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빈곤 심각' 한국, '상대적 빈곤율' 16.7%...OECD 4위

'노인 빈곤 심각' 한국, '상대적 빈곤율' 16.7%...OECD 4위

2021.10.25.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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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빈곤 심각' 한국, '상대적 빈곤율' 16.7%...OECD 4위
ⓒ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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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4번째로 나타났다.

25일 OECD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8~2019년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은 16.7%로 조사 대상 38개국 가운데 4위로 나타났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국가∙지역의 평균 소득에 미치지 못하는 상대적 빈곤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는 해당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누리는 일정한 수준의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상태다.

올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평균 소득은 1인 가구 91만4,000원, 2인 가구는 154만 4,000원, 3인 가구 199만 2,000원, 4인 가구 243만 8,000원이다.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이 16.7%라는 것은 전체 국민 6명 중 1명은 기준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OECD 평균 상대적 빈곤율은 11.1%로 나타났으며 OECD 국가 중 상대적 빈곤율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코스타리카(20.5%), 미국(17.8%), 이스라엘(16.9%) 세 국가였다.

반면 일본(15.7%), 영국(12.4%), 캐나다(11.6%), 프랑스(8.5%) 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한국보다 낮은 상대적 빈곤율을 기록했다. 가장 상대적 빈곤율이 낮은 국가는 아이슬란드(4.9%)로 나타났으며 체코와 덴마크(6.1%)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노인 빈곤율과 연관이 있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인 43.4%(2018년 기준)로 OECD 평균(15.7%)의 약 3배에 달한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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