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첫날부터 '삐끗'...청소년 허가 안 된 모더나 오접종

[뉴스라이브] 첫날부터 '삐끗'...청소년 허가 안 된 모더나 오접종

2021.10.19.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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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상황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봅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청소년 백신을 시작하자마자 오접종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청소년들이 모더나를 맞은 거잖아요.

[류재복]
우리나라는 화이자 백신만 맞도록 지금 허가되어 있죠. 그런데 모더나를 맞았는데 전국에서 8명 정도가 이렇게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왔고 지역으로 보면 경남이 4명이고 다른 지역에서 1명씩 맞은 모양인데요.

외국 사례를 보면 화이자가 많은 나라에서 청소년 대상으로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독일 이런 나라들이고요. 모더나는 유럽연합에서 승인을 냈습니다. 그래서 모더나는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이런 나라에서는 모더나도 어린이 청소년에게 접종하고 있고요. 심지어 중국은 시노백, 시노팜을 청소년들에게 접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쩌다가 잘못 놓은 건가요? 경위도 밝혀진 건가요?

[류재복]
그건 착오로 얘기하고 있죠. 그러니까 사소한 실수에 의한 오접종으로 지금까지 파악이 되고 있는데 어쨌든 시스템에 대한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앵커]
교수님, 그래도 국내에서는 아직 허가가 안 났다 보니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그러면 일단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했으면 이거 백신 다시 맞아야 되는 건지 이것도 궁금해요.

[정기석]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모더나가 청소년들한테 조금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보고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단 잘못 맞은 청소년 대상들은 조금 자세히 관찰해야 되겠고요.

그렇지만 그걸 또 다른 화이자로 한 번 더 2차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판단으로는 1차 모더나 맞은 사람들은 2차는 화이자로 가면 무난할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모더나를 오접종을 한 건데 2차를 맞을 때는 그러면 화이자를 맞는 게 좋은 건가요?

[정기석]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일단 허가가 안 된 상황이고요. 얼마 전에 미국에서 재미있는 연구가 나왔는데요. 각자의 백신을 맞고 2차 백신을 한 석 달 있다가 다른 종류를 놔봤더니 섞어서 맞는 거 그러니까 화이자, 화이자보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이렇게 다른 걸로 놓는 것 콤비네이션으로 9가지 종류가 되거든요.

그걸 쭉 해 봤더니 큰 차이가 없고 섞어서 맞으면 적어도 항체 형성은 같거나 더 이상이더라라는 이런 재미있는 연구가 나왔어요. 그래서 특히 우리나라는 허가가 안 됐으니까 잘못 맞은 모더나는 할 수 없다 치고 다음 스케줄 때는 화이자로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하지 않겠나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까지는 교수님 mRNA 백신끼리는 섞어 맞지 않는 것으로 저희가 돼 있기 때문에 화이자 맞은 분들이 모더나 잔여백신이 나와도 맞지를 못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모더나를 맞고 화이자를 맞으면 mRNA끼리 교차접종이 되는 것 아닙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화이자를 1차 맞은 분들이 잔여 모더나를 맞아도 되는 건가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정기석]
일단 이건 연구고요. 이제 각 그룹마다 50명씩 해서 간단한 연구가 나왔기 때문에 첫째, 면역원성이라고 부르는 항체형성에는 지장이 없더라. 오히려 나을 수 있더라.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더라라는 하나의 연구입니다.

제가 근거 없이 얘기를 못하니까 그걸 갖고 했는데 대원칙은 같은 백신을 두 번 맞고요. 세 번째 부스터 때도 같은 백신을 맞는 것이 사실 원칙인데. 그런 연구를 보면 지금 우리나라는 부스터를 다 화이자 쪽으로 가지 않습니까? 뭘 맞았든간 섞어 맞게 되는 거죠. 그랬을 때도 소위 항체형성이라든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모더나 백신을 잘못 맞은 청소년들이 2차에서 모더나를 맞을지, 화이자를 맞을지 이건 연구가 좀 필요해 보이는 상황으로도 보이는데 지금 교수님도 화이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게 한편에서는 모더나 백신 같은 경우에는 심근염이나 심낭염 확률이 더 높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다 보니까 청소년들이 더 걱정할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이것도 배경이 될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그래서 아마 우리나라에 아직까지 허가가 안 난 것 같고요. 지금은 온도가 다 -20으로 유지되게 됐지만 사실은 모더나는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유지하기 위해서, 화이자보다.

mRNA라는 원료가 3배가 더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료가 즉 주사가 진하다는 거죠. 진하다 보니까 효과도 좋겠지만 부작용도 그만큼 더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상식적인 결과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고등학교 학생들 얘기를 해본 거고. 12~15세 아이들도 이제 예약이 시작된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12~15세 청소년의 예약이 시작됐고요. 그게 다음 달 12일까지고요. 이 어린이들은 접종은 다음 달 1일부터 27일까지 접종이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16~17세는 이달 말까지 예약이 되고 있고 이미 접종은 시작이 됐습니다.

[앵커]
지금 예약이 이제 시작하니까 이것도 궁금한데 원칙을 보면 화이자로 맞히고 그리고 동일 용량과 동일 횟수로 접종을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연령대가 어리잖아요. 이거 괜찮을지 걱정이 좀 될 수도 있거든요.

[정기석]
이게 그래서 지금 12~15살까지는 동일 용량이고요. 5~11살 사이는 미국에서 연구는 3분의 1만 주사를 주는 걸로 돼 있습니다. 아까 우리가 모더나 양이 많다는 얘기했던 것하고 같은 논리죠.

그러면 그 사이에 몸무게나 등등 나이나 아주 정확하게 따질 수 있느냐고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의학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 아주 딱 잘라서 딱 12살이 되는 때에 그날 3분의 1이 되고 안 되고 그렇게 자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연구는 3분의 1만 주는 것으로, 어린 나이는 돼 있고요. 아마 더 어린 나이는 좀 더 양이 적을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백신 맞을 때 보니까 바늘이 좀 두껍더라고요. 이번에 아프던데 아이들도 바늘 똑같은 걸로 하는지 아니면 얇은 바늘로 하나요?

[정기석]
그 백신의 주사는 똑같은 걸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더 다르지 않습니다.

[앵커]
바늘이 다르지 않군요.

[앵커]
그런데 아이들 같은 경우에 부작용 나타나는 것도 성인과 똑같은지 이것도 좀 궁금한데 어떤가요?

[정기석]
똑같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 제일 관심 있어 하는 mRNA 백신은 남자 청소년한테 심장 관련 부작용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심을 하라는 것이고 실제로 맞은 아이들 중에서 가슴이 불편하다고 병원에 꽤 많이 찾고 있는데 그중의 대부분은 걱정이 많아서 나온 거지 실제로 심근염과 심낭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못 봤다는 게 저와 같이 근무하는 심장내과 의사의 전언입니다.

[앵커]
그리고 임신부 같은 경우도 예약을 받았는데 예약률이 별로 높지는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류재복]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임신부들은 고려하거나 걱정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주저하시는 것 같고요. 우리나라에 지금 임산부가 13만 6000명 정도 된다고 추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내가 임신했다고 국가에 보고할 필요가 없는 나라이니까. 이건 나름대로의 산출하는 방식이 있는데요. 그래서 대상이 그쯤 되는 것 같고. 예약을 받아보니까 2600명이 아직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약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은데. 중요한 것은 임신부는 백신을 맞았을 때 얻는 이득이 맞지 않았을 때 나중에 감염되는 위험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 전 세계 연구 결과입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에서 임신부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려우신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의사와 잘 상의해서 접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부작용이 혹시 태아한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이것도 걱정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정기석]
지금 발표는 주사를 맞은 임신부가 출산을 했을 때에 기형이나 조산이나 이런 건 특별히 차이가 없다, 그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 전에 질병청에서 발표한 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초기에는 전문의와 상의를 하시라, 이런 정도의 권고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강제할 수는 없는 건데. 백신 부작용 같은 경우 열이 많이 난다거나 혹은 심근염, 심낭염이 왔을 때 임신부들이 걱정하는 건 적절한 조치를 하려면 약도 먹고 주사도 맞아야 되는 게 그런 게 상당히 까다로워지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많이 걱정하더라고요.

[정기석]
맞습니다. 걱정하시는 것 당연하고요. 사실은 그분들이 그냥 내가 한 열 달만 정말 조심해서 나와 내 아이를 보호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예약률이 불과 2% 이렇게밖에 안 되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할 만하고요.

요인은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득과 실을 따진다면 주사를 맞는 득이 좀 더 높은 편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사실은 외국에 굉장히 환자가 많은 나라하고 달리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또 그 부분도 따로 한번 감안할 필요는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백신접종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확진자 추세를 보면 오늘 발표된 확진자 수가 1073명이거든요. 얼마 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줄어든 그런 상황인데 이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이런 건지 아니면 검사자 수가 줄어든 건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류재복]
접종률이 높아져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죠. 정부 방역당국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고. 왜냐하면 지금 이른바 발생을 둘러싼 지표들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크게 떨어지지 않고요.

이동량 자체도 크게 줄어들지도 않았고요. 실제로 이달 초에는 연휴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발생지표 자체는 크게 변동이 없는데 환자 수는 떨어지고 있는 건 확실히 백신접종의 효과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렇지만 흡입하는 항원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어제부터 방역수칙이 좀 완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활기차게 활동들도 많고 접촉빈도도 높아지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이 환자가 줄어드는 게 백신접종률 때문만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수도권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위드 코로나, 그러니까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면 그 규칙 자체가 다 없어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때 환자가 어떻게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어떤 조치를 바꾸더라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확산세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은 꼭 염두에 두셔야 됩니다.

[앵커]
이제 일상회복으로 갈 때 우리가 다시 한 번 또 꼼꼼히 챙겨봐야 될 부분이 부스터샷 부분인데요. 얀센 백신 맞으신 분들, 부스터샷 언제쯤 맞게 되나 궁금하실 텐데 문 대통령도 추가접종 서둘러서 대책을 수립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류재복]
얼마 전에 나온 것 보면 5개월 만에 3%까지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죠. 물론 그 연구결과가 논문을 통해서 나온 건 아니지만 어쨌든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는 한계 때문에 다른 백신에 비해서 어쨌든 예방효과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그게 어느 정도 상식화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부스터샷을 당겨 맞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고 미국도 얼마 전에 전문위에서 권고할 때 두 달 후부터는 맞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아마 당기는 것 같고요.

우리나라에서 얀센 백신을 처음 접종한 게 6월 10일이더라고요. 그러면 그 숫자를 따지면 지금 추가접종의 규칙에 따르면 6개월부터 8개월 사이니까 12월 10일부터 맞을 수 있는데 아마 방역당국에서는 그 기간을 당기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 같고요.

실제로 우리나라에 백신이 상당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한 2000만 회분 정도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기간을 당긴다고 해서 그분들 전체적으로 한 150만 명쯤 되는데 부스터샷을 당겨 맞힌다고 해서 물량 문제도 없거든요. 그래서 아마 곧 기간을 당기는 방식으로 발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150만 명 중에 1명이 또 저인데 이거 시기도 시기인데 그러면 부스터샷 어떤 백신으로 맞게 될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정기석]
아마도 화이자 맞으실 가능성이 많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런 이유 때문에 화이자 맞으면 항체 반응도 더 높아지고 좋기는 합니다. 그런데 얀센에서도 2개월, 6개월째에 부스터를 동일한 것으로 맞는 데이터를 내놨어요. 그래서 꽤 올라갑니다.

그게 얀센이 되든 아니면 다른 종류의 백신이 되든 간에 부스터를 맞는 건 꼭 맞아야 된다고 보고요. 특히 얀센은 다른 mRNA에 비해서 결코 강하지는 않습니다. 많이 못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한 4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어떤 백신을 맞았든지 간에 부스터를 맞아주는 게 좋다.

왜냐하면 델타에 관한 한 6개월 못 갑니다. 그 전에 우리가 2차 맞고 6개월 지나서 간다고 했던 그 연구들은 델타 이전이고요. 미국에서도 델타가 제대로 성행한 지가 한 7월 정도밖에 안 됐거든요.

우리나라는 7월달에 시작했고 미국은 6개월, 6월 정도 됐는데 그런 걸 보면 4개월 되면 제가 지난번에 한번 말씀드렸는데 50%밖에 면역이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거의 5개월이 됐기 때문에 지금 델타를 막을 능력은 50%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얀센은 아데노바이러스 26이 들어갔는데요. 러시아 백신은 26이 들어가고 5가 들어가는 거예요. 두 번을 다 놨는데 얀센은 26 하나만 놨기 때문에 저는 가급적 빨리 내일이라도 기회가 오면 맞으시는 게 맞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모더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아야지 효과가 더 좋다더라, 이런 연구결과도 있어서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그게 양이 많으니까요. 진하니까 그만큼 면역을 강하게 내는데 그 대신 부작용의 확률도 있고요. 그리고 항체가 많다고 늘 잘되는 건 아닙니다. 어느 정도만, 우리가 밥을 어느 정도 먹으면 배가 부르면 되지 그걸 갖다가 두 그릇, 세 그릇 먹는다고 더 건강해지고 더 배가 부르는 건 아니듯이 항체가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건 아니고요.

또 항체가 너무 많아서 몸 안에서 항원, 항체의 반응이 심해지면 의사들은 또 다른 병이, 현상이 생기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에 적절한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앵커]
어쨌든 얀센 맞으신 분들 지금쯤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으니까요. 부스터샷 계획도 가능하면 빨리 당겨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백신 맞으면 다른 것보다 치명률이 떨어진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미국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 게 미국의 최초 흑인 국무장관이었죠. 우리에게도 굉장히 친숙한 인물인데 콜린 파월 전 장관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이런 소식이 들렸습니다.

백신을 맞았는데도 지병이 좀 있었나 봐요. 합병증이 있었다고 그러는데 어떤 상황으로 저희가 볼 수 있을까요?

[정기석]
안타까운 일이죠. 저도 오늘 외신을 통해서 쭉 애도하고 하는 걸 봤는데요. 미국에서 백신을 두 번 다 맞았습니다, 이분은. 완전히 다 맞았는데 이렇게 해서 사망할 확률이 0.004%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안타까운데 걸렸고 연세가 84세이다 보니까 아주 고령이고 혈액이나 이런 계통에 약간 지병이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혈액 쪽에 문제가 조금 있었으면 면역이 좀 떨어지죠.

그러니까 두 번을 다 맞아도 젊고 건강한 사람이 두 번을 다 맞아서 내가 무장하고 있는 항체와 세포 면역의 강도하고 그런 나이가 들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갖고 있는 것하고 다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부스터를 빨리 놓으라고 했는데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부스터까지 맞았는지 보도는 안 나오고 있고 백신을 다 맞았다고 나오고 있고 한데 안타까운 경우이고 그래서 저는 백신을 다 맞은 우리나라 분들도 이번 겨울에는 마스크 좀 쓰고 다니셔라. 마스크가 정말 제일 최고의 백신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다시 한 번 당부를 드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연세 있고 또 특히나 지병이 있으신 경우에는 백신을 맞고 6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부스터샷을 꼭 맞는 게 좋겠다, 이렇게 권고하시는 건가요?

[정기석]
반드시 맞아야 되고 면역이 억제된 분들은 6개월이 아니라 2개월째부터 맞기를 우리나라도 권고하고 있고요. 그냥 단순 고령에다가 지병이 있는 그런 경우에는 6개월째는 꼭 맞으시라, 그렇게 권고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지금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도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 상황인데요. 이와 관련해서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질문 준비했는데요. 보여주시죠. 체구가 왜소한 초등학교 6학년 아이입니다. 그런데 성인과 같은 용량을 접종해도 될까요?

이런 질문인데요. 일단 류재복 해설위원님, 원칙은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접종을 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나이나 체중에 따라서 차이가 없다, 코로나19 백신은 그렇고. 그런데 영국 같은 나라는 한 번만 맞히기로 결정이 되기도 했죠. 일부 전문가 가운데서는 어린아이나 청소년들은 조금 양을 줄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부작용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그렇지만 하여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체중이나 성장, 발달과는 무관하게 동일한 양을 접종한다. 이것이 규정입니다.

[앵커]
규정은 이렇게 돼 있는데 만약에 우리 아이가 좀 체격이 작다 이러면 성인이랑 같은 양을 맞아도 될까. 이거 걱정이 될 수 있어 보이거든요.

[앵커]
아이들끼리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도 있잖아요.

[정기석]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깊이 연구하지 않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제가 35kg 된 성인도 진료를 해 본 적이 있고 당연히 100kg가 넘는 분도 해 본 적이 있는데 사실은 우리가 약을 쓸 때 용량의 차이를 두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백신은 아주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맞는 용량에 들어가 있는 내용물의 차이가 농도가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화이자인 경우에는 11세 미만인 경우에 3분의 1만 놓는다고 했지만 워낙 부작용 때문에 아마 그렇게 나오는 걸로 보고 있고요.

그렇지 않다면 정말 병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한 번 의사하고 상담해 볼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12살 그러면 초등학교 6학년, 그냥 맞는 대로 가셔도 별 문제는 없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제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저희가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과 관련한 궁금증을 집중적으로 모아봤는데요. 다음 궁금증도 그래픽을 보시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 아이들 중에 아토피 심한 아이들 많거든요. 이 아이들 같은 경우에 백신접종이 알레르기반응이니까 이게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더라고요.

[정기석]
결론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백신의 금기증 중에 아토피가 들어가 있지는 않습니다. 아토피는 체질적으로 IgE라는 항체가 증가해 있고 한 가지 이상이 양성을 보이는 건데 보통 아토피라는 걸 피부염이라는 걸 이야기하지만 지금 우리가 맞는 백신은 아토피가 있고 알레르기 반응이 심한 사람들은 약간 더 가능성은 있겠지만요.

그렇게 의학적으로 맞지 말라고 할 만큼 차이는 없고요. 반응이 나타나면 남들하고 똑같이 치료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고. 만일 아토피 피부염이나 아토피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면 대개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알레르기 반응을 미리 예방하고 있어요, 스스로. 자기 약에 의해서 누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약 먹고 주사 맞아도 되는 거죠?

[정기석]
괜찮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면역을 형성하는 거하고는 상관이 없거든요.

[앵커]
그런데 이런 개인적인 여러 사정들 때문에 아이들 같은 경우에 백신접종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러다 보니까 이런 걱정이 또 요즘에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보여주시죠. 벌써 아이들 사이에서 접종 여부를 서로 묻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백신을 맞을 건지 안 맞을 건지 이런 걸 서로 묻는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백신 안 맞는 아이들 따돌리는 경우가 생기는 건 아닌지, 이것도 걱정되거든요.

[류재복]
학교에서의 생활지도가 상당히 중요하죠. 그래서 지금 전체적으로 학교 내에서 학교가 아이들의 접종 사실이라든가 접종 의향을 조사하는 건 금지돼 있습니다. 물론 그게 반드시 금지는 아니지만 안내가 돼 있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백신을 맞은 아이들에게 어떤 혜택을 주는 것, 이것도 금지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학교 내에서도 대단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있고요.

중요한 건 선생님들이 아이들한테 백신을 맞아서 어떤 좋은 점이 있다거나 나쁜 점이 있다거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얘기를 가급적 하지 않고 아이들끼리도 서로 편가르지 않도록 지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그 세 가지는 학교 내에서 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교사는 그렇다고 해도 또래집단 아이들끼리 예를 들어서 어디가 출입이 가능하고 갈 수 없고. 이런 분별이 생기면 쟤는 맞은 애, 쟤는 안 맞은 애 이러면서 서로 왕따도 생기고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류재복]
그 부분 때문에 PCR 검사가 자꾸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연령대별로 PCR 검사를 어떻게 할 거냐. 상시적으로 해야 된다,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서 계속 검사하는 방식이 있는데 아직까지 그 정도까지 결정되지는 않았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앞으로 해결해야 됩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갈 때 소아청소년들 접종여부 그다음에 PCR 검사 여부, 백신 패스 여부는 명확하게 한번 결정을 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건 어떻게 권고하고 싶으세요? 예를 들어서 6살 아이를 키우는데 식당 가고 어디 데려가고 할 때 아이를 며칠에 한 번 PCR 검사를 시킬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이건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가져가야 옳은 걸까요?

[정기석]
글쎄요, 어려운 질문이신데요. 저는 6살이라도 마스크를 철저히 끼워서 예방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해야 되겠고요. 그다음에는 6살 아이한테 검사를 계속해서 그런 데 데리고 다니고 하는 그런 제도를 만들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현실과 정책 사이에서 상당히 고심이 될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위드 코로나 속으로 가면 상당히 혼란스러운 부분 중에 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류재복]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에 한 가지가 바로 어린이 청소년들과 접종 그다음에 백신 패스와 연관성 이런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제 다음 달부터 예고가 돼 있으니까 그 사이에 고민을 많이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또 준비한 게 있습니다. 보여주시죠. 요즘에 독감백신 맞는 분들 많다 보니까 이런 고민도 있더라고요.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과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는 분들 계시잖아요. 이런 경우에 이거 특별히 순서가 있는 건가, 이거 궁금하거든요. 어떻습니까?

[정기석]
제가 자궁경부암 백신 사업을 하면서 접종률 올리려고 애를 많이 썼던 기억이 나는데요. 자궁경부암 백신은 일생에 한 번 맞는 겁니다. 특히 청소년 여학생들 대상으로 맞는 거기 때문에 굳이 지금 시기에 같이 맞으면서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먼 훗날에 올 수 있는 암 예방이기 때문에 한 달 안에 맞아야 된다, 이런 게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독감과 코로나 백신은 자기 순서가 오면 같은 날 맞든 최대한 당겨서 맞든 맞으시고요.

자궁경부암 백신은 어떤 백신하고도 적어도 한 2주 혹은 한 달 이상 띄워서 맞으면 되는 거고요. 이번에 안 맞아도 내년에도 여전히 질병관리청은 무료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제공을 합니다. 그래서 굳이 꼭 같이 맞을 필요는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순서를 잘 지켜서 백신을 맞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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