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서 3년간 동물실험 175만마리...64% 극심한 고통 유발"

"국립대서 3년간 동물실험 175만마리...64% 극심한 고통 유발"

2021.10.14.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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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서울대와 부산대 등 국립대 11곳에서 동물 175만 마리를 실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지역거점국립대학교 10곳과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들 학교에서 사용한 동물은 총 175만 마리로, 전체 대학 동물 실험량의 5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국립대 11곳 동물실험의 64%가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D와 E등급 연구였습니다.

E등급 실험동물들은 마취제 없이 고도의 염증이나 골수기능 완전 파괴, 뇌졸중 유발 시험 등을 견뎌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 대학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회의 1차례에 약 2시간 동안 최대 350건을 심사했고 미승인 비율도 1%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의원은 동물실험윤리위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실험을 걸러내지 못하는 등 제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며 날림 심사를 하는 기관으로 전락한 윤리위가 실효성 있는 견제 기구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법적 장치를 손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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