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고2 상위권도 학력 저하 뚜렷

코로나19 여파로 고2 상위권도 학력 저하 뚜렷

2021.10.11.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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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학력 격차가 심화하는 가운데 상위권 학생 비율도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펴낸 '2020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 세대 '우수 학력' 저하 현상이 국가 공식 통계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우수 학력은 자기가 배운 교과목 내용을 80% 이상 이해하는 이른바 상위권 학생을 말합니다.

코로나 1년 차인 지난해 고2 국어 평가 결과, 우수학력은 23.3%로 전년 대비 5.5%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2010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기록으로 우수 학력 비율이 25% 미만으로 떨어진 것도 처음입니다.

반면 고2 영어 평가 결과는 우수 학력 비율이 37.1%로 전년 대비 2.9%p 떨어졌고,

고2 수학 평가 결과는 우수 학력 비율이 29.0%로 전년 대비 0.3%p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앞서 지난해 중·고등학교 국·영·수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일제히 늘어났는데, 이와 동시에 상위권 학생마저 줄어드는 이른바 '학력의 하향 평준화'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방과 후 보충 수업 등 학력 미달 학생들 위주 대책뿐 아니라 상위권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조치도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특히 국어 학력 증진을 위한 보다 심도 깊은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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