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사 댓글 정책 강화 "댓글 삭제하고 또 다는 꼼수 제한"

네이버 기사 댓글 정책 강화 "댓글 삭제하고 또 다는 꼼수 제한"

2021.10.25.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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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사 댓글 정책 강화 "댓글 삭제하고 또 다는 꼼수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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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기사 댓글 수 제한을 강화했다. 이용자 1명이 기사당 작성 가능한 댓글 수를 삭제한 댓글 포함 3개로 제한한다.

네이버는 지난 21일 뉴스 서비스 공지사항을 통해 한 아이디 당 기사 1건에 3개까지인 댓글 수 제한 기준에 삭제한 댓글 수도 포함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전에는 삭제한 댓글이 제한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댓글을 달았다가 지우고 다시 쓰는 식으로 반복적으로 댓글을 달아 최대 20개까지 댓글을 다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이런 행위가 불가능해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론 조작 우려를 반영해 댓글 정책을 강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네이버는 2018년 일명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겪으면서 같은 해 4월 하나의 아이디로 동일한 기사 작성에 가능한 댓글 수를 3개로 제한했다.

△하루 공감·비공감 클릭 수 50개 제한 △공감·비공감 연속 클릭 10초 제한 △댓글 연속 쓰기 60초 제한 등 규칙도 이때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일부 주목받는 기사에 삭제를 동반한 댓글 등록이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보다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는 댓글 공간 운영의 취지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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