겨울철 계절성 요인 등이 급증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발생이 4천88명, 해외 유입 사례가 28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3천125명으로 국내 신규 환자의 76.4%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충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7명이 늘어 58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도 35명이나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도 700명을 넘겼습니다.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전원하는 조치에 따라 전날보다 58명 감소하긴 했지만 연일 700명 이상 대기자가 속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0.4%포인트 높아진 83.7%입니다.

특히 서울이 86.4%로 2.1%포인트 높아졌고 경기와 인천이 각각 81.2%와 81%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47개, 경기 51개, 인천 15개 등 모두 113개뿐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1%로 전날보다 1.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앵커]
정부도 위기감을 나타내고 방역 협조를 당부했죠?

[기자]
네, 김부겸 총리는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며 수도권의 경우엔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아주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한 만큼 방역 당국이 재택치료 중심으로 의료 대응 체계를 신속하게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접종을 완료한 60대 이상 고령자의 확진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추가 접종에 더 속도를 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추가 접종'을 더는 추가가 아닌, 이제 기본으로 여겨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10대의 백신 접종률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학부모들의 독려를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열리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방역 강화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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