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에 등교 확대도 기대..."낮은 백신 접종률은 걱정"

'일상 회복'에 등교 확대도 기대..."낮은 백신 접종률은 걱정"

2021.10.29.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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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방역체계 전환 발표에 발맞춰 교육부도 오늘 오후 등교확대 등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드디어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지만, 낮은 청소년층 접종률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로 등교에 제한이 있는데, 전면 등교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죠?

[기자]
일단, 이곳 고등학교는 1학년 학생 150명만 학교에 나왔는데요.

2학년 학생들과 이곳 교실을 이용하는 3학년은 집에서 원격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수능을 2주 앞두고 감염 걱정을 덜기 위해 최근 고3 등교가 정지된 건데요.

등굣길에 만난 학생들은 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고 다양한 활동도 못 하게 됐던 지난 2년이 아쉬워 등교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어영준 / 서울 숭문고 1학년 학생 : 전에 있었던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 학교에서 단체로 갈 수 있는 행사 같은 게 없어서 아쉽고요. 대부분 백신 접종을 마치면 원활한 일상 진행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유행 정도에 따라 등교 인원이 들쭉날쭉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수도권 외 지역에선 전면 등교가 가능하지만, 4단계 지역은 3분의 2까지 학교에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그간 공교육 기능이 떨어져 교육격차가 벌어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수학 학업 성취도가 보통 수준인 고등학교 학생은 4%가량 줄고, 미달 수준은 4% 늘기도 했습니다.

학업 외에도 학생들의 사회성 교육이나 정서 발달 등을 위해서도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는 교사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 발표될 교육 분야의 일상 회복 방안.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앞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단계적으로 등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현재 비수도권은 전면 등교 중이라 등교 확대는 지금 3분의 2 등교 지침이 내려진 수도권 학생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시기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3 학생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수능을 앞두고 돌파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전면 등교는 다음 달 18일 수능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동안 제약이 많았던 초중고교의 토론이나 모둠 수업, 동아리·체험활동 등 교육활동 확대 방안도 포함될지 눈길이 쏠립니다.

다만 신중론도 있는데요.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집계된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260여 명으로 직전 주보다 30%가량 늘어나기도 해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낮은 학생층 백신 접종률도 걱정입니다.

12~17살 사이 소아 청소년은 대부분 1차 접종만 받았는데 대상 가운데 12%만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지금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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