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천 명 넘었는데...'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무시

신규 확진자 3천 명 넘었는데...'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무시

2021.09.25.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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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정작 현장의 방역 긴장감은 여느 때보다 느슨해졌다는 지적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천 명을 넘긴 오늘도 도심 곳곳은 인파로 넘쳐났고 방역 지침을 어기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아침부터 등산객들로 북적입니다.

[김도현 / 경기도 파주시 : 확실히 날씨가 덥지도 않고,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네요.]

등산하는 걸 뭐라 할 순 없지만, 문제는 방역 지침 위반입니다.

턱에 마스크를 걸친 건 기본이고, 버젓이 쓰지도 않은 채 대화하기도 합니다.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안내문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해 보입니다.

숨이 가빠오는 산 중턱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보다 벗은 사람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북한산 등산객 : 조금만 올라가면 힘드시니까 (마스크를) 벗은 분들도 많고….]

도심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2m 간격을 표시한 안내문이 무색하게 음식점 앞 대기석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 명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홍대 연남동 거리는 골목마다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방역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황승빈 / 인천시 청라동 : 밖에서 대화할 때 마스크를 벗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이런 점에서 (방역 긴장감이) 조금은 해이해지지 않았나….]

집단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복합쇼핑몰 역시 인파가 몰렸습니다.

넓은 식당가에 빈자리 한 곳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복합쇼핑몰 식당 관계자 : 늦으면 30분 넘게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어서….]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 뒤 현실로 찾아온 하루 3천 명대 신규 확진자.

가장 걱정되는 건 느슨해진 방역 긴장감입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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