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죽다 살아났다"...식당·카페 "가게 불 안 끌 것"

"2년 가까이 죽다 살아났다"...식당·카페 "가게 불 안 끌 것"

2021.10.29.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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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이 발표되면서 자영업자들은 누구보다 일상 회복을 반기고 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에서 해방되는 식당과 카페들은 죽다 살아난 느낌이라며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통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식당이나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게 됐는데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음식점은 오전 10시부터 영업이 시작되는데, 잠시 뒤부터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시작됩니다.

이곳 사장님께 여쭤보니 최근 2주 동안 가게 매출이 그전보다 70% 넘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지난 15일 거리두기 조정안 덕에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는 만큼 더 빨리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게 된 카페 업주들 사이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시간 제한이 사라지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남아 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일상회복과 함께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만약 바이러스가 또 퍼진다면 규제가 다시 강화될까 하는 우려가 큽니다.

'백신 패스'가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업종들에서도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번화가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주 고객이 젊은 층인데, 젊은이들 가운데 아직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매출 타격이 걱정입니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백신 패스' 제도를 도입하는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그간 힘들게 버텼는데 또 다른 규제가 있을 줄은 몰랐다며 허탈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논현동 식당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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