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시설·아파트 등 곳곳 집단감염..."확산세 여전"

실내체육시설·아파트 등 곳곳 집단감염..."확산세 여전"

2021.10.15.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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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부터 사적 모임 기준이 완화되지만 실내체육시설이나 아파트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는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확산세도 여전한 상황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율현동 태권도학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근 서울의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 태권도학원은 유치부와 초등부, 중등부가 주 대상인데, 지금은 집단감염으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안에 조명이나 소독제를 분무하는 게이트 등이 모두 꺼져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지난 10일 이곳 원생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원생 22명과 가족 등으로까지 번져, 지금까지 관련해 47명이 확진됐습니다.

학원에서는 마스크를 대부분 잘 착용했다고 전해졌는데요.

격렬하게 운동하며 기합소리를 냈고 원생들은 여러 개 수업에 참여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노량진동에 있는 아파트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요.

지난 1일 거주자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4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제(13일)만 종사자 3명, 거주자 6명이 확진됐는데요.

밀접접촉자를 포함해 806명을 검사했고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종사자 휴게실은 자연환기가 어려운 지하에 위치해 감염이 전파되기 쉬웠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공용엘리베이터를 사용하다 보니 거주자와 종사자 사이 감염도 번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고위험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라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요?

[기자]
고령층이 입소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백신을 대부분 맞았는데도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경기 남양주시 한 요양병원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된 지난 9일부터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간병인 1명이 확진을 숨기고 취업한 사실이 드러나, 방역 당국은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종사자 15명, 입소자 37명 등 누적 확진자가 52명에 달합니다.

서울 대림동 한 어르신 돌봄시설에서는 지금까지 17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요.

종사자 1명이 선제검사에서 확진된 뒤 접촉자를 포함해 77명에 대해 검사했습니다.

시설은 자연 환기가 됐지만, 종사자나 이용자가 식사나 신체활동을 같이하는 등 거리 두기가 어려운 상태로 장기간 함께하며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밖에 경기 고양시 요양원에서 21명, 의정부시 요양원에서 41명이 확진됐는데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있는 곳들이라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율현동 태권도학원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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