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거리두기 지속 힘들다"...11월 초 '위드 코로나'

[뉴스라이브] "거리두기 지속 힘들다"...11월 초 '위드 코로나'

2021.09.29.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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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터널이 너무 길어지고 있죠. 이르면 다음 달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위드 코로나' 관련해서 전망해보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이제 정부가 본격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사적 모임이나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 선행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백신 패스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그 당시에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3천 명대가 나온다면 위드 코로나 전환도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아닙니다. 의료 대응체계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3000명 전후로 나와도 우리는 일정대로 간다, 이 얘기죠?

[백순영]
그렇기는 한데 이렇게 날짜를 정해놓고 지금 하는 게 과연 가능할 것이냐. 3000명 이상 나오는 수준에서 그럼 다른 지표들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은 예방접종 완료율이 한 70% 이상 될 수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과연 그럼 그 시기에 확진자 수가 3000~4000명보다 적을 것이냐 하는 것은 예상할 수 없거든요.

거기다가 입원율, 위중증률, 사망률 이런 것들이 과연 떨어질 수 있느냐. 확진자 수보다 사실은 의료체제가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 숫자가 훨씬 더 중요한데 지금 상황으로만 보면 그것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지금 누적 사망률이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8월, 9월달을 지나면서 사실은 사망률이 그다지 떨어지고 있지는 않아요.

0.34~0.35% 정도 되는데 이것이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후행적으로, 즉 확진자가 생긴 후에 적어도 2~3주 후에 위중증이 되고 한 한 달 정도까지 가야 사망하시고 최근에는 특히 젊은층들이 많이 위중증이 되기 때문에 더 길어질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을 예상해서 70%가 되면 확진자가 많이 나와도 갈 수 있다 하는 것으로 결정해 놓으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이 시기가 되면서 보수적으로 과연 얼마나 떨어질 수 있느냐. 목표로 보면 치명률이 적어도 0.1%는 돼야 되고요. 지금 위중증률도 거의 2%에 가까워지는데 이것도 반이 떨어져야 우리 의료체제에 부담이 덜 가겠죠. 결국은 미접종자들이 아직도 많은 상황에서 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감염되느냐. 방역을 완화하게 되면 미접종자들에 의한 확산은 굉장히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간단히 통제 불가능한 상황까지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너무 성급하다. 사망률, 위중증자들이 떨어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죠.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대단합니다. 3000명까지 올라갔는데 오늘 7명 늘어나서 위중증환자가 331명인데 이건 후행성이 있어요.

[앵커]
사망자는 10명이더라고요.

[백순영]
사망자는 10명이 늘어났습니다. 10명이 늘어났는데 전체적으로는 분모가 커지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커지기 때문에 누적 사망률은 0.80으로 누적으로는 역대 최저치이긴 한데 이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8월, 9월이 되면서 벌써 7월부터 4차 유행이 됐기 때문에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과연 얼마나 사망하느냐. 그런데 그것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아요.

더 많이 줄어들어야 되는데. 즉 예방접종률이 올라가면, 완료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이 비율이 줄어들어야 되는데 아직은 그런 줄어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건 너무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 중에 일단 정부는 2차 완료 접종률을 10월 말까지 70이 아니라 80%까지 잡고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지표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시죠?

[백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 계산으로 보면 10월 말까지는 70% 정도가 되고 80%까지 가기는 좀 어려워 보여요. 10월이 지나가면서 아마 80% 넘어갈 수는 있습니다마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이 속도로 봤을 때 지금으로써는 이 예방접종 완료율만 가지고서 우리가 언제 위드 코로나를 시작할 수 있느냐, 완화할 수 있느냐 하는 걸 미리 결정하기는 너무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천 교수님, 그러면 이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해서 위중증률이나 사망률의 기준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기준이라기보다는 말씀하신 확진자 수가 많아지면 그중에 분명히 위중증자랑 사망자가 늘 수밖에 없어요. 그 대부분 위중증자는 물론 젊은층도 일부 있겠지만 우리가 백신접종을 하신 분 또 안 하신 분 중에 고령자, 기저질환자들이 중증으로 가시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접종률이 중요하다고 얘기를 하지만 만일에 확진자가 1만 명이 나왔어요.

그러면 지금보다 위중증자가 서너 배가 더 많이 나오겠죠. 그럼 의료체제에 문제가 가고 또 젊은층들 중에도 분명히 면역 취약계층이 있어요.

그분들이 감염이 돼서 중증으로 가면 그분들은 입원기간이 한 달, 두 달, 세 달 가다가 결국 돌아가시게 되는 거죠. 그런 걸 다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중요한 건 확진자 수가 많이 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10월 말, 11월 초 로드맵이 교수님도 조금은 이르다고 보시는 건가요?

[천은미]
그러니까 날짜를 정해 놓는 건 저는 조금 기다려야 된다. 왜냐하면 그 상태가 어느 정도 확진자가 줄고 중증이 줄고 우리나라에 일단 재택치료라든지 이런 의료체계가 어느 정도 준비가 돼서 시작할 수 있을지가 사실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백 교수님, 미국 같은 경우에 조금 전에 보니까 2차 접종 완료율이 70%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일찍부터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에 들어갔잖아요. 미국도 좀 성급한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미국은 훨씬 더 성급했죠. 미국은 또 주별 차이가 많아서요. 남부지역의 주들은 30~40%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런 반면에 대도시들은 사실 70~80%가 넘기 때문에 인구 밀집지역에서의 방역 완화는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이 보이고 있지만 플로리다라든지 루이지애나라든지 이런 남쪽 주들에 있어서는 굉장히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사망률 또한 낮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같은 데서 방역 완화한 것은 분명히 시기적으로 빨랐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들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 데다가 예방접종 같은 경우도 12~17세, 18세 이 연령층도 거의 학생들이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같은 데는 의무접종까지 시키는데도 사실은 접종률이 올라가고 있지는 않아요.

그리고 근본적으로 안 맞겠다는 사람들 많고요. 1차 접종하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는 사람들 또한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더 이상 예방접종률이 올라갈 것 같지는 않고 결국은 이것을 오래 끌고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하기는 하지만 사실은 이 수준은 계속 유지되고 빨리 떨어질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감염된 사람들 숫자가 너무 많아서 항체보유율은 그렇게 낮지는 않은데도 불구하고 확진자라든지 사망률은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오늘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885명이 나왔습니다. 3000명대 기록하고 약간 줄어드나 싶었는데 다시 또 늘어나는 모습이거든요.

결국에 두 분 말씀을 들어보면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도 중요하게 봐가면서 앞으로 정책을 결정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앞으로 확진자 추세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오늘이 3000명이 안 넘었는데요. 사실은 비수도권에서의 선별검사소가 절반이 안 됐어요. 우리가 3000명이 넘었을 때. 그리고 임시선별소 수도권의 확진자 수를 봤더니 848명, 우리가 3200명대보다 거의 80명 이상 많습니다.

그 말은 감염경로를 모르는 그런 확진자가 서울에서 50%를 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2800명대는 저는 3000명이 훨씬 넘는 숫자라고 생각하거든요.

3200명대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고 우리가 9월 둘째 주와 비교해 보면 평일 숫자가 한 800~1000명 가까이 더 증가했어요.

그럼 앞으로 2주 후에 이 상태로 가면 지금보다 1000명이 더 늘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매일 하루하루 3000이 넘었냐, 안 넘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검사건수에 따라서 이게 확 달라지게 되고 임시선별검사소의 이 숫자가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되거든요. 스스로 가서 검사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게 지금 역대 최대가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늘 확률은 훨씬 높다. 그렇기 때문에 3500명을 분명히 찍고 올라갈 확률이 저는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 없다는 현실에는 모두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시점을 놓고 고민이 깊은 건데. 그렇다면 위중증환자나 사망률 비율을 자세하게 봐야 된다고 하셨는데 어떤 지표가 됐을 때 우리가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는 겁니까?

[백순영]
최소한 지금 0.35% 정도인최근의 사망률이 0.1% 이하로 떨어져야만 됩니다. 그건은 어느 나라를 보면 알 수 있느냐면 싱가포르의 경우 확진자 수는 굉장히 많지만 치사율은 0.1%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확진자 수를 무시할 정도가 될 수 있다면 즉 독감처럼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면 0.1% 정도 이하는 돼야만 되는 것이 일단 지표 중에 제일 중요한 거고요. 거기에서 그다음으로 중요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미접종자들이 얼마나 감염이 되느냐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겠죠.

이분들, 특히 60대 이상에서 감염이 되면 결국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더 많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위중증이 되는 사람들, 입원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감소 추세가 확실히 보여야 되는데 지금으로서는 그런 부분들은 전혀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사망자, 위중증자는 후행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좀 더 시기를 보면서 이것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해야 되는 것이 예방접종 완료율이 올라가면 분명히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떨어지는 추세를 보면서 결정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은 예방접종 완료율이 올라가야지 치명률이나 위중증률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의료현장의 대응 역량은 충분한지 이것도 봐야 될 텐데. 일단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고 계세요?

[천은미]
지금은 아직은 병상 가동률이 돌아가고 있어요. 비수도권보다는 항상 수도권이 문제인데 수도권, 특히 서울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9월, 8월에도 거의 전담병원은 80~90%가 다 차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보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오면 분명히 문제가 되고 그래서 정부가 입원기간을 열흘에서 일주일로 줄인 거죠.

그리고 재택치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지금 아직 재택치료에 대한 로드맵이 나와 있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의료진을 보강할 거고 어떤 식으로 치료를 응급으로 이송할 건지 그런 것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인 안이 나와야지만 확진자가 좀 늘더라도 감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활치료센터 확진자가 들어가면 열흘 있다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열흘 지나면 전파력이 없다, 이렇게 판단해서 기간을 정한 걸 텐데 이렇게 입원기간을 단축해도 되는 겁니까?

[천은미]
우리가 바이러스가 감염이 제일 많은 게 증상 발현 이틀부터 보통 3~5일까지예요. 그 후에는 바이러스가 나오더라도 타인에 전염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일주일간으로 정했지만 물론 3일간은 재택에서 감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물론 일부에서는 열흘이나 2주 지나서도 바이러스가 나오긴 하는데 감염률은 상당히 낮다. 그 비율을 보니까 일부에서만 감염이 되니까 그것을 위해서 전체를 2주씩 우리가 격리하는 건 의료체계 문제와 또 개인의 자유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단축기간을 줄인 것입니다.

[앵커]
그래서 황당한 경우가 확진자하고 접촉해서 자가격리하는 사람은 14일을 자가격리하는데 정작 확진자는 7일이나 열흘 만에 병원에서 나오니까 그게 좀 안 맞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천은미]
그것은 의료계의 부담을 덜기 위한 거죠. 자가격리와 이건 입원하는 거니까, 전담병원이라든가 생활치료시설의 회전율을 위한 필요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결국에 백신접종률 높이는 것 중요하다. 이 얘기를 저희가 계속 하고 있는데 아직 안 맞으신 분들 계시잖아요.

백신을 안 맞기로 지금까지 마음을 먹고 계신 분들, 미접종자들. 그런데 예약률이 5%를 조금 넘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낮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백순영]
오늘이 29일이니까 내일까지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이 5%에서 과연 1% 정도 늘어나도 6%인데요. 사실은 18세 이상 577만 명 정도가 예약을 아직 안 하신 분들인데 이 중에서 5~6% 정도 한다고 해도 500만 명 이상은 확실히 남는 거거든요. 특히 더 중요한 것은60세 이상도 100만 명 이상이 있다는 거예요, 예방접종을 안 하겠다는 분이.

그런데 지금 내일까지 예약을 안 하면 그다음에는 예약할 기회는 없어지고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이 과연 앞으로 예방접종을 얼마나 더 맞을 거냐. 분명히 더 안 맞을 겁니다.

그러니까 500만 명 정도의 미접종 인구와 그다음에 지금 17세 이하에서도 접종률은 굉장히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연령층에 있어서 다 합치면 1000만 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기 때문에 1000만 명의 미접종자들이 얼마나 감염이 될 것이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앞으로도 말씀하시겠습니다마는 백신 패스라는 것을 만드는 것은 사실은 여러 가지로 불안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백신 패스 그 그 개념 자체는 좋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유로 못 맞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또 17세 이하 아이들인 경우에 있어서 과연 이걸 어떻게 처리할 거냐 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있지만 이 미접종자들, 18세 이상 성인들 미접종자의 수를 줄이는 건 어느 나라든지 굉장히 어렵고요.

여러 가지 가짜뉴스들에 의해서 백신을 맞으면 머리가 이상해든다든지 치매가 온다든지 가짜뉴스가 유튜브에서 너무 많이 나와서 안 맞는 사람들이 많고요.

젊은층의 경우에 있어서는 내가 안 맞아도 간단히 경증이나 무증상으로 끝날 거니까 안 맞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접종 유발책을 만들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중요한 것이고 이것은 인센티브, 디스인센티브 다 합치고 우리 전 국민이 합심해서 미접종자들이 감염되지 않게 하는 여러 보호장치들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백신 패스가 도입되면 일단은 백신 패스가 없는 사람들은 상당히 소외감을 느낄 거고요.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식당을 갈 때 아이들이 청소년 같은 경우에 백신 패스가 없으면 가족 식사도 불가능하게 되는 거잖아요.

[천은미]
그건 저는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면 18세 이상은 거의 88~90%가 1차 접종을 했어요. 그 말은 할 수 있는 분은 거의 다 했다는 거고. 10명 중에 1명은 정말 건강상 문제나 또 1차 접종 후에 나중에 문제가 생겨 못 맞는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정부의 고려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청소년들은 접종을 사실은 그 위험에 대해서 많이 고려를 할 수밖에 없고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저는 백신 패스에 대해서 정부가 조금 신중하게 고려해야 되고 청소년이 백신 패스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것과 연관해서요. 이제 청소년들 백신접종도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선택을 어떻게 해야 될지. 어떻게 보세요?

이게 결국에 부모님이나 아니면 아이들의 의사에 따라서 백신접종 여부를 결정하게 될 텐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해외처럼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지금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고요. 우리가 백신접종을 하면 한 55% 감염 차단은 됩니다.

그리고 영국 정부 같은 경우도 백신접종을 권고하는 건 아이들이 신경학적인 문제나 면역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런 아이들은 코로나에 걸리면 중증이나 사망으로 갈 수 있고 또 집안에 면역이 떨어지시는 분이 계실 때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본인이 접종에 대해서 학교를 나는 아주 자유롭게 가고 싶다. 그런 희망이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저는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코로나백신은 아직까지 어떤 장기적인 문제를 잘 모르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을 수 있고 또 아이들은 백신접종을 2차를 했을 때 코로나에 감염되는 비율에 비해서 심근염 비율이 그런 점을 정부나 부모 입장에서는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맞히기도 불안하고 또 안 맞히기도 불안하고 지금 학부모들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저희가 코로나19 관련 궁금증 오늘도 몇 가지 모아봤습니다.

그래픽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화이자가 11세까지는 백신 양을 보니까 3분의 1만 맞춘다고 하던데 12세부터는 성인과 같은 양이라고 합니다. 한 살 차이인데요. 양이 달라지네요.

[백순영]
달라지죠.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어느 연령인가 기준점으로 해서 11세까지로 했고 12세 이상 18세까지를 따로 했는데.

[앵커]
양의 차이가 크잖아요.

[백순영]
크죠. 그런데 12세 정도만 돼도 사실은 성인과 거의 비슷한 체중. 12세는 사실 초등학교 6학년이니까 굉장히 체중이 적겠지만 실제로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고서 그 양을 한 것이고.

5~11세 사이는 화이자가 30마이크로그램인데 10마이크로그램만 한 것은 체중이 2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로 줄여야만 부작용 사례라든지 효과면에서도 충분히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은 분명히 있는데 사실 여기에서 문제점은 이건 수천 명 정도의 임상결과이기 때문에 이 연령층에서의 지금 효과나 부작용 사례가 이 임상실험에서 확인됐다고 할지라도 수천만 명, 수만 명 이상 이렇게 실제로 접종을 받았을 때는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린아이들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 사례라는 것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 보면 이 연령층들을 접종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결과를 상당히 많이 오랫동안 모니터링한 후에 굉장히 늦게 맞혀도 될 것으로 보이고.

사실은 그 시기에 화이자가 아닌 다른 백신들이 안전한 백신들이 많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노바백스 같은 거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하고 우리도 승인받을 수가 있거든요. 물론 어린아이들까지 접종할 수 있는 부분은 아직까지는 되지 않지만 그런 접종들을 최후에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금은 화이자를 우리가 굳이 접종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외국의 사례들을 잘 모니터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지금 백신접종 결정이 된 연령대보다 더 어린 경우에는 좀 더 연구 상황을 지켜봐야겠다는 말씀이었고요.

다음 궁금증 알아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요즘에 위드 코로나 얘기가 나오니까 과연 어떤 대책들이 나오는 건지 궁금하신 분들 많이 계실 거예요. 위드 코로나가 되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건가요? 이거 궁금합니다.

[천은미]
운동을 할 때라든지 거리두기가 되면 저는 벗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벗어도 크게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완전히 가까이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있는 그런 밀집된 공간이라면 사실은 조금 위험할 수가 있죠. 그래서 그런 예외적인 사항을 제외하고는 위드 코로나로 갈 때는 우선적으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그다음에 실내에서는 어떤 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벗는지 아마 그런 게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 위드 코로나라는 게 워낙에 코로나 시대에 살다 보니까 그림이 잘 안 그려지는데 다른 나라 같은 경우에는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작한 경우는 야외에서는 벗는 경우가 많나요?

[백순영]
제가 얼마 전에 미국에서 귀국을 했는데요. 미국의 야구장 특히 뉴욕에 있는 양키스 스타디움 같은 데 가서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관중석에서는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바로 뒤에 있는 햄버거나 핫도그 파는 데는 다 마스크 씁니다. 이런 상황이 우리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뭐냐 하면 사실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다 하면 집회를 한다든지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맞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나는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 할지라도 그 주변에 있는 미접종자들인 경우에 있어서는 다 마스크를 벗어버리게 되면 훨씬 더 감염위험이 커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여러 나라들에서 예방접종률이 높아졌는데도 불구하고 미접종자들이 감염되는 건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위험성이죠.

[앵커]
위드 코로나의 운은 띄웠는데 우리가 어떤 그림으로 갈지는 앞으로 논의가 많이 필요한 것 같고요. 마지막 궁금증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뒤늦게 헌혈을 하고 알아보니까 내가 확진이 됐는데 이미 다른 환자들한테 수혈이 됐다고 하는데 이거 옮을 수 있는 건가요?

[천은미]
일부 연구들을 보면요. 코로나 환자들이 혈액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리고 아주 심하게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이런 분들한테 드물게 1명 정도의 혈액에서 코로나가 발견됐고 그리고 면역이 떨어진 분들 그러니까 수혈을 계속해야 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모르고 코로나 감염된 분의 혈액을 수혈을 받았지만 감염이 안 되는 거죠. 그리고 대부분의 이런 수혈을 하는 분들은 본인이 모르고 있는 상태의 무증상자들이 수혈을 하잖아요.

그런 정도는 아주 약하게 바이러스가 있기 때문에 혈액에서 검출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백순영 선생님이 너무 잘 알지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케이스별로 전염이 된 사례는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헌혈하기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백순영]
그런데 윈도우 피어리드라는 게 있어서요. 사실은 감염은 됐지만 진단에서는 음성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건 예전에도 에이즈 있을 때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결국은 헌혈을 한 사람이 추후에라도 양성이 되게 되면 배제해야 되는데 이것을 본인한테 알려줘야 되거든요. 사실 지금 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감염사례는 아직까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론상으로는 분명히 가능합니다.

면역력이 굉장히 약한 사람이 혈액 안에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증식할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로 그런 케이스가 보고된 적은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는 이 부분은 확실하게 지금 되어 있지 않아서 일단 수혈을 받은 사람한테는 알려주고 그 사람이 감염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면 되는데 이것은 굉장히 부작용도 많을 수가 있습니다. 수혈을 받은 사람은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해결책은 있어야 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위드 코로나를 우리가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상황이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의대 명예교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kimhm04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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