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전자책·웹소설·종이책 독서 시간 증가

코로나 시대, 전자책·웹소설·종이책 독서 시간 증가

2021.09.27.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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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웹툰, 웹소설, 인터넷 신문, SNS 이용 등 디지털 매체를 중심으로 한 '읽기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과사회연구소가 27일 발표한 '코로나19와 읽기 생활 변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읽기 관련 시간이 증가했다는 응답자는 48.8%였고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8.3%였다. 독서 관련 지출 비용은 27.6% 증가했다.

읽기 관련 활동은 비대면 활동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점 이용 증가(39.1%), 유튜브의 책 관련 영상 이용 증가(37.2%) 등 인터넷 독서 정보 이용, 오디오북 이용, 전자도서관 이용, 온라인 독서 모임 등 비대면 온라인 활동은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했다.

반면 서점 매장 방문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34.3%, 공공도서관 이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매체별 이용 변화를 보면 인터넷 정보(71.2% 증가), 인터넷 신문(51.7% 증가)의 이용이 크게 늘었고 웹툰·웹진·웹소설·전자책 등도 증가했다.
종이책 이용 증가는 21.8%로 나타났지만, 종이 잡지와 종이신문은 증가율보다 감소율이 더 컸다.

종이책은 교육 정도, 경제적 여유 정도, 독서 선호도가 높은 독자들의 독서율과 독서량이 높았고 종이책·전자책·웹소설 공통으로 10대의 독서량이 많았다. 특히 전자책 독서량은 7월 한 달간 30대가 1.6권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선호하는 도서 분야(15개 분야 중 2순위까지 복수 응답)는 주식투자, 부동산 등 재테크 분야의 선호도가 17.7%에서 30.6%로 늘어나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반면 문학 분야는 선호도가 42.5%에서 31.4%로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응답자들은 대부분 글 읽기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면서도 현재 독서량에 대해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책 읽기를 장려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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