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1,400명대...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이틀 만에 1,400명대...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2021.10.24.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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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희 앵커
■ 출연 :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위한방역체계 전환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코로나19 상황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여전히 집단감염이 발생하고는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닷새 연속 1400명대, 1500명대 이렇게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큰 감소는 없지만 그렇다고 확 확산되는 것도 없고 어느 정도 이 정도 수준의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을까요?

[신상엽]
지금 유행 전체를 어찌 보면 통제하는 요소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90% 이상 독점종이 된 상황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조금씩 완화는 하고 있지만 이전과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 전 이동량 증가 때문에 한 3000명대까지 확진자가 늘어났다가 저희가 우려했던 것은 추석 연휴, 한글날, 개천절, 단풍놀이 이런 수도권에 있는 이동량이 비수도권으로 증가하는 과정에서의 비수도권의 유행을 1차적으로 걱정을 했었는데 일단 비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는 대규모 유행이 나타나고 있지 않고 추석 전에 나타났던 수도권 유행은 어느 정도 예방접종, 그러니까 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면서 수도권에 있는 역학적 연결고리들이 끊어지면서 유행이 산발적으로 통제가 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서 지금 현재 상황은 어느 정도의 소강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눈에 띄는 건 사망자 수입니다. 10명대에서 어제 20명, 오늘은 21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늘었는데요. 어떻게 분석을 할 수 있을까요?

[신상엽]
결국은 과거에는 사실 확진자 수가 수백 명대 단위였을 때도 사망자 수가 지금처럼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확진자가 수가 적어 보지만 사실은 1000명대가 100일 이상 계속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우선적으로 고위험군에 하고는 있지만 예방접종이 진행되지 못한 가장 높은 연령대, 40대, 50대를 중심으로는 그리고 또 위중증 환자가 적지 않게 계속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위중증 확진자가 보통 1~2주 정도가 지나면 위중증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거기에서 또 1~2주 정도가 지나가게 되면 사망자가 나오는 그런 현상들이 주로 반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추석 연휴 전에 급증했던 그런 환자들 중에서 중환자들이 아직도 남아서 치료 중이거나 사망자 수로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가뜩이나 점점 날이 추워지고 겨울철 접어들면 호흡기 환자들이 더 늘 텐데 그러면 사망자가 더 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떤 의료관리 시스템이 필요할까요?

[신상엽]
겨울 전후로 해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은 사실 코로나 이전에는 독감이었거든요. 독감 같은 경우는 많은 경우는 전 국민의 20% 가까이가 걸리고 그중에 0.1%가 그것과 연관된 사망이 나타날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병이었는데 지금은 코로나19가 유행을 하면서 독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이런 부분들 때문에 작년에는 독감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올해 같은 경우는 예방접종이 많이 진행이 되면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소위 얘기하는 위드 코로나, 이런 작년과는 다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도 유행을 하고 독감도 같이 유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러면 둘 다 걸리거나 아니면 어느 하나라도 걸리게 됐을 때 그 병에 따른 위험도가 있고요.

또 하나는 독감과 코로나19가 초기 단계에서 구분이 어려운데 치료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런 과정에서 오는 혼선들이 방역 당국에서 감당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코로나19든 독감이든 고위험군들 같은 경우에는 접종을 적극적으로 해서 걸리시지 않는 게 최선이 될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일반 국민 대상에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1차적으로는 지금 아직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동네 병원에서 치료 시스템이 구축이 잘 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단 위드 코로나로 가는 과정에서 재택치료와 또 일선의 의료기관을 코로나19 치료 영역에 같이 끌어들여와야지만 전체적인 통제가 가능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일상회복위원회에서 같이 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는 독감 접종도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까지 주셨습니다.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기댈 건 역시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백신밖에 없을 것 같아요. 240일 만에 지금 국내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섰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보니까 70.1%로 집계가 됐는데요.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주요 국가 접종 완료율을 추월하거나 거의 근접한 그런 수준인데 이렇게 접종률이 빠르게 단시간 내에 증가한 배경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신상엽]
결국 두 가지죠. 백신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화를 찾은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의료 인프라, 백신 접종 인프라가 선진국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거나 훨씬 더 훌륭하기 때문에 하루에 150만 명 전후까지의 예방접종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어찌 보면 금방 예방접종 완료자들이 늘어나서, 사실 유럽의 대부분 나라들이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65~70% 사이 정도의 접종 완료율을 보이고 있는데 우리는 이제 추월한 상태고요.

미국은 한 56%. 그러니까 이미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고 진행하고 있는 나라들보다 예방접종 완료율이 많이 높아져 있는 그런 부분들은 어찌 보면 코로나19 통제에 있어서 유리한 고지들을 하나하나 점령해 가고 있다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해야 될 것은 아직 유리한 고지에 올라오지 못한 아래에 계신, 1000만 명 정도 되는 분들이 빨리빨리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유리한 곳으로 옮겨오는 그런 역할들을 빨리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으신 분들이 1000만 명 정도 됩니다. 여전히 어떻게 보면 부작용에 대한 걱정, 염려 이런 것들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또 일부 외국인 같은 경우는 신분 노출을 우려해서 피하기도 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들을 설득해서 접종을 하게 하느냐가 정부의 가장 큰 고민이고 급선무일 텐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신상엽]
사실 지금 18세 이상 성인 같은 경우에는 예방접종 완료율이 80%가 넘어갑니다. 안 하신 분들은 상당히 소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문제는 소아 청소년들 같은 경우는 예방접종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또 12세 미만은 아직 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잘 보호해야 되는 부분들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 문제가 말씀하셨지만 외국인들이 좀 문제가 됩니다. 지금 외국인의 접종 완료율이 30%를 넘지를 못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다 파악도 되지 않지만. 문제는 지금 싱가포르 같은 경우가 예를 들면 전체 인구가 500만 명 남짓인데 하루에 확진자가 4000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5000만으로 따지면 하루에 4만 명이 나오는데 싱가포르의 예방접종 완료율이 83% 정도 되거든요. 우리보다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지금 확진자가 10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살펴봤더니 싱가포르 인구 570만 중에 170만 정도가 외국인입니다. 그러니까 예방접종은 많이 완료했지만 어딘가 예방접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방역당국의 통제가 쉽지 않은 그런 집단들이 있을 때 코로나19가 대규모 유행을 하고 있고 실제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지금 최근 확진자 중 20% 이상이 외국인들이 차지를 하고 있어서 방역당국에서 이런 부분에 역점을 두고 그래서 본인의 불법체류나 이런 부분들, 신분상의 어려움이 있는 분들의 경우는 그런 것을 노출시키지 않고 바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들고 있는데 이 역시도 홍보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 의사소통이 쉽지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그래서 그런 것들을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해서 그런 취약한 부분들을 빨리 개선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방역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취약계층을 좀 더 찾아내서 접종률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소아, 청소년을 어떻게 우리가 접종률을 높이느냐가 중요한데요. 지금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 1차 접종도 현재 진행 중이거든요.

특히 화이자 백신은 아동 접종과 관련해서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라는 분석이 나왔어요. 사실 아이들 가진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을 맞혀야 될까,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는 분석, 믿을 만한 거겠죠?

[신상엽]
사실 코로나19 백신이 이득이 되지 못하는 경우는 단 한 가지 경우밖에는 없습니다. 앞으로 계속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 걸리게 되는 순간부터는 접종을 한 것보다는 무조건 불리합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 백신에 의한 부작용은 결국 접종하자마자 생기는 아나필락시스, 그다음에는 항체가 생긴 이후에 생기는 심근염, 심낭염, 길랭바레, 혈전증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사실 주의해서 들어야 되는 게 젊은 사람이나 소아 청소년은 코로나 걸려도 그냥 증상도 별로 없고 쉽게 회복을 한다라고 소위 이렇게 말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임상 현상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요.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접종을 하게 되면 항체만 생기지만 코로나19에 걸리게 되면 그 접종 항체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항체들이 우리 몸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근염, 심낭염, 혈전증 이런 것들은 그냥 10만 명당 몇 명, 백신 접종했을 때는 생기지만 환자한테서는 늘상 생기는 위험이거든요, 그거는.

거기에 더해서 백신 항체만 공격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살아 있지 않습니까? 이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그런 곳에 있는 세포들을 다 망가뜨립니다, 가서. 그런데 그게 폐에 주로 있지만 뇌에도 있고 그다음에 신경계에도 있고 전신 장기에 다 있습니다. 그래서 소아,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런 뇌세포, 신경세포 손상을 시키게 되면 회복이 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단기적으로 호흡기 질환이 금방 회복해서 멀쩡해 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뇌손상으로 지능이 떨어질 수 있고 신경 손상으로 해서 어떤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고 그런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코로나19 악영향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는데 팩트는 확실한 것은 우리 몸의 세포들은 망가집니다.

코로나19 공격에 의해서. 그러니까 예방접종이 불리한 경우는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는 안 맞는 게 당연히 유리하지만 앞으로 걸릴 가능성이 있어서 걸렸다라고 했을 때는 무조건 접종한 것보다는 불리한 상황들에 놓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인지를 해서 필요한 경우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젊은 사람들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려도 가볍게 지나간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잘못된 것이다, 의료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몸의 곳곳에 세포가 파괴되는 많은 악영향이 있다는 얘기를 지금 강조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 지금 보면 1차 접종 완료율이 70%가 넘었고 지금 오늘 보니까 1차 접종률이 79%가 넘어서 거의 80%. 그래서 정부가 생각하는 80% 목표율을 어느 정도 다음 달에는 완료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동시에 추가 접종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고 또 시행 중입니다.

고령층 또 의료진을 중심으로. 1회 접종으로 끝냈던 얀센의 경우 추가접종 계획이 이번 주에 나오는데 얀센을 맞았다면 같은 얀센을 맞는, 그런 같은 백신을 쓰는 게 더 나을까요, 아니면 화이자나 모더나 정도로 백신을 서로 교차접종하는 게 좋을까요?

[신상엽]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추가접종으로 얀센을 맞든 화이자, 모더나를 맞든 다 가능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왜냐하면 얀센 백신이 맨 처음에 임상 1상 단계 연구를 할 때 저용량 용량을 두 번 접종하는 것과 고용량을 한 번 접종하는 것, 다 같이 시도가 됐었고 실제적으로 저용량 두 번 접종한 게 효과가 훨씬 더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번의 접종으로도 마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그런 부분이 굉장한 이점이 있거든요.

무슨 군대 작전을 한다거나 노숙자거나 두 번의 접종을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빠른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회복을 위해서는 한 번 접종이 굉장히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유리한 대상을 위해서 어찌 보면 만들어진 백신이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두 번 백신 접종을 했을 때 항체 효과가 잘 나타난다는 건 이미 알려져 있었던 바인데 최근에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또 연구를 해 봤죠. 그래서 얀센 백신을 두 번 접종했을 때랑 화이자, 얀센, 모더나. 이렇게 교차접종을 했을 때 보니까 얀센, 모더나 백신 교차접종을 했을 때 항체 역가가 가장 높게 나오더라. 그러니까 이게 항체역가만 가지고 효과가 좋다 안 좋다를 따질 수는 없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효과를 인정할 수 있겠고 나쁘지 않다라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아마도 교차접종 부분에 있어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런데 지금 연구결과가 그렇게 충분히 많이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아마 국내 위원회에서도 그런 관련된 연구들을 종합을 해서 기존의 백신을 그대로 맞을 것이냐, 아니면 화이자나 모더나로 교차접종을 주되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수급 상황도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추가 접종까지 진행되고 있는 지금 정부가 접종 완료율 목표를 80%까지 올렸어요. 그러면서 85%까지는 끌어올려보자라는 그런 계획을 갖고 있는데 지금 추세라면 가능할 것으로 보시나요?

[신상엽]
지금 소아 청소년 백신 접종이 얼마큼 이루어지느냐, 이런 부분들이 일단은 85% 완료에 관건이 되긴 할 것 같고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 완료율이 제일 높은 나라가 포르투갈입니다. 인구가 한 1000만 정도인데 86% 정도가 접종 완료를 했고요.

포르투갈 같은 경우는 정말로 말 그대로 굉장히 점진적인 방역 완화를 통해서 위드 코로나를 어느 정도 연착륙을 시키고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거든요. 유사한 백신 접종률을 보였던 싱가포르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접종률은 높지만 굉장히 많은 확진자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고. 지금 유럽 같은 경우도 영국 같은 경우에 하루 확진자 5만 명. 그래서 러시아도 그렇고 이런 유럽이나 미국들이 다시 확진자 수가 재유행하면서 큰 문제를 겪고 있는데 그때의 대응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예방접종이 많이 완료된 나라들은 지금 이스라엘도 그렇지만 부스터샷을 가지고 어느 정도 그걸 통제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러시아나 체코같이 예방접종률이 많지 않은데 다시 재유행을 하는 경우는 다시 셧다운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지만 예방접종 완료율이 높다라는 것은 굉장히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는 것들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게 전쟁을 이기는 건 아니지만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지기 때문에 일단은 방역 당국에서는 어떻게든 예방접종률을 최대한 올린 상황에서 혹시라도 방역 완화를 했을 때, 확진자가 늘어났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카드가 커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지금 당장은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접종률을 올리는 데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빠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될 수도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가 어떻게 보면 이달 말에 있는 핼러윈데이입니다. 특히 젊은 층들에서 핼러윈데이를 많이 즐기고 있어요. 지난해 같은 경우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클럽 절반 정도가 자발적인 휴업을 했는데 우리는 상권이 지금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기대하기 어려운 그런 실정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목전에 앞둔 지금 정부도 특별방역점검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점을 전문가 입장에서 당부하고 싶으실까요?

[신상엽]
어찌 보면 가장 마지막 고비에 걸려 있거든요, 핼러윈 데이가. 작년에는 강남이나 홍대에 있는 클럽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기 때문에 홈러윈데이 이렇게 부르기도 했고 사실 그거로 인해서 큰 영향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서 그 안에서 정말로 많은 밀접 접촉을 하고 거기에 술까지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사실 그 안에서의 대규모 유행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인지하시고, 얼마 안 남았거든요. 어찌 보면 우리가 일상으로 회복하는 , 그런 과정으로 가는 상황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그게 또 연장이 돼버릴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이번에는 좀 참아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금요일에 새로운 방역 체계 발표하고 11월 초부터, 다음 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설 계획을 지금 방역 당국이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 영업시간 제한이나 고위험시설 같은 경우 기존의 규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관심에 많은데요. 어떤 방향으로 방역체계가 설정되어야 할까요?

[신상엽]
결국 단계적 방역 완화의 방향은 크게 2개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것과 사적모임의 인원을 늘리는 그런 부분들. 크게 두 가지 방향인데요. 다중이용시설은 지금 방역당국에서 1그룹, 2그룹, 3그룹 해서 위험도에 따라서 어느 정도 나눠놓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1그룹같이 유흥시설은 상대적으로 상당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방역 완화가 되더라도 영업은 할 수 있게 되겠지만 지금 얘기가 되고 있는 백신 패스나 이런 부분들이 도입이 돼서 적용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요.

2그룹이나 3그룹 같은 경우는 그때 당시에 유행의 상황을 봐서 어느 정도까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따져봐서 그 완화의 수준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아마 내일 어느 정도 윤곽은 나올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급격하게 서두르게 된다고 하면 대규모 확진자 증가를 막기가 어려울 것 같거든요.

그래서 포르투갈이 지금 대표적인데 접종률이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점진 점진 이렇게 나갔을 때의 연착륙을 할 수 있는 그런 고민들도 인지를 하고 너무 기대를 가지기보다는 잘 넘어가야 되겠다는 경각심을 좀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리가 일상회복으로 이행되는 과정, 지금 많이들 참아오셨지만 마음은 급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단계적으로 가야 된다는 얘기를 해 주셨고요. 이렇게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들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거듭 당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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