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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욱 석방 당일 '4인방' 동시 소환...대질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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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체포했던 남욱 변호사를 석방한 당일, 남 변호사는 물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포함한 핵심인물 4인방을 동시에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 영장 청구를 뒤로 미룬 검찰은 일단 구속기한 만료를 앞둔 유동규 전 본부장 기소를 위해 혐의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남욱 변호사가 체포됐다 풀려난 게 오늘 새벽인데, 검찰이 곧바로 핵심인물들과 함께 소환 조사에 나섰네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남욱 변호사를 오후 2시부터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체포시한 안에 충분히 조사하지 못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일단 풀어줬었는데 석방 당일 곧바로 다시 소환한 겁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엿새 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도 다시 불렀습니다.

김 씨는 검찰 조사에 앞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인척에게 전달된 백억 원은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말했습니다.

풀려난 지 14시간 만에 검찰에 다시 출석한 남 변호사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속 '그분'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로비자금이 마련된 적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인 건가요?) 네. 들어가서 잘 소명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이 모 대표한테 100억 원이 전달된 경위가 어떤 건지 말씀 한 번만….) 그건 정상적인 겁니다.]

[남 욱 / 천화동인 4호 소유주 :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잘 소명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실대로 다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분'이 이재명 지사가 아니라는 말씀이 좀 바뀐 거 같은데 어떤 취지로….) 아닙니다. 바뀐 게 아니고 오해들 하신 거고 저는 그렇게 대화,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또 오늘 소환 대상에는 어젯밤 법원의 구속적부심사에서 기각 결정을 받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영학 회계사도 포함됐습니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이들 '핵심 4인방'이 동시에 소환된 건 처음입니다.

[앵커]
혹시 대질 조사도 진행될까요?

[기자]
검찰은 구체적인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김만배 씨 영장 기각과 남욱 변호사 석방 등으로 검찰 수사력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핵심 4인방을 동시에 부른 건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앞선 조사에서 이들의 진술이 계속 엇갈렸던 만큼, 서로의 주장을 본격적으로 비교·검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대질 조사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유동규 전 본부장을 중심으로 연결된 화천대유 세력의 배임과 뇌물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 시한이 임박한 유 전 본부장부터 먼저 재판에 넘기고,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와 남욱 변호사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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