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년 세관창고, 역사 공원 되어 시민 품으로!

110년 세관창고, 역사 공원 되어 시민 품으로!

2021.11.18. 오전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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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개항의 역사를 품은 인천세관창고와 그 일대가 역사공원으로 조성됐습니다.

110년 전에 건립된 세관창고는 보세구역 안에 위치해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어려웠는데, 시민들의 문화 휴식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내항 1부두에 위치한 옛 세관창고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110년 된 이 유서 깊은 건물은 지난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됐지만 보세구역 안에 위치해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지난해 인천시와 관세청이 역사공원을 만들기로 합의한 뒤 1년여 만에 1883년 인천해관의 설립부터 광복 전후까지의 근대 개항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138년의 역사가 담긴 이곳은 이제 개항장과 내항을 연결하는 핵심이자 휴식과 문화 여가와 치유가 공존하는 공원과 역사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수인선 철도 계획 당시 항만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40미터 옮겨 복원된 세관창고.

청일 전쟁 이후 일본 군수품이 하역되는 모습과, 갑문식 도크가 완공된 이후의 모습, 그리고 당시 거래됐던 각국의 은화를 포함해 다양한 유물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반이 무른 매립지여서 말뚝을 박아 기초를 탄탄히 했던 당시의 건축 방식까지 재현됐습니다.

[임재현 / 관세청장 : 인천의 개항과 근현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이 공간을 시민 여러분들께 다시 돌려드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인천해관 설립 후 우편과 검역·기상관측 업무까지 맡았던 개항 당시의 다양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인천세관 역사공원.

고풍스런 건축물과 조형물을 포함해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 시민들에게 역사 교육과 휴식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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