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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곽상도 아들 50억' 뇌물 입증 주력...'황무성 사퇴 압박'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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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앞서 문화재청 압수수색…하나은행 직원 조사
검찰, 곽상도 부자 재산 50억 원 동결 청구
法, 8일 추징보전 인용…김만배 첫 영장 기각 전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김만배 씨 구속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의 대가성 등 뇌물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개발 사업을 앞두고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는 성남시 측 인사들의 고발 사건도 전담수사팀에 배당됐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김만배 씨 주요 혐의 가운데 하나가 곽상도 의원에게 뇌물을 줬다, 이런 의혹인데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검찰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을 곽 의원과 김만배 씨가 주고받은 뇌물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가성 입증이 관건인데, 앞서 검찰은 곽 의원이 국회의원 시절 대장동 사업부지의 문화재 발굴 관련 편의를 봐준 게 아닌지 확인하고자 문화재청을 압수수색 하고 소속 직원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곽 의원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측과 접촉해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도움을 준 게 아닌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수사 초기엔 곽 의원 부자가 50억 원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하면서, 지난 2015년 6월 김만배 씨가 대장동 사업 관련 법적 분쟁 등을 도와주면 아들을 화천대유에 취업시키고, 사업 이익도 나눠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도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을 뇌물로 볼 여지가 상당하다며 지난 8일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였는데, 다만 김만배 씨의 첫 구속영장이 기각되기 전이라 그동안 보강 수사가 얼마나 됐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곽 의원 아들이 이미 한 차례 검찰에 출석한 만큼 곽 의원 본인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곽 의원은 2015년 6월 자신은 대장동 사업과 무관한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며, 검찰이 어떻게든 엮어 억지로 잡아넣으려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만배 씨 역시 어젯밤 검찰 조사를 받고 돌아가는 길에 곽 의원을 상대로 한 뇌물 의혹은 유언비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앵커]
수사팀이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 과정에 외압을 넣은 의혹을 받는 인사들도 본격적으로 수사한다고요?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한 시민단체가 황무성 전 사장의 사퇴 과정에 외압을 넣은 의혹을 받는 인사들을 고발한 사건을 어제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에 배당했습니다.

고발된 사람들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유한기 당시 개발사업본부장 등입니다.

고발장엔 직권남용과 강요 혐의가 적혔는데, 황 전 사장을 향한 사퇴 외압 의혹은 최근 대장동 사건의 또 다른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에 특혜를 주려고 황 전 사장을 사실상 찍어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황 전 사장이 재직 시절 두 차례에 걸쳐 성남시청 감사관실에도 갔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른바 '대장동판 블랙리스트 사건'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이 물러난 직후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세력을 중심으로 개발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데도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당시 성남시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뿐 아니라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이른바 '7백억 약정' 공범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의 구속영장도 조만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의 자금세탁용 회사로 의심받는 유원홀딩스에 투자한 35억 원도 뇌물로 보고 있고, 이 회사에서 대표이사 직함을 달았던 정 모 변호사도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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