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면 등교 확대되나?..."낮은 백신 접종률은 걱정"

수도권 전면 등교 확대되나?..."낮은 백신 접종률은 걱정"

2021.10.29.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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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2/3 제한된 수도권 학교…단계적 일상 회복 기대
"감염 걱정에 등교 인원 줄어든 상황 아쉬워"
"공교육 기능 떨어져 교육 격차"…학업 성취도 미달도 늘어
교사들 "사회성·정서 발달 등 위해 등교 확대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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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방역체계 전환 발표에 발맞춰 교육부도 오늘 오후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내놓습니다.

수도권에서도 전면 등교가 허용돼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지만, 낮은 청소년층 접종률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로 등교에 제한이 있는데, 전면 등교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이곳 고등학교는 1학년 학생 150명만 학교에 나왔는데요.

학교 측이 수능 전 잠시 등교를 정지해둔 고3 학생들과 2학년 학생은 원격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남자 고등학교에서 느껴질 법한 복도의 떠들썩한 모습이나 분위기가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데요.

학생들도 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고 다양한 활동도 못 하는 현실이 아쉬워 등교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어영준 / 서울 숭문고 1학년 학생 : 전에 있었던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 학교에서 단체로 갈 수 있는 행사 같은 게 없어서 아쉽고요.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치면 원활한 일상 진행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유행 정도에 따라 등교 인원이 들쭉날쭉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수도권 외 지역에선 전면 등교가 가능하지만, 4단계 지역은 3분의 2까지 학교에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간 공교육 기능이 떨어져 교육격차가 벌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수학 학업 성취도가 보통 수준인 고등학교 학생은 4%가량 줄고, 미달 수준은 4% 늘기도 했습니다.

학업 외에도 학생들의 사회성 교육이나 정서 발달 등을 위해서도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는 교사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발표될 교육 분야의 일상 회복 방안.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앞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단계적으로 등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재 비수도권은 전면 등교 중이라 등교 확대는 지금 3분의 2 등교 지침이 내려진 수도권 학생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시기에 대한 고민은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3 학생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수능을 앞두고 돌파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전면 등교는 다음 달 18일 수능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동안 제약이 많았던 초중고교의 토론이나 모둠 수업, 동아리·체험활동 등 교육활동 확대 방안도 포함될지 눈길이 쏠립니다.

다만 신중론도 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계된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260여 명으로 직전 주보다 30%가량 늘어나기도 해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낮은 학생층 백신 접종률도 걱정입니다.

12~17살 사이 소아 청소년은 대부분 1차 접종만 받았는데 대상 가운데 12%만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지금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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