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파는 곳 알려주는 대가로 3만 원" 글 논란

"요소수 파는 곳 알려주는 대가로 3만 원" 글 논란

2021.11.10.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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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파는 곳 알려주는 대가로 3만 원" 글 논란
중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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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사태가 이어지자 요소수를 파는 곳을 돈을 받고 알려준다는 글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지난 7일, 한 중고거래 카페에는 '전남 요소수 파는 곳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방금 넣었다"면서 "직원분이 요소수 빵빵하다고 했다(수량이 넉넉하다)"고 썼다. 이어서 "3만 원에 파는 곳을 알려드리겠다. 연락 달라"고 썼다.

작성자는 요소수를 구매한 영수증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요소수 5.6ℓ를 1만 4천 원에 구매했다. 최근 요소수 가격은 시장에서 1리터당 1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이 글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요소수를 구하는 사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이 올라온 날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119안전센터에 요소수를 잇달아 기부해 화제가 된 날이라 더욱 공분을 샀다.

이날 전남 장성군의 한 119안전센터에 시민이 요소수 50ℓ를 기부했고,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119안전센터에도 한 부자가 요소수를 기부했다. 전남 광양시에서도 익명의 시민이 요소수 130ℓ를 기부했다.

"요소수 파는 곳 정보를 준다"는 글이 논란이 되자 작성자는 "이건 사기가 아니다"라면서 "먼저 정보를 알려주고 돈을 받겠다는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은 요소수 품귀현상에 따라 일시적으로 플랫폼 내 요소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거래 제한 기간 요소수 및 관련 상품 등록 시 즉시 거래 게시물이 삭제되고 정책 위반 이용자들에게는 활동이 제한된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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